경영/김요한
첫 인생 경영은 부도가 났다
애초 거짓 놀음에 뛰어 든 거다
무던히도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고
나를 떠나선 아무 것도 안 된다는
그의 음성을 귓전으로 흘리며 항거했다.
될듯하다가 안 되는 야바위 경영에
마지막 남은 실오라기 힘마저 바닥이다.
결국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옹벽 앞에
코가 납작해져 머리를 움켜잡고 쓰러진다.
자기 숭배가 인간경영의 최고자산인데
주인이 바뀐 뒤에도 습관적인 자기 경영
주객이 엎치락덮치락 갑을이 혼돈스럽다
씨름을 건 고수의 기술에 서서히 압도되어
투자자의 존재와 그 고집에 천천히 무너진다.
주객잡기 레슬링 시합이 길게 이어진다.
될 듯해서 덤비나 매번 허탕을 치다가
지는 것이 상책이라는 걸 서서히 알아가고
약한 것이 강해지는 비결임을 끝내 배운다
이제 전능하신 경영자에게 무릎을 꿇고 빈다.
첫댓글 아멘!
너의 행사를 주께 맡기라고 말씀 하셔도(잠16:3)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남은 열쇠를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의 경영방법입니다.
'약한 것이 강해지는 비결임을 끝내 배운다'
아멘~ 아멘~~
할렐루야 오래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