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1.일요일
경남고성 상족암, 비포성지
[트레킹 코스]
상족암 유람선 주차장 ~ 유람선 선착장 ~ 공룡박물관 제2매표소 앞 ~ 상족암 ~
경남 청소년수련원 ~ 야영장 ~ 입암마을 병풍바위 전망대 ~ 맥전포항 음악분수 (약3.5km)
비를 줄줄 맞으며 법원으로 향한다.
일반인들이 보면 비가 이리 쏟아지는데 배낭을 매고 새벽에 나가니 미친 놈인줄 알겠다
그래도 뭐.... 좋기만 하다. ㅎㅎ
어디 간다니 좋아서 6:30 법원 탑승인데 도착해보니 5:55이다...
허얼... 우짜란 말이고.....
출발하기도 전에 신발,양말 다 젖고 옷이 다 젖었다. ㅠㅠ
스스로에게 묻는다.
뭐가 좋아 이렇게 오랜 기간 열정을 버리지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건가?
네 인생에 등산은 무엇이란 말인가?
비가 오니 생각은 깊어지고....
한편으론 일관성 있는 모습에 장하고
한편으로는
뭐그리 좋은기 없어 이렇게까지 매달려야하겠나라는 생각에 서글프고 애달프기까지 하다. ㅎㅎ
막상 '경남 고성'에 도착해보니 비는 오지 않는다.
앗싸라야....ㅎㅎ
출발할땐 그렇게 비를 맞고 고생했는데 참 알 수 없다. 삶이라는 것은
날이 꾸무리하지만 비 안 맞고 걷는게 어딘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국적 풍경의 남해 특유의 이쁜 산책길을 걸었다.
공기도 맑고 참 이쁘다. 좋다~~~.
지금껏 우리나라가 좁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것도 아닌가보다.
기후도 그렇고 풍토도 그렇고 이렇게 큰 차이가 나니 말이다....
나오니 이렇게 좋다.
오히려 땡볕보다는 지금이 더 나은 상태. 신나게 즐겨야쥐...ㅋㅋ
어쨌든
주어진 하루를 즐겁게 잘 보내는게 최고의 잘하는 짓이라 본다. ㅎㅎ
산행은 비핑게로 짧게 끝내고
하산주는 삼겹살로 길게 이어졌다가 그것도 조금 모자라서 남일대해수욕장 들렀다가
삼천포항 들러서 멍개.해삼,낙지 해산물 맛나게 맛보고 그렇게 하루를 즐겼다.
명언 하나!!
人生은 '오늘의 반복'이다.
어제도 미래도 내가 바꿀 수 있는게 없다는 게 현실 아닌가...
다만 오늘은 내가 직접 관여할 수가 있다.
오늘, 지금 이순간을 제대로 만들어가자~
"점프라는 것은 이런것이다"~ 카미 시범은 보였는데...-_-';;
몸무게를 줄여야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