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시간#71 [그때되면 탈출하자고...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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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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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_-♡
아가씨, 곤란해...
아무리 내가 보고싶다지만.
이렇게 공적인 자리까지 찾아와서야..."
말도안되는 환익오빠의 억지들을 무시한채.
난... 차근차근.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_=
초등학생들 삥뜯기로 근근히 밥을 먹는 이사람이.
어떻게 이런자리에.
이런 차림으로 와있을 수 있을까...=_=;;;
ㅡㅅㅡ?
아무리 생각해도...
엄청난 불가사의다...ㅡ.,ㅡ;;;
"오빠, 여긴 어쩐일이예요?? 네??-0-;;;"
"저 마귀할멈이 끌고왔어ㅡ.,ㅡ"
따악_.
하는 소리와함께-_-a;;;
환익오빠 어머님의 손에 들려있던 우.아.한 부채가.
환익오빠의 머릴 정확히 강타한다.
"엄마한테 못하는 소리가없어!!!-ㅁ-^"
"아이씨...-0-^
왜 자꾸 머리 때려!!!"
"그럼. 머리때리지. 미리 때리리??-_-"
"아, 존나 재미없어!!!-0-"
"효도한답시고 웃어, 녀석아!!!-0-^
니 재미없는 얘기도.
이 애미는 항상 모성애로 웃어준다!!!"
"내 얘기는 다 재밌어!!!!!"
=_=
=_=
환익오빠의 저... 싸이코 기질은.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거였군요...ㅜ.,ㅜ
"어쨌든 난 갈거야. 약속있어!!!"
"용돈 끊을거야-_-"
"맘대로해. 씨바-ㅁ-^"
"카드도 끊는다...?ㅡ.,ㅡ"
".................."
엄마에게 욕을하는 아들.
아들을 협박하는 엄마.
정상적인 모자지간이 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를듯 하다...=_=
"아... 씹. 진짜 이렇게 치사하게 나올거야??!!!"
"응ㅇ_ㅇ"
"오늘만 자리 지키고 있으면 되는거지??-_-"
"응^-^"
"알겠어... 젠장-_-^"
"아이구~ 이쁜 우리아들!!!♡"
등을 토탁여주는 엄마의 손을.
짜증스럽게 밀어내며.
나에게 손을 내미는 환익오빠 ㅇ_ㅇ
"나랑놀자, 아가씨-_-♡"
"그 아가씨란말 좀 안할 수 없어요??ㅠㅇㅠ"
"그럼 뭐라고해-_-"
"라하야, 강라하...이러면 되잖아요!!!ㅜㅅㅜ"
"부끄럽게... 어떻게 이름을 불러...*-_-*"
아가씨라고 부르는게.
더 부끄러운 짓이라구요!!!ㅠㅅㅠ
"이왕 이렇게 된 거.
맛있는거나 실컷먹자.
가자구요, 아가씨...-_-♡"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깐요!!!ㅠ0ㅠ"
"쯧... 빨리 결혼을 해야 여보라고 부르지...-_-"
"미쳤어요???!!!!ㅠㅇㅠ"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이 아냐.
미친거야.
미친게 틀림없어.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그냥 마음 편해지게... 그렇게 생각하자 ㅠ_ㅠ
환익오빠의... 잡아끄는 손길에.
난 울며 겨자먹기로 구두를 다시 신었고_.
환익오빠는 날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내 접시에 이것 저것 많은것들을 채워주었다...ㅇ_ㅇ
검은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저렇게 입 꾹다물고 있으니...
새삼 환익오빠가 멋지다는걸 깨닫는다...^-^
"오빠, 정체가 뭐예요??ㅇ_ㅇ"
"정체라니...-_-"
"이런 모임에 참석할정도면.
꽤나 잘사는 집안일텐데...-_-a;;;"
"모르겠다... 내 재산이 아니라 마귀할멈 재산이라서...-0-"
"....................."
마치 남얘기를 하듯 엄마얘기를 하는 환익오빠.
거참... 불효자네...-_-
"아까 듣자하니. 용돈도받고. 카드도 있다면서.
초등학생들 삥뜯는 짓은 왜해요??-_-"
"내 취미생활이다 -_-"
"취미좀 바꿀 수 없어요??-_-;;;"
"우리...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런 사생활까진 터치하지 않기로하자 -_-"
"사랑하는 사이라뇨!!!!ㅠ0ㅠ"
"너무 부끄럼탄다..."
ㅠ0ㅠ
ㅠㅅㅠ
정말정말 진심으로.
입만 다물고있으면.
저렇게 터무니 없는 얘기들만 안하면.
정말... 정말정말 멋진 사람인데 말야...ㅠ0ㅠ
환익오빠가 내 접시에 오렌지를 잔뜩 올려놓으며.
작게... 미소를 지어보인다_.
"임산부한텐 비타민이 중요해...^-^ "
"임산부라뇨!!!!!!!!ㅠㅇㅠ"
"난 사랑스런 아빠가 될거야...-_-♡"
"무슨소릴 하는거예요!!!!!!!!!ㅠㅅㅠ"
=_=
=_=^
후우...-_-;;;
말리지말자. 정신 똑바로 차리자.
여기서 화를내면... 난 지는거야...=_=
"마귀할멈 술취하면 나가자"
"네??ㅇ_ㅇ"
"마귀할멈 와인 한잔에도 뻗어서 업혀가거든...-_-
그때되면 탈출하자고... 여기서..."
"아... 네!!!^ㅇ^♬"
탈출이래. 탈출>_<♡
와... 재밌겠다 재밌겠어!!!>_<♡♡
게다가... 이 답답한 곳을 빠져나가다니...ㅠ_ㅠ
너무너무 행복하다_♬
내가... 여기까지 생각했을때_.
.. 쿵 ....
하는 소리와함께...ㅇ_ㅇ
한 아주머님이 술에 해롱해롱 하며 쓰러지셨고...
난 그게 환익오빠의 어머니란걸.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다...-_-a;;;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 두세명이.
환익오빠의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고.
어머니는... 혀꼬인 발음으로 고래고래 소릴 지르셨다 -_-a;;;
"환익아>_<♡♡ 우리 이쁜 아들!!!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열심히 환익오빠를 부르시는 어머니=_=;;;
환익오빠는 180도로 등을 돌린채.
어머니의 반대편으로 날 끌고가고있었다_.
"씨발...-_-;;; 존나 쪽팔려!!!
매번 저렇게 쓰러져서 나가면서.
매번 저렇게 술을 마셔대... 젠장!!!"
들릴듯 말듯... 작은 중얼거림 -_-a;;;
환익오빠는 오렌지 한조각을 내 입에 물려주며.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_.
"엄마 건강은 아빠가 챙겨야지...^-^"
"누가 엄마고 누가 아빠예요!!!!!ㅠ0ㅠ"
"때는 지금이야...-_- 따라와!!!"
제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좀 지라구요!!!!!ㅠㅅㅠ
답답한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손을 잡아끌곤...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는 환익오빠_.
"오빠... 파티장 입구는 저쪽인데요??ㅇ_ㅇ;;;"
"마귀할멈한테 붙잡혀서 얻어 터질일있냐??-_-"
환익오빠는 저 말과함께.
파티장 뒷문으로 날 끌고갔고 ㅇ_ㅇ
뒷문을 열고... 복도를 거의 뛰듯이 내달렸다_.
좀 천천히 가요...
바... 발이 너무 아프다구요...ㅠ_ㅠ
거의 질질질. 끌려가다시피 달려가다가.
환익오빠는 방향을 확 틀어.
옆쪽 복도로 몸을 숨겼다...ㅇ_ㅇ
"안가요??ㅇ_ㅇ"
"쉿"
좁은 복도의 어두운 쪽으로.
살금살금 걸음을 옮기는 환익오빠.
아까 걸어가던 복도쪽에서...
경호원으로 보이는 아저씨들 너뎃 정도가 다가온다_.
환익오빠가 등을 돌려.
날 꼭 끌어안은채로 몸을 숨기고...ㅇ_ㅇ
작은 목소리로... 불만섞인 말들을 늘어놓았다_.
"못빠져나가게 하려고 존나 많이도 풀었네...-_-
망할 마귀할멈..."
"................."
좁은 복도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끌어안고있는건... 내내 마음에 걸린다 -_-;;;
.. 탁 타닥..탁..
아저씨들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고.
환익오빠는 복도 밖 눈치를 보다가.
역시나... 날 질질질. 끌고가며ㅠ_ㅠ
열심히 복도를 내달렸다_.
"어?? 저기...환익 도련님!!!!!"
"젠장... 잡아!!!!!"
재섭게 눈치빠른 한 아저씨가 우릴 가리켰고.
그 아저씨의 말에.
나머지 아저씨들까지
도끼눈을 뜨며 우릴 잡으러 쫓아오고있었다!!!ㅠㅇㅠ
음악시간#72 [처음으로 데려온 여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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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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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엔...장...-_-^"
환익오빠가 짧게 욕을 내뱉으며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른다_.
두근두근... 콩닥콩닥...ㅠ_ㅠㆀ
3층..4층..5층...
.. 딩동♬..
기적적으로 엘레베이터에 오르고 >_<ㆀ
스르륵_ 문이 닫히고.
그제서야 헉헉거리며... 숨을 고르는 우리 두사람.
"하아... 하아...
하...하하... 하하하!!!
역시 난 대단해!!!-0- 천재, 장환익!!!"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해낸듯.
크게 웃어보이는 환익오빠.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며.
라하도... 피식_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_.
인정하긴 싫지만...
재밌었어...^ㅇ^♬
꽤 스릴도 있었구... 히힛.
그렇게 한참을 웃고나서.
난... 그제서야 아픈 발을 부여잡고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_ㅠ
"어?? 왜그래, 아가씨>_<"
"발... 발이 아파요...ㅠ_ㅠ"
"안되는데...-_-a
내려서 또 뛰어야되는데..."
"네??ㅠㅇㅠ"
"1층에도 경호원들 깔렸을지도 모르거든...ㅇ_ㅇ"
난 못뛰어.
아니 안뛰어.
그냥 포기하고 올라가겠어...=_=
이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환익오빠는 잽싸게 내 구두를 벗기며.
내 손에 곱게 쥐어주었다...ㅡ.,ㅡ;;;
나보고 지금 맨발로 뛰라는건가??ㅠ_ㅠ
..딩동♬..
천천히 엘레베이터문이 열리고.
그 순간 ㅇ_ㅇ
환익오빠는 날 번쩍 안아들곤...
엘레베이터를 뛰쳐나갔다 >_<ㆀ
"환익 도련님!!! 거기서요!!!!!"
등뒤에서 들려오는 아저씨들의 목소리들을 무시한채.
잽싸게 뛰어서 빌딩을 빠져나가는 환익오빠.
나오기가 무섭게. 택시를 잡아타고...ㅇ_ㅇ
부아앙...
우릴 태운 택시는... 도로를 내달렸다_♬
"후아>_<♬ 탈출했다... 히히"
"와... 멋졌어요, 환익오빠!!!^ㅇ^♬"
"사랑하는 사람이 뭐든 안멋져보이겠어...하하-0-"
-_-
-_-a;;;
이젠 일일히 화내기도 지치는구나...ㅠ_ㅠ
그렇게 재밌는 탈출작전은.
대성공을 거두며 신나게 마무리 되었다^ㅇ^♬
그.런.데...
"지금... 어디로 가는거예요??-_-;;"
"친구들 만나러♡"
"전 집에 보내주시는거죠??-_-;;;;;"
"당연히 너도 함께가야지...-_-♡
부부는 일심동체잖아"
"일심동체 뜻이 뭔지 알긴 알아요??ㅠ_ㅠ"
"알턱이 없지-0-
에스턱도 없고.
티턱도 없고. 유턱도... 하하하"
터무니없는 말장난으로 얼버무리며.
날... 어디론가 납치해가는 환익오빠!!!ㅠㅅㅠ
아악~~ㅠㅇㅠ
그냥 파티장에 남을걸 그랬어!!!!!
..
..
그래도 그 답답한 악의 구렁텅이에서.
날 건져준것이... 환익오빠인지라.
싫은소리 못하고 끌려온 라하...ㅠ_ㅠ
"어...??
장...환익"
호프집에 들어서자마자.
의아한 시선을 주고받는... 환익오빠의 친구들.
그리고... 하나씩 옆에 매달린 여자들.
젠장...
커플모임이잖아...?
"오늘은 내가 술값 안물려도 되지??^-^
나도 당당히 파트너 데리고왔다...-0-♬"
"그래... 인정!!!^-^
앉아 앉아... 아직 안온애들 몇명 더 있으니까"
"오케오케...^ㅇ^"
불쾌한 기분을... 감출 길이 없다.
환익오빠...
나 남자친구 있는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런 자리에 데려올 수가 있어...??
밉다... 미워...ㅠ_ㅠ
왕밉다, 장환익...ㅠㅅㅠ
환익오빠는 날 옆에 앉혀놓은채.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바빴고.
난 애꿎은 물컵만 매만지며.
한시라도 빨리... 이 불편한 자리를 빠져나가고 싶었다ㅠ_ㅠ
"인상좀 펴요~^-^
이 자리 불편한가봐요??"
엷게 화장을 한 얼굴.
굵은 웨이브머리.
내 옆에 앉은 여자가 말을 걸어왔고.
난 멋적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_
"불편해 할 거 하나 없어요...
여기 커플 아닌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혹시 남자친구 따로 있어요??"
"네....."
"저도 남자친구 따로 있어요^-^
아는오빠 따라서 그냥 나온거예요.
말만 커플모임이지... 다같이 즐겁게 놀다가는 자리니까..."
"아... 예....."
그래... 그냥 다같이 모여서.
즐겁게 놀다가는 자리야.
그래... 어렵게 생각말자.
환익오빠도... 나쁜뜻이 있었던건 아니니까...^-^
"와... 그나저나 놀랬어요...ㅇ_ㅇ
이자리 여러번 참석했지만...
환익오빠가 여자를 데리고 나온건 처음 봤거든요^-^"
"정말요??..."
"네... 그래서 술값은 번번히 환익오빠가 냈었어요^-^"
"아....."
도대체 무슨 하자가 있어서.
그 흔한 여자 하나를 못끌고왔을까...-_-a;;;
난 환익오빠를 위아래로 둘러보았고_.
이내 어렵지 않게 결론을 맺을 수 있었다_.
싸이코같은 성격만 고치면 돼...-_-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는 날 보며.
살짝 웃음을 터뜨리는 그여자.
이내 내게 바짝 다가와선... 작게 귓속말을 해준다...ㅇ_ㅇ
"못끌고온게 아니라... 안끌고온거예요^-^
환익오빠 좋다는 사람 줄섰는데...
한명쯤 왜 못끌고오겠어요..."
"................."
"그렇게 여자를 귀찮아하는 환익오빠가...
처음으로 데려온 여자니까...
다들 그렇게 놀란 얼굴을 했던거예요^-^"
이여자가...
뭔가 오해를 해도. 단단히 하고있구나...=_=
이상한 썸씽을 만들어가고있어_
아무래도 안되겠어...
"에이... 그런거 아녜요^-^;;;
전 그냥 우연히 같이 있다가.
정말 우연히 따라온 것 뿐이예요..."
"그치만... 환....."
"어머나~ 이게 누구야...??^-^"
뭔가 말을 하려는 여자.
그런 여자의 말을 막고... 내게 인사를 건내는.
어딘가... 낯익은 목소리.
고개를 들었을때 내 눈에 들어온건.
이제 막 도착한듯이 보이는 커플.
남자는... 훨친한 키의 평범한 남자.
그리고 여자는...
생글생글 웃으며... 날 내려다보는.
홍.선.미.
한 남자에게 팔짱을 낀채.
빈정대듯 말을 꺼내는 선미.
"어머나...^-^
너도 커.플.로 왔나보구나??"
정말...
최악이다.
음악시간#73 [그냥... 헛소문이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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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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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라하야, 아는친구야??^-^"
"네??... 아뇨...^-^
잘 모르겠네요..."
환익오빠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을 해주고.
꽤... 약오른 얼굴로 날 내려다보는 선미.
나한테 그렇게 욕을하고. 물을 퍼붓더니.
그만큼 휘현이를 좋아하나 했더니.
너란여자... 정말 어쩔 수 없는 여자구나.
이렇게 다른 남자 품에 안겨 히히덕거리는 꼴이라니...
"자... 그럼 올 사람들 다온거지??^-^
본격적으로 놀아보자~-0-♬"
"꺄아~ 좋아요, 좋아요>_<♡"
어딜가나 현비.주홍이같은 커플은 꼭있구나...-_-a;;;
한 커플의 신이난 목소리에.
다들 좋다며 잔을 높이들었고.
환익오빠는 술잔대신 음료수컵을 내쪽에 살짝 밀어주었다_.
"티안나게 원샷해...-_-"
"................."
환익오빠의 세심한면에.
고마워서... 작게 미소를 지어주고^-^
맛있는 콜라를... 홀짝홀짝♡
그래... 얼마전에 신세진것도 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고마운 마음으로라도... 파트너 노릇 톡톡히 해줘야지.
그냥... 다같이 즐겁게 노는 분위기니까^-^
그렇게 한쪽에 조용히 앉아.
난 그 술자리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었고.
러브샷이나 키스같은 터무니없는 겜벌칙은.
환익오빠쪽에서 먼저 손을 내저어주었다_.
더분에... 벌주를 엄청나게 마셔버린 환익오빠였지만...-_-a;;;
그리고...
난 옆에서 환익오빠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쉽게 한가지 결론을 맺을 수 있었다_.
환익오빠는... 술을 잘마신다 -_-
..
..
수업이 끝나고.
나란히 얘기를 나누며 계단을 오르는 두사람^-^
딸기우유를 손에 든 주홍이와.
캔디파일을 손에 든 라하^ㅇ^♬
주홍이는 뭔가를 물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내... 설마하는 얼굴로 내게 물어왔다_.
"라하야... 너 어제 아빠 회사모임 간거 아니었어??"
"응... 맞아
왜...??ㅇ_ㅇ"
"아... 아냐^-^
그냥... 헛소문이 돌아서..."
"무슨소문...??"
"니가 다른남자랑 커플모임에 갔었다잖아...^-^
어휴~ 그게 말이 되냐??
하여튼 별 이상한 소문이 다 돌아...^ㅇ^"
".................."
소문이 무서운 학교.
대영고.
원래 소문이 나면.
이런식으로 앞 뒤 상황 다 짤리고.
핵심적인 내용만 퍼지기 마련이다...
그건 맨처음 소문을 퍼뜨린.
홍선미의 억지도 한몫 한거겠지.
"응... 가긴 갔었는데...
커플.. 애인... 뭐 그런건 아니었어...^-^
그냥 다같이 노는 분위기였지....."
"응?? 그럼 가긴 간거야??"
"말하자면 길어^-^
그냥 어쩌다보니 참석하게 됐어..."
"야~ 지휴 화내겠다...
실제는 어떤지 몰라도 결국은 커플모임인데..."
"아냐...^-^
지휴 그렇게 속좁은애 아냐..."
소문에 휩쓸려다닐만큼.
그렇게 나약한애 아냐.
소문을 믿기에앞서.
나한테 먼저 물어볼 녀석이야 ^-^
그렇게 아무런 걱정없이.
주홍이와 도란도란 얘길 나누며 계단을 오르고.
부실에 도착했을땐...
악보 체킹을 하고있는 지휴와 휘현이가 한눈에 들어왔다_.
공부할때도 안쓰는 안경을.
악보체킹할땐 꼭 쓰는 지휴...-_-a;;;
의외로 꽤... 안경이 어울리는 녀석^-^
뭐든지... 다 멋있는 녀석...ㅠ_ㅠ
지휴는 악보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이곳 저곳 수정을 하느라 바빴고 ㅇ_ㅇ
휘현이는 우리쪽을 돌아보며. 밝게 인사를 했다_.
"어?? 왔네...^ ^
현비는??"
"반성문 쓰러 가셨다...-_-
옥상에서 흡연하다 걸리셨거든"
"아휴... 못살아.
한명이 오면 한명이 빠지고.
당장 내일이 공연인데 왜 이렇게 엉망이람..."
불만섞인 휘현이의 말.
뜨끔하는 라하 -_-;;;
지휴는 악보 몇군데를 더 체크하곤.
악보 파일을 탁_ 덮으며. 안경을 벗어 한쪽에 내려놓았다_.
"그래... 이렇게 하면 악보체킹 다 끝난거지??
강라하, 나랑 얘기좀 하자"
"응??..."
되묻는 내게... 조금의 눈길도 주지 않은채.
성큼성큼. 부실을 나가버리는 지휴...ㅇ_ㅇ
누가봐도... 꽤나 화가났다는걸 짐작할 수 있었고-_-a;;;
작게 한숨을 짓는 내게. 따끔한 말을 해주는 휘현이였다_.
"이번엔 라하 니가 잘못했다"
"응??..."
"니가 사과할 이유 충분하다고 봐.
그냥 앞뒤상황 가리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해"
"...................."
후우...
그래... 내가 잘못한거지.
내가 사과해야지ㅠ_ㅠ
휘현이에게 고개를 끄덕여주고.
걱정스런 맘으로 부실을 나서자.
지휴가... 조금은 거칠게 날 잡아끌었다_.
거의 날 밀다시피. 옥상에 들여보내고.
조금은... 당황한 얼굴을 한 내게.
다짜고짜 화를 내는 지휴였다_.
"무슨일이 어떻게 된건진 알고싶지도 않아.
하나만 물어보자...
소문이... 사실이야??"
"지휴야... 그건....."
"내가 물어본거에 대답이나 해...
니가 장환익인지. 누군지.
그새끼 파트너로 커플모임에 갔었다는게 사실이냐고!!!!!"
".................."
잔뜩 주눅이 들어서...
고개를 끄덕여주고.
지휴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머릴 한번 쓸어넘겼다_.
"나... 거짓말 하는 사람 존나 싫어한댔어"
".................."
"너... 어제 나한테 거짓말 한거야... 그렇지??"
"거짓말 한게 아냐... 그건....."
"너 어제 분명히 가기싫은 아빠 회사모임 간다고.
당장 내일이 공연인데 연습 빠졌어.
그리고 넌 결국 장환익 그새끼 커플 모임에 있었던거고.
결과적으론 니 말이 거짓말이 된거야... 안그래??"
".................."
휘현이 말마따나.
내가 잘못한거니까.
굽히고 미안하다고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다짜고짜 화를 내는 지휴를 보니.
참...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을 감출 길이없다_.
"상황이 그렇게밖에 될 수 없었어..."
"그렇게밖에 될 수 없는상황...??^-^
그런것도 있냐??"
빈정대는 지휴의 말투.
듣기싫다.
정말 밉다.
"그래... 내가 잘못했다...
그치만 좀 실망이네.
너도 어느순간부턴가... 이렇게 소문에 휩쓸리는구나_.
내 얘기보다 소문만 먼저 믿고..."
"그러려고 했어.
그딴 개같은 소문 안믿으려고 했어!!!
존나 병신되는 기분이어서...
그딴 소문... 안 휩쓸리려고 했어!!!!!"
"..................."
"근데 홍선미 그 기집애가.
난 모르고있는걸 자기는 알고있다는듯이 얘기하잖아...
자기가 그 자리에 있었고.
본인이 두 눈으로 확인했다는데... 뭘 더 의심해??!!!"
"..................."
그래.
지휴 말이 맞아.
그딴 개같은 소문..
..안휩쓸리려고 해도 어쩔 수 없었겠지... 사실이니까.
내 얘기는 들어보려고도 안하는 지휴가.
못내 서운하고 속상한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내가 잘못한거니까...
그만 숙이고 들어가자... 강라하.
"미안해..."
"..................."
"미안해...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야.
정말 미안해..."
지휴의 손을 꼭 쥔채.
미안하단 말만을 반복해주고.
지휴는... 그런 날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내 얼굴을 가만히 쥐어올렸다_.
"장환익... 그새끼 만나지마"
"................."
"우연이든 아니든. 절대 만나지마.
만나면 눈길도 주지말고 인사도 하지마"
난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지휴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꽤나... 불쾌하단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_.
"사실 얼마전부터... 예민했었어"
"응??..."
"그날... 니가 위험에 빠졌을때.
존나 분하지만. 널 구해준건.
내가 아니라 그새끼 였으니까"
"................."
"남자친구 도리를 운운하면서.
보란듯이 잘난체하는 모습. 짜증났었거든??
그래서 존나 예민했던거 사실이야..."
요며칠...
지휴가 많이 불안했었구나.
그 상황에서 내가 이런짓을 저질렀으니.
화낼만 하다.
그래... 강라하... 죽일년이다...ㅠ_ㅠ
"앞으론 그럴일 절대 없을거야"
".................."
"앞으로 만나는일 없을거구.
우연히 만나도 아는체 안해.
니가 원하는거니까..."
그제서야... 지휴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실리고.
지휴는 심통난 얼굴을 하며.
내 이마를 장난스럽게 건드려보였다_.
"믿는다..."
"응... 그래^-^"
내가 너무 경솔하게 행동했던걸까.
난 단지... 환익오빠가 고마워서.
보답하는 기분으로 그랬을뿐인데.
그게... 잘못된 행동이었구나.....
음악시간#74 [제일 다정다감한 우리 지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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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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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환익오빠.
학년마다 층이 달라서 학교에선 몇번 본 적이 없는데.
부실로 올라가는 길에... 기어이 마주치고야 말았다_.
복도 한쪽에 기대서서.
양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채.
가만히 날 보고있는... 환익오빠_.
'장환익... 그새끼 만나지마
우연이든 아니든. 절대 만나지마.
만나면 눈길도 주지말고 인사도 하지마'
지휴의 말을 한번 되새겨보고
난 지휴가 사준 캔디파일을 꼬옥. 안은채.
환익오빠를 지나쳐 가버렸다_.
...?
몇발자국 가다가.
우뚝. 멈춰서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을땐.
..
환익오빠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_.
이럴 사람이 아닌데...ㅇ_ㅇ
그냥 지나쳐버리면.
여보니, 아가씨니, 베이비니...
말도안되는 호칭으로 날 불러세울 사람인데...-_-a;;;
그렇게... 혼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수롭지 않게 그일을 넘겼고.
곧 도착한 부실에서 지휴의 얼굴을보곤.
금세 기분이 좋아져버렸다^-^♬
"당장 내일이 공연인데.
뭐가 그리 좋다고 싱글벙글이냐...?-_-"
"그냥... 너 보니까 기분 좋아서 그런다 >_<♡"
"난 여태 기분 좋았는데...-_-"
"손지휴!!!ㅠㅇㅠ"
으휴.
항상 이렇게 날 괴롭히는 녀석.
얄미워 죽겠어, 아주...ㅠ_ㅠ
"이리와봐-_-"
"응??ㅇ_ㅇ"
"이리와보라고..."
지휴가 자신의 옆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고.
난 쪼르르. 달려가서 지휴의 옆에 앉아주었다_.
"손-_-"
"응..??"
"손!!!!!-_-^"
이렇듯...
한번에 못알아들으면 버럭. 화부터 내는녀석-_-
난 심통난 얼굴로 손을 내밀었고_.
지휴는 웬 종이뭉치와 내손을 번갈아보며.
고개를 갸웃거리고있었다...ㅇ_ㅇ
"어디지...??-_-
에이, 못찾겠다..."
지휴는 도대체 어디서 났는지.
예쁜ㅠ_ㅠ 이쑤시개 한개를 집어들었고..
그리고...
..사정없이.. 내 손을 찔러대기 시작했다!!!ㅠ0ㅠ
"아!!! 아퍼!!!!ㅠㅅㅠ"
"가만있어봐... 엄살좀 떨지말고"
"어... 엄살이 아니라 진짜 아파!!!ㅠ_ㅠ"
내 말은 씨알도 안먹히는지.
지휴는 내 손등, 손바닥, 손가락 이곳저곳을.
열심히 찔러대기에 여념이 없었다...ㅠㅅㅠ
시선을 살짝 굴려. 지휴의 종이뭉치를 훔쳐보자니 ㅇ_ㅇ
지.압.교.실.
네글자가... 날 반기고있었다...=_=
"요즘 지압배우니??-_-;;;"
"아니... 그냥 엄마 하길래 훔쳐왔어-_-"
"할줄은 아는거니??-_-"
"몰라... 그냥 그림대로 대충 찌르면 되는거 아니야??-_-a"
"나 피나는거 안보이니??-_-^"
"건강에 좋은건 다 아픔이 따르는거야...-_-"
=_=
=_=;;
가끔은... 아주 가끔은.
지휴의 사고방식에서도.
현비못지않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_.
"너 요즘 계속 연습하느라 손가락 아플거같애서
내가 특별히 알아와서 해주는거야 -0-
고맙게 생각하고 가만 있어~!!!"
".................."
정말 말도안되는 지압법이지만.
눈물날만큼 아픈 지압법이지만.ㅠ_ㅠ
이렇게나 예쁜 남자친구가 해주는 지압이라서.
마냥... 행복해 죽겠다 ㅜ.,ㅜ
항상 이렇게 챙겨주고. 돌아봐주고.
제일 다정다감한 우리 지휴>_<♡
"이렇게. 이렇게.
손 쥐었다 폈다 해봐..."
"응?? 응...ㅇ_ㅇ"
"시원하지>_<♬
이제 손 안아프지?? 응??"
"으...응??^-^;;;"
원래 손은 안아팠지만.
지휴가 무참히 찔러댄 손이 따가웠지만.
난 그냥 웃으며... 이렇게 대답을 해주었다 ㅡ.,ㅡ;;;
"응!!!^ㅇ^
너무너무 시원하다!!!"
"진짜??ㅇ_ㅇ
와~ 매일매일 해줄게-0-♬"
결국... 이꼴이 되어버렸다 ㅠ_ㅠ
한참을 내손을 열심히 주물러주던 지휴가.
싱긋_ 웃어보이며 입을 열었다_.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건 다 니가해라??^-^"
"응??ㅇ_ㅇ"
"결혼하면... 이런 섬세한건 다 니가하라고-0-♬"
"으...응!!!>_<♡"
간접 프로포즈다...ㅠ_ㅠ♡
지휴가 나보고 결혼하쟨다_♡
물론 굉장한 진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말은 아니겠지만 -_-a;;;
어쨌든... 마냥 행복하다...ㅡ▽ㅡ*
"굉장한 진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 말인데??-_-"
"응??... ㅇ_ㅇ"
요즘들어 이녀석이.
내 마음을 읽는 일이 잦아졌다 ㅡ.,ㅡ
거참... 신기하단 말야...-_-a;;;
행동거지. 생각거지. 조심해야지...=_=;;;
..
이곳은 공연장-_-
두번째 공연을 맞는 음악시간.
두번째든 첫번째든.
떨리기는 매한가지...ㅠ_ㅠ
첫 공연과는 달리.
지각을 하지 않은 라하 덕분에-_-v
음악시간은 공연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기적을 맛볼 수 있었다...-_-a;;;
한시간 전에 도착하면 무슨 소용있나...
저마다 저렇게 자기 일 하기 바쁜걸-_-
한쪽에서는 지휴가 마이크를 쥔 채.
목을 풀고, 맨트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옆쪽으로 시선을 돌렸을때_.
한쪽 바닥에 털퍼덕 앉아.
공기놀이를 하며 바락바락 싸우는 두사람이 눈에 들어왔다-_-a;;;
"콩콩!!! 콩 없댔어!!!
꺄하하~>_<♬ 죽었다, 내차례다!!!"
"언제없댔어??!!!-0-^
또 사기치지, 세현비!!!"
"콩없댔어!!! 게다가 넌 무덤까지 했다구!!!-0-^
이래저래 죽었어, 내놔!!!!!"
"콩이랑 무덤이 언제없댔어!!! 그런말 안했잖아!!!!-0-^"
"우리동네에선 당연히 없게 했어!!!"
"웃기지마!!! 또 우긴다!!!
우리동네에선 당연히 있게 했어!!!"
언젠가 지휴한테 이런 얘길 들은 적이 있다_
두사람은... 어릴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왔다고-_-a
도대체 왜.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면서.
저렇게... 게임마다 방식이 다른걸까...ㅇ_ㅇ?
엽기커플을 지나쳐.
카페 입구쪽으로 시선을 두면...
"예진이 시험봤다며 ^ ^
잘 봤어?? 응??"
"잉잉...ㅠ_ㅠ
예진이 시험 망쳐서 우울해요.
묻지 말아주세요... 잉...ㅜㅅㅜ"
"괜찮아 괜찮아 ^ㅇ^
다음에 잘보면 되지..."
더러는 저렇게...
팬관리를 하는 휘현이도 보이고...-_-a;;;
난 네 사람을 찬찬히 다시한번 둘러보곤ㅇ_ㅇ
그냥 대기실에 들어가버렸다 =_=;;;
도저히 껴서 놀 틈이 없구나...ㅜㅅㅜ
.. 달칵.
문을 닫고. 대기실을 둘러보자니.
저절로... 작은 탄성이 터져나온다_.
"와...ㅇ_ㅇ"
온통... 공연때의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는 방.
아무래도 우리가 오기전에. 팬들이 꾸며놓은 듯_.
한쪽에 예쁘게 모아서 붙여놓은 사진들중.
한 사진을 발견하고.
난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_.
눈아프다고. 사진찍지말라고.
라하... 울리지 말라고.
그리 말하면서 지었던... 살인적으로 귀여운 지휴표정...ㅇ_ㅇ♡
참 대단하다... 이걸 사진으로 담아냈구나^ㅇ^♬
난 그 사진을 몰래 떼어ㅡ.,ㅡ;;;
내 가방 깊은곳에 숨겨두었다_♡
그래...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난 지휴의 팬이야-_-♡
그렇게 찬찬히 사진을 둘러보고.
난... 문득.
두가지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_.
내 사진은... 없다는것.
그리고...
짧은 글귀가 쓰여진 종이가... 밑에 붙어있다는것.
[우리는 새 맴버를 인정하지 않는다]
"....................."
촤악...
.. 하는 소리와함께.
커다란 손이... 그 종이를 떼어버리고.
뒤를 돌아봤을땐.
고개를 좌우로 젓는 지휴가... 눈에 들어왔다_.
"존나 유치하게 구네-_-
누군진 몰라도..."
"...................."
"신경쓰지마~ 어린애들이 다 그렇지, 뭐"
지휴의 손이 내 머릴 부비거리고.
난 지휴를 애써 웃음을 지어주었다_.
"응... 신경 안써^-^
한두번 있는일도 아니고..."
"......................"
"어린애들이 아니라도... 이해해.
나였어도 그랬을거야 ^-^
인정하기 싫었겠지... 외부인이 껴서 같....."
"그만해"
".................."
"그만해... 억지로 웃는거 보기 싫어"
하...
하하...
진짜 돌겠다.
미치겠다.. 아주.
지휴앞에선... 아무것도 감출수가 없다니깐.
정말... 아무것도 숨길수가 없어.
"내 앞에서까지 그럴필요 없어.
힘들면 울고 푸념같은거 늘어놔도 돼.
그렇게 애써 울음 참을 필요 없어"
"...................."
"이거봐... 이렇게 울거면서.
이렇게 울고싶었으면서.
바보같이 웃긴 왜웃어??"
거짓말처럼 눈물이 뚝뚝_ 떨어지고.
아까까지만해도 괜찮다고 끊임없이 말하던 내 마음이.
이젠... 울어도 괜찮다고... 그리 말하고있다_.
그래... 슬퍼.
슬퍼 죽겠어.
이해해. 아니 이해하고싶어.
하지만 이해가 안돼.
나도... 똑같이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하고싶은데.
왜... 난 안된다는걸까.
왜... 날 자꾸 밀어내는거지.
나... 그만한 자격도 없는걸까...?
"울지마... 누가 뭐래도 넌 최고니까"
".................."
"최고니까. 그래서 내가 널 사랑하니까...
그러니까... 울지마"
음악시간#75 [나도... 믿을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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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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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아무리 하고 싶었던 일이라도.
그 일에 지친다는건... 가능한 일이야.
어쨌거나... 나도 인간이니까.
하루이틀 있는일도 아닌데.
오늘따라 자꾸 신경이 쓰이고.
힘이 쭉 빠지는게... 오늘은 컨디션이 영... 꽝이다ㅠ_ㅠ
무슨 노래를 어떻게 쳤는지도 모를정도로.
멍하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주를 한 것 같다_.
"피곤합니까...-_- 왜 다들 주저앉고그러지??"
"지휴오빠도 앉아서 노래하잖아요!!!>_<"
"토달지 마라-_-"
"꺄아아~>_<♡"
관객들과 한마디 한마디 주고받으며.
꽤 신이난 얼굴의 지휴.
그런 지휴를 멍하니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단... 한가지.
.. 부럽다 ..^-^
힘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관객들을 한번 휘... 둘러보다가.
난 너무 놀라서... 움찔_ 손을 멈추었다_.
지금 내가... 잘못 본게 아니라면...
분명...
환익 오빠였어.
갑작스레 연주를 멈춘 날.
지휴가 의아하단 얼굴로 돌아보았고_.
다시 시선을 돌린 관객들 속에... 환익오빠는 없었다_.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연주를 시작하는 라하ㅇ_ㅇ
내가... 잘못 봤나??ㅇ_ㅇ
한시간을 훌쩍 넘겨... 공연이 끝나가도록.
긴가민가 한 환익오빠의 존재는.
끝끝내... 날 신경 쓰이게 만들었다_.
그리고...
난 이기적이게도
마음속으로 이렇게 기도하고있었다_.
내가... 잘못 본 것이기를.
이젠 아주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야 하는 환익오빠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니까.
정말 죽을만큼 미안하니까...
내가... 제발 잘못 본 것이기를...
..
"야~ 가자... 가자>_< 응??"
"그래!!! 너만 어떻게 그렇게 쏙 빠지냐??"
"가자~ 가자~^ㅇ^♬"
날 붙들고 이리저리 흔들어대는 엽기커플=_=
공연 뒷풀이로 술자리를 가지자는 엽기커플=_=
난 녀석들의 우악스런 손길을 살짝 밀어내곤.
웃는 얼굴로 손을 저어주었다_.
"미안...^-^
오늘 너무 피곤하다.
시간도 늦었고... 그만 가봐야 될 것 같아"
"히잉...ㅠ_ㅠ 놀자 놀자!!!"
"놀자 놀자 놀자... 응??!!!-0-"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릴까 -_-
열심히 떼쓰는 엽기커플들을
조금은...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자니 -_-a;;;
보다못한 지휴가 먼저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_.
"가야된다잖아!!!-_-^
그만들좀 해라"
"치잇... 이 나쁜것들>_<++"
"저주할거야!!! 손지휴,강라하-0-^"
혀... 현비야...
겨우 이 일로 저주까지야...ㅠ_ㅠ
"갈게...^-^;;;
내일봐, 현비야 주홍아!!!"
멋적은 내 인사에.
대꾸도 안하는 주홍이와 현비-_-
대꾸도 안하는 엽기커플=_=
나란히 째려보는것 좀 봐.
무섭다, 무서워.
앞으론 저것들 신경 거슬리는짓 하지 말아야지...=_=;;;
그렇게 겨우겨우 엽기커플을 떨쳐내버리고.
먼저 집으로 향하는 라하 ㅠ_ㅠ
도저히 웃고 떠들 기분도 아니고.
오늘따라 몸도 많이많이 피곤하다 ㅠ_ㅠ
"들어가서... 푹 쉬어"
"응...ㅠ_ㅠ 잘가, 지휴야"
"푹 쉬어... 잠도 많이자고.
많이 피곤해 보인다..."
"응...ㅠ_ㅠ"
지휴말은 따뜻해.
너무너무 따뜻해♡
듣고있으면 막막. 기분이 좋아져^-^
낑낑ㆀ 까치발을 들어.
지휴 뺨에 살짝 뽀뽀해주고.
난 아쉬운 마음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었다_.
"잘가... 잘가...^-^
애들 기다리겠다... 얼른가"
"그래... 간다^-^"
싱긋... 밝은 미소.
잘 웃지 않는 지휴지만.
감정 표현이 서투른 지휴지만.
이따금 한번씩 웃을때면...
정말 심장이 멎을만큼 멋지다♡
멀어져가는 지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역시나 하트를 마구 쏘아주고>_<♡♡
벨을 누르려는 순간.
놀라서... 그자리에 멈춰버린 라하.
초인종 위에 매달린... 작은 선물상자.
리본이 예쁘게 매여진... 작은 선물상자.
난 의아한 마음에... 선물에 꽂힌 카드를 펴들었고ㅇ_ㅇ
카드를 읽어보곤... 그게 누군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_.
[오늘은 힘이 너무 없어보이네^-^
아가씬 웃으며 즐겁게 연주하는게 보기 좋아... 힘내♡]
역시... 잘못본게 아니었어.
환익 오빠는 공연장에 왔었던거야.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ㅠ_ㅠ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환익오빠 ㅠ_ㅠ
마음속으로 천번만번 사과를 하고.
리본을 풀고. 선물상자를 열고.
난... 작게 웃음을 터뜨려버렸다_.
네잎클로버가 들어있는... 작은 핸드폰줄.
그리고... 밑에 쓰여진 작은 글귀.
[언제나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비뚤삐뚤. 무쟈게 못쓴 글씨로 보아.
분명 환익오빠가 직접 쓴것임이 분명했다 ㅡ.,ㅡ;;;
단순한 라하는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
핸드폰줄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신이난 얼굴로... 집에 들어선다_♬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한 사람.
환익오빠... 잘자요^-^*
..
라하가 집에 들어서는걸 확인하곤.
싱긋 웃음짓는 환익.
그런 환익에게 면박을 주는 친구들.
"꼭 이런짓까지 해야겠냐... 환익아"
"그러게... 이렇게 병신짓하는거 안어울린다 -_-"
친구들의 불만섞인 목소리에.
환익은 웃으며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_.
"그럼 어떻게 해...^-^
라하가 나 보면 아는척도 안하는걸..."
"그럼 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왜 그러냐고!!!-0-^"
"뻔하잖아..."
".................."
"이유도 뻔할 뿐더러.
그런거 물어서 라하 난처하게 만들긴 싫어^-^"
바보처럼 헤헤 웃어보이는 환익.
그런 환익을 한대 쥐어박으며.
장난스럽게 욕을 해대는 친구들.
"병신... 병신같은놈-_-"
"천하의 장환익이...
여자한테 미쳐서 이러다니...-_-
난 아직도 믿을수가 없다"
한 친구의 말에... 허공에 얕은 연기를 흩날리며...
작게 웃음을 짓는... 환익이었다_.
"나도... 믿을수가 없어^-^
내가 이지경이 된 걸..."
음악시간#76 [미안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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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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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헤헤...-_-♡"
최고의 행운♡
최고의 행운♡
어떤 행운일까...
돈이라도 주웠으면 좋겠다 >_<♬
기분탓일까-_-a;;;
수학시간에 문제푸는것도 안걸렸고.
이동수업을 하며 지휴도 세번이나 마주쳤고.
이래저래...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_<♡
감사합니다... 환익오빠 ㅠ_ㅠ♡
이렇게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인데.
난 또 지독하게 모른체를 해주었다_.
몇번이고 마주치고. 몇번이고 부딪쳤지만.
난 끝끝내... 한자락의 시선도 줄 수 없었다.
지휴 말이니까. 지휴 부탁이니까.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환익오빠ㅠ_ㅠ
사람의 소중한 순위를 매기는 건 잘못된 일이지만.
전... 세상에서 지휴가 가장 소중하답니다_♡
이렇게 마음속으로 천번만번 사과를 하고.
캔디 파일을 든채. 오늘도 씩씩하게 부실로 출발 >_<♡
...다닥..다다닥... 챙챙... 쿵..
빈 복도를 울리는... 드럼소리만 들어도
부지런한 휘현이가 먼저 와있다는걸 알 수 있다^ㅇ^*
씩씩하게 활짝_ 부실 문을 열면.
역시나 웃으며 반겨주는... 휘현이가 한눈에 들어온다^ㅇ^♬
"어?? 라하 왔네 ^ ^
안녕, 라하야~"
"안녕안녕, 휘현아>_<♬"
반갑게 인사를 나눈 라하와 휘현이^-^
휘현이는 다시 드럼를 두드렸고.
라하는 캔디 파일을 뒤척이고.
그러고보니...
이렇게 둘만 있어본지도... 꽤나 오래된 듯 싶다 ㅇ_ㅇ
".................."
열심히 드럼을 두들기는 휘현이의 얼굴엔.
항상 그렇듯... 즐거움이 가득 차있다♡
처음 이학교 왔을땐...
정말정말... 많이 좋아했던 휘현이.
그냥... 함께있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참 좋았던 휘현이.
하나도 안변했다...^-^
난 아직도... 휘현이가 많이많이 좋아♡
다만...
지휴가 훨씬 더 많이많이 좋아진 것 뿐이지...
장난스럽게 드럼을 몇번 더 두들기던 휘현이는.
스틱을 한손에 모아쥐며... 내게 싱긋_ 웃어보였다 ㅇ_ㅇ
"나... 뚫린다 ^ ^ "
휘현이의 밝은미소에.
깜짝 놀라선 시선을 돌리는 라하 >_<ㆀ
휘현이가 자신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단걸 알았나보다_.
부끄럽다, 부끄러워...ㅠ_ㅠㆀ
"남의 얼굴 몰래 쳐다보는 취미도 있네?? ^ ^ "
"아... 아냐!!!ㅜ_ㅜ"
"아니긴... 지휴 말론 너 내 자는얼굴도 훔쳐봤다며?? ^ㅇ^ "
"아... 아닐거야, 아마도!!!!!ㅠㅅㅠ"
아... 부끄럽다. 부끄러워ㅠ/////ㅠ
생글생글 웃으면서 은근히 사람 놀려먹는 휘현이.
난 복수한다는 심보로...
녀석에게 이렇게 톡 쏘아주었다 ㅡ.,ㅡ
"그러는 너야말로 나 짝사랑하는거 아니냐??ㅡ.,ㅡ
민재말론 니가 날 그렇~게 좋아한다며?? ^ㅇ^ "
"응"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긍정의 대답을 하는 휘현이.
휘현이의 웃는 얼굴은 어느새 무표정한 얼굴로 바뀌어 있었고
순간. 차갑게 식어버린 분위기에...
난 적지 않게 당황했던것 같다.
애써 웃으며... 밝게 질문을 던지는 라하_
"에이~ 그럼 니가 지금 날 짝사랑한단 소리야??^ㅇ^"
"응...
두번 대답해야돼??"
날카로운 휘현이의 대답에.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아버리고.
더이상... 장난스런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닌것 같아.
난... 이번엔 진지하게 되물었다
"그럼 그땐 왜 날 밀어냈어...?"
"그땐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그럼 이제와서 왜 사랑하게 된건데...?"
"미안해서...^ ^ "
미안하다니...
미안하다니... 뭐가??
도대체 뭐가 미안해서 사랑한다는건데...?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많은 질문들은.
끝끝내 입밖으로 터져나오지 못했다.
아파서... 휘현이의 웃는 얼굴이... 너무 아파보여서.
모르겠다는 내 표정을 읽었는지.
휘현이는 작게 웃음지으며... 말을 꺼냈다_.
"라하... 그렇게 아프게 한거 너무 미안해서...^ ^
나도 한번 아파보려구...
라하가 그랬던것처럼... 똑같이 아파보려구....."
"..................."
미안해서.
나랑 똑같이 아파보기 위해서.
그래서... 날 사랑한다구??
바보 같은... 휘현이.
바보 멍청이.
바보 멍청이 임휘현.
끝까지 이런식으로... 널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구나.
"나같은거... 신경 안써도 돼"
"...................."
"그냥... 지휴만 많이 사랑해주면 돼^ ^
내가 바라는건 그것 뿐이야..."
"휘현아... 너 정말....."
"넌 충분히 그럴자격 있어...^ㅇ^
내가 그랬던것처럼... 너도 나한테 모질게 굴어도 돼"
"....................."
한동안 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_.
정말 묘한 기분이었다...
썩... 유쾌하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드럼스틱을 빙빙 돌리며 장난을 치던 휘현이가.
벌떡 일어서선... 내 손목을 잡아끈다 ㅇ_ㅇ
"하늘보러가자...^ ^ "
"응??....."
"하늘... 보고싶다...
오랜만에.. 라하랑 같이"
"..................."
휘현이의 목소리가... 자꾸만 떨려나온다_
웃고 있지만.
휘현이는 지금... 울고있어.
웃으며 휘현이의 손에 이끌려가주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며... 꽤나 좋아하는 휘현이였다^-^
환하게 웃는 휘현이를... 가만히 바라보며.
저녀석.. 저렇게 환하게 웃는거.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_.
웃는게 저렇게 예쁜 녀석이...
울긴 왜울어-_-
밝은 햇살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듯.
가만히 눈을감고... 햇볕을 느끼는 휘현이ㅇ_ㅇ
맑은 하늘과 휘현이가 한눈에 들어오니.
문득...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닮았어...
휘현이는... 하늘을 닮았어.
"하늘... 참 예쁘지?"
"응... 그러게^-^
날씨가 너무 좋다"
"난... 하나도 안슬퍼도 되는거지?
저렇게 예쁜곳에 있으니까...
휘연이도... 아빠도....."
".................."
"엄마도... 저 예쁜곳에 가는거니까.
나 안슬퍼해도 되는거지?
아니야... 오히려 부러워 해야 되는걸거야 ^ ^ "
"휘현아....."
무슨소리야.
엄마가 하늘에 왜 가.
왜 그런 소릴 해.
왜 하나도 슬프지 않은척 하면서.
웃으면서. 그런 얘길 하는거야??
그런... 슬픈 얘기를...
"우리가족은... 다 하늘에서 만날거야.
엄마도... 아빠도... 휘연이도."
"..................."
"저 예쁜 하늘에서... 다같이 만날거야 ^ㅇ^
그치, 라하야??"
"그만...해"
"....................."
"그만해, 그만하란말야!!!
왜 그런소릴 해.
엄마가 죽긴 왜죽어.
하늘엔 왜 간다는거야!!!"
"...................."
갑자기 울컥. 화를 내는 날 보며.
휘현이는 꽤나 당황한 얼굴을 해보였다_.
이내 휘현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실리고.
휘현이의 작은 손길이... 내 머리칼을 간지럽힌다_.
"내일 공연이... 축제 전 마지막 공연이 될거야...^ ^ "
"으...응??"
"축제가 겨우 1주일 남았잖아...-_-a
그래서 학교 외에 공연은
축제 끝나고나서 할 수 있을거같애"
"응... 그렇구나..."
역시 말돌리기 도사. 임휘현 =_=
어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얘기로 쏙_ 돌릴수가 있을까 -_-
한편으론 너무너무 얄밉고...
한편으론... 그냥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_.
휘현이가... 다시 웃고있기 때문에.
"..................."
휘현이... 환익오빠...
두사람 다 내 앞에선 밝게 웃고있지만.
알고있다... 두사람. 얼마나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지...
미안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음악시간#77 [축제날 바다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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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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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 늦은 하교길♬
지휴와 함께하는... 하교길^-^
마주잡은 지휴의 따뜻한 손과.
환한 지휴의 미소.
재법 쌀쌀한 가을 밤공기.
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예쁜 별들.
다 좋다... 모두 다 좋다...^-^*
지휴랑... 함께여서 좋다♡
".................."
지휴는 이런 내맘을 알까...?
바보 둔탱이 지휴도...
이런 내맘을 알까??^-^
"뭘 그렇게 빤히봐...-_-
뭐 묻었냐??..."
"그냥...^-^"
"그만봐라...
기분이 그리 유쾌하진 않다 -_-"
-_-
-_-a;;;
민망한 마음에 시선을 거두고.
삐진 얼굴로 입을 쭉.. 내밀었더니-ㄷ-
대뜸 지휴가 한다는 소리는.
"뽀뽀해달라고 시위하는거냐??-_-"
.. 이렇게... 부끄러운 발언이었다 >_<ㆀ
난 지휴의 팔을 주먹으로 토닥토닥 치며.
마구마구 부끄러운 시늉을 해주었다_
"아이~ 몰라몰라>_<♡"
"-_-....."
말없이 빤히 날 내려다보는 지휴.
어이없다는 시선으로 날 바라보는 지휴.
-_-a
-_-a;;;
왜 아까보다 더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걸까 =_=;;;
도대체 왜 그런 걸까 ㅜ_ㅜ;;;
얼른 주먹을 풀어 교복 주머니에 찔러넣고.
모르는척... 딴청을 피우자니.
지휴가 내 머릴 부비거리며. 작게 웃음짓는다♡
"거참... 귀엽단 말야...-_-"
귀엽다는 지휴의 말에.
금세 또 헤헤거리는... 단순한 라하^-^♡
집 근처에 다다르자.
아쉬운 마음에... 지휴의 허릴 꼭 안아본다ㅠ_ㅠ
보내기 싫어 보내기 싫어>_<^
보내기 싫단말야...ㅠ_ㅠ
"그만 들어가^-^
늦었다, 라하야..."
"히잉...ㅠ_ㅠ"
"아휴~ 얘가 오늘 왜이럴까...^-^"
고집스럽게도 놔주지 않는 내 팔.
지휴가 내 어깰 한팔로 안고.
웃으며 내 뺨을 부비거린다 >_<♡
"가지마?? 가지 말까??^-^"
"응응>_<"
"거참... 오늘따라 왜 이렇게 생떼를 쓰지-_-;;;"
의아한 지휴의 시선을 무시한채...
난 지휴의 품에 고개를 푹_ 묻어버렸다_.
지휴 앞에선... 힘든 내색 안하려고했는데.
음악하는 일이나. 휘현이. 환익오빠.
전부다... 너무너무 힘들다ㅠ_ㅠ
"지휴야..."
"응?..."
"..............."
"말해...^-^"
조심스럽게... 내 머릴 쓰다듬어주는 지휴.
그런 지휴를 더 꼭 안아버리는 라하.
그리고... 들릴듯 말듯. 조그마한 라하의 고백.
"사랑해..."
"그래... 나두^-^"
"사랑해... 많이 많이"
"응...^-^"
사랑해... 많이많이 사랑하니까.
그래서 이렇게 이기적일 수 있는거야.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지쳐도.
지휴 너 하나만 바라보면서... 이렇게 해낼 수 있는거야.
너니까... 너 하나만 바라보니까.
다른사람들 울리고. 다른사람들 상처주는.
그런 나쁜짓도 하는거야.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줘야돼...
널 잃으면.
난 모든걸 잃어버린거니까.
찌릿찌릿_ 텔레파시로 모든 고백을 마치고.
난 한결 나아진 얼굴로 지휴를 올려다보았다_
"아... 기분 좋아졌다>_<♡"
"다행이네...^-^
요즘 많이 피곤해 보였는데..."
양손으로 내 뺨을 마구마구 부비거리는 지휴.
마지막으로 내 뺨을 살짝 잡아당기며...
녀석은 아주 맑게 인사를 건냈다_♡
"잘자...^-^"
"응... 잘가...ㅠ_ㅠ"
아쉬운 마음을 숨길 길이 없는 난.
거의 울상을 지으며 인사를 건냈고 ㅠ_ㅠ
내가 돌아서서... 마악 벨을 누르려는 순간.
.. 뭔가 생각났다는듯 손뼉을 탁_ 치는 지휴였다.
"아참!!! 라하야, 이리와봐^-^"
"응??ㅇ_ㅇ"
총총총... 얼른 지휴앞으로 다가선 라하.
지휴는... 한참이나 가방을 뒤지다가.
웃으며 내 손에 무언가를 꼭_ 쥐어주었다...ㅇ_ㅇ
의아한 얼굴로 손에 쥐어진것을 보자니.
내 손에... 꼭 쥐어진것은.
다름아닌...
.. 기차표였다_
"축제날 바다보러 가자^-^"
"응...??"
"망할 축제 때문에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잖아 -_-^
축제날... 공연 마치고. 바로 바다로 떠나자 ^ㅇ^♬
단둘이 가서... 신나게 놀다오자_♡"
"..................."
일주일 후의 날짜가 찍힌 기차표.
손에 들려진 기차표를 내려다보며.
코끝이 시큰해질만큼... 큰 감동을 먹어버렸다 ㅠ_ㅠ
너무너무 감동을 먹어버려서ㅠ_ㅠ♡
금세 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힌 날
꽤나... 한심하다는 듯이 내려다보는 지휴였다_
"너 또 우냐...-0-;;;"
"그냥... 좋아서...ㅠ_ㅠ"
"넌 슬퍼도 울고. 아파도 울고.
좋아도 울고. 기뻐도 울고...-_-a;;;
도대체 뭘 어떻게 해줘야돼냐..."
말은 저렇게 툴툴거리며 하지만.
지휴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
귀여운 녀석ㅠ_ㅠ♡
"그만 울어라...-_-
내일 퉁퉁 부은 눈으로 공연할거냐??"
"아냐... 싫어...ㅠ_ㅠ"
"그럼 뚝!!!-_-^"
약간... 언성 높은 지휴의 목소리에ㅡ.,ㅡ;;;
난 눈물을 싹싹 닦아내고 헤벌쭉. 웃어보였다 >_<♡
만족했다는듯. 내 이마를 장난스럽게 건드리는 지휴_
"간다... 늦었으니까 그만 들어가"
"응... 잘가, 지휴야^ㅇ^♡"
지휴가 손을 높게 흔들어보이고.
라하도 씩씩하게 인사를 해주고.
지휴는... 빈 골목이 떠나가라.
큰 목소리로... 내게 말해왔다_.
"일주일 후에... 꼭 바다가는거다!!!
꼭이야... 꼭!!! 꼭... 단둘이 가는거야!!!"
음악시간#78 [야... 너 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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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꼭이야. 꼭.
꼭 바다보러 가는거야...ㅠ_ㅠ♡
기차표를 품안에 꼭 쥐고.
한참을 행복에 허우적 대고 있는데.
누군가... 날 가리키며 협박성 말을 해온다 ㅇ_ㅇ
- 당장 그 표를 내놔라!!!"
- 그래!!! 그건 우리가 가져갈테다!!!"
- 뭐?? 너희들은 누구야!!!"
놀란 마음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사람을 바라보자니
저거... 어디서 많이 본듯한 복장...ㅇ_ㅇ
그래... 부정하고 싶지만.
저건 아마도... 피카츄에서 본 악당들 복장일거야...ㅜ_ㅜ
그리고...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저건... 연주홍과 세현비가 맞겠지 =_=;;;
- 우리가 누군지 궁금하시다면"
- 당연히 알려드리는게 인지상종"
- 아, 바보야!!! 인지상종이냐?? 인지상정이지!!!"
- 인지상정?? 웃기고있네!!! 인지상종이야!!!"
- 또 우긴다, 또 우겨!!!!!"
엽기커플.
또 싸운다 또싸워...=_=
난 싸우는 두사람을 무시한채.
휘적휘적... 반대편으로 걸어가버렸고.
뒤에서 나옹이가 큰소리로 소리쳤다_.
- 라하가 도망간다옹~ -0-"
혹시나... 혹시나 해서.
정말 혹시나해서 뒤를 돌아봤을땐.
우스꽝스러운 나옹이 복장을 하고있는.
..휘현이가 한눈에 들어왔다!!!ㅠ0ㅠ
휘현아!!! 어쩌다 그런 꼴이 된거야!!!ㅠ0ㅠ
- 휘현아!!! 너 왜 이러고있어!!!ㅠㅅㅠ"
- 왜이러나옹-0- 난 적이다옹-0-"
- 휘현아... 이게 무슨꼴이야 대체!!!ㅠ0ㅠ"
불쌍한 휘현 나옹이를 다독거리는 사이.
내 품에서 기차표를 낚아채가는 주홍이-0-;;;
난 필사적으로 주홍이의 손에 들린 기차표를 빼앗으려 했고.
그리고... 옥신각신하는 우리 뒤로.
꽤나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ㅇ_ㅇ
- 삐가쮸♡"
아닐거야...=_=
아닐거야...=_=
그럴리가 없어...
절대 그럴리가 없어...
애써 부정하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을때.
난... 볼 수 있었다.
휘현 나옹이의 오만배는 더 우스꽝스러운.
지휴 피카츄를...=_=
- 삐가~ 삐가쮸우>_<♡"
- 지휴야!!! 지휴야!!!!ㅠ0ㅠ
엉엉... 이게 도대체 무슨꼴이야!!!"
- 삐가??ㅇ_ㅇ 삐가쮸..."
- 지휴야!!! 왜 이런 망측한걸 입고있어!!!ㅠㅅㅠ
당장 벗지못해?!!! 응??!!!ㅠ0ㅠ
- 삐가...^ㅇ^♡"
틀렸어...ㅠ_ㅠ
내 말을 전혀 알아듣지 않아.
지휴야. 제발 정신차려.
지휴야.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지휴야...
지휴야아...ㅠ0ㅠ
..
"지휴야아아아아... 엉엉!!!ㅠ0ㅠ"
"어마나??ㅇ_ㅇ
라하야, 라하야!!! 왜그래!!!"
"응??ㅠ_ㅠ"
주홍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눈을 살짝 뜨자니.
환한 교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_=
아니나 다를까.
난 교실이 떠나가라 엉엉. 울고있었고.
교과서는 내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상태였다 =_=;;;
악몽이다.
엄청난 악몽이야.
피카츄가 이렇게 새드스토리였나...ㅠ_ㅠ
눈물을 닦아내고 겨우 정신을 차리자.
주홍이가... 걱정스런 얼굴로 내게 물어왔다_.
"괜찮아??ㅇ_ㅇ
무슨 나쁜꿈이라도 꾼거야??"
"응...ㅠ_ㅠ 너무 생생해..."
지휴가 흉측스런 피카츄 의상을 입고있는 모습.
"뭐야... 무슨 꿈을 꿨길래
이렇게 대성 통곡을해... 응??ㅇ_ㅇ
혹시 지휴 죽는 꿈이라도 꾼거야??-_-;;;"
그것보다 오만배는 끔찍한 꿈이야=_=
말할 수 없어.
절대 말해줄 수 없어 ㅠ_ㅠ
주홍이의 계속된 질문을 무시한채.
성큼성큼. 교실을 빠져나와버렸다 ㅠ_ㅠ
요즘 계속 피곤했더니 이상한 꿈을 다꾸네...-_-a;;;
바람좀 쐬야지.
햇볕좀 쬐야지.
얼른 잊어버려야지. 끔찍한 악몽 ㅠ_ㅠ
빨리 떨쳐버리고싶은 마음에.
두세칸씩 잽싸게 계단을 오르고
녹슨문을 낑낑ㆀ 열었을때...
.. 담배를 하나씩 꼬나문. 세명의 남정네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마주치긴... 또 오랜만이네요.
환익오빠.
그냥 돌아서서 내려가려다가...
문득. 이 상황에서 내려가는게 더 우스운짓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_.
난 예의 그렇듯. 환익오빠를 무시한채.
반대쪽 난간에 걸터앉아버렸다.
아니... 내가 무시하기전에.
환익오빠가 먼저 무시해주었다는게. 맞는 말이겠지...?
환익오빠가 등을 돌려...
하늘에 흐린 담배연기를 내뱉는 사이.
내게 성큼성큼 다가와...
빈정대듯 묻는... 환익오빠의 친구_
"너... 진짜 너무하는거 아니냐??..."
".................."
"존나 매정한 기집애네...
너 니가 너무하단 생각 안드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도끼눈을 뜨고 따져드는 환익오빠 친구가 무섭기도 했고.
그리고...
마땅히... 변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너무했지.
이정도면 너무한거 맞지.
난...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어.
"그만해라...^-^"
"장환익, 너 진짜...!!!"
웃으며 친구의 어깨를 쥐는. 환익오빠.
답답하다는듯... 버럭 화를내는 친구.
그리고... 환익오빠가 내게 날린 결정타.
"야... 너 얘 아냐??^-^
모르는 애한테 괜히 시비걸지마, 임마..."
나같은건. 아주 모르는 애라는듯 말하는 환익오빠.
비웃듯. 날 내려다보는 친구들.
제대로... 한방 먹었다_
"가자, 종치겠네...-0-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지금 그 말이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냐??-_-"
"씨...바...-_-^"
도란도란 얘길 나누며 옥상을 빠져나가는 세사람.
그리고 남겨진 라하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야... 너 얘 아냐??^-^
모르는 애한테 괜히 시비걸지마, 임마...'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건. 이런 기분이구나.
누군가와 인연을 끊는다는건.
이렇게 참을 수 없을만큼 슬픈일이구나.
내가... 모르는 척 오빠를 지나쳤을때.
오빠는... 이만큼 아팠겠구나.
아니... 이보다 천배만배... 더 아팠겠구나.
미안해요... 환익오빠.
정말... 너무 미안해요.
음악시간#79 [얼마나 기쁜지 몰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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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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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연주할 기분도 아니고.
도저히 웃을 기분도 아니다_
이런 힘없는 모습...
맴버들에겐 별로 보여주고싶지 않아서.
난 공연장으로 바로 가겠다는 말만을 남긴채.
먼저 집으로 와버렸다_.
"하아....."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한쪽이 나쁜건 감수해야지.
모두 다 좋길 바라는건... 이기적인거야.
내가 했던 말이잖아.
충분히 감수해야 할 일이잖아.
근데... 넌 왜 이렇게 힘이 쭉 빠져 있는거야...ㅠ_ㅠ
"아자!!! 힘내자!!!ㅠ_ㅠ"
큰 목소리로. 혼자 화이팅을 하고.
잔소리하는 엄마를 뿌리치고.
나름대로 씩씩하게 집을 나선다_♬
힘내야지... 나에겐 지휴가 있잖아^-^♡
천천히 버스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기고.
어두운 골목을 지나... 세번째 골목에 맞닥뜨렸을때.
난...
네명가량의 양아들에게 둘러쌓여.
죽을만큼 맞고있는... 한 남자를 볼 수 있었다...ㅇ_ㅇ
무섭다, 무서워 ㅠ_ㅠ
괜히 쳐다봤다가 연관되지 말자.
얼른 지나가버리자.
다굴 당하는 녀석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도와주기엔 난 너무 약한 존재야...ㅜ.,ㅜ
그렇게 힐끔힐끔 눈치를 보며 골목을 지나치다가.
난... 그자리에 우뚝_ 멈춰서고 말았다_
저건... 설마...!!!
"화... 환익오빠!!!"
내 부름에... 천천히 고개를 드는 환익오빠.
여기저기 멍이든 얼굴.
찢어져 피가 흐르는 입술.
흐트러진 머리.
엉망인 모습이지만.
분명... 환익오빠다 ㅜㅅㅜ
왜... 그렇게 맞고 있는거야.
쌈도 무지무지 잘하는 사람이...ㅠ0ㅠ
"뭐야?? 이 기집앤..."
"장환익, 니깔이냐?? 쿡쿡..."
빈정대는 양아들의 질문에.
환익오빠는 꽤나 힘겨운 목소리로
애원하듯 말했다_
"모르는 기집애야... 보내줘"
"훗..."
환익오빠를 향해 살짝 비웃으며...
내 팔을 거칠게 잡아끄는 한 양아.
그 양아는 내 머릴 한손으로 움켜쥐곤.
장난스럽게... 이리저리 흔들어댔다_
"아야, 아야!!! 아파요오...ㅠ_ㅠ"
심각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내 입에선 꽤나 방정맞은 말들이 튀어나왔고ㅜ.,ㅜ
잔뜩 피가 베어나오는 입술사이로.
짧은 한마디를 내뱉는 환익오빠였다_
"놔..."
"그렇게... 못하겠다면??^-^"
"두번... 말안해, 이 씹새야!!!!!!"
.. 퍼억 ..
순식간에... 아주 순식간에.
환익오빠의 세찬 주먹이 양아의 얼굴에 꽂히고 ㅇ_ㅇ
내 머릴 쥐고있던... 녀석의 손이 스르르 풀리며.
녀석은 힘없이 풀썩=_= 쓰러져버렸다_
오빠는 왜... 이런 녀석들한테 맞고있었나요...=_=;;;
"이런... 씹!!!"
"야, 한꺼번에 덤벼!!!"
당황한 양아들은 한꺼번에 환익오빠를 공격했고.
화려한 주먹질과 화려한 발차기로
못된 양아녀석들을 모두 쓰러뜨리는데.
.. 3분이 채 걸리지 않았으리라...=_=;;;
"씨...바-_-
내가 진짜 학교 안짤릴려고.
오냐오냐 참아줬더니... 존나 기어오르네"
"..................."
주먹을 풀고. 담배를 입에 물고.
한참을... 하얀 연기를 내뱉기를 반복하고.
그러고 나서야... 내게 시선을 돌리는 환익오빠였다_
"안녕, 라하야^-^"
얄미울 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환익오빠.
아까는 모르는 척. 그렇게 무시하더니.
아무일 없었다는듯... 환하게 인사해주는 환익오빠 ㅠ_ㅠ
"오랜만이네... 이렇게 마주보고 얘기하는거^ㅇ^"
"왜....."
"응??"
"왜 아깐... 그렇게 못되게 굴었어요...ㅠ_ㅠ"
".................."
울상을 짓는 내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어주며.
싱긋. 웃어보이는...환익오빠.
"너도 아는체 안했잖아...^-^"
"그럼 지금은 왜 아는체 하는데요??ㅜ_ㅜ"
"니가 아는체 했잖아...^-^"
"제가 언제요!!!ㅠㅅㅠ"
"니가... 내이름 불렀잖아"
".................."
그랬...었지.
피투성이가 된 환익오빠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오빠의 이름을 불렀었지.
너무... 긴박하고 다급해보여서.
오빠의 이름을... 힘차게 불렀었지.
"기쁘다^ㅇ^♬"
"네??ㅜ_ㅜ"
"라하... 목소리도 까먹을 뻔 했어.
라하가 이렇게 나랑 얘기해줘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_<♡"
".................."
이런 사소한 것이 기쁠까.
이런 사소한 것이... 이렇게도 기쁠까.
너무 미안해서...
내앞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환익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난... 일부러 엉뚱한 질문을 해버렸다_.
"이젠... 아가씨라고 안부르네요..."
"이름 부르는게 좋아서...^-^"
"치... 부끄럽다더니...-_-"
"생각해보니 부끄러워 할 시기는 지났잖아...-0-♡"
"아, 또 뭐라는거예요!!!ㅠ0ㅠ"
오랜만이예요.
이런 말도안되는 억지도.
오랜만이라서... 참 반가워요 ㅠ_ㅠ
가로등 하나 켜진... 어두운 골목에 서서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는 우리 두사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ㅇ_ㅇ
난 손목시계를 한번 들여다보곤.
깜짝 놀라서.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꺄아!!! 어떡해!!!
공연 늦겠어요!!!ㅠㅇㅠㆀ"
"그래... 어서 가^-^"
"네... 네!!!>_<ㆀ"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돌아서려는 순간.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는 물건 ㅇ_ㅇ
그게 무엇인지 알아채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이프였다.
예리한... 나이프.
그리고... 그 나이프를.
오빠의 등뒤로 들이대는 한 양아.
"오빠!!!!!!!!!!!"
내가 소리친건...
너무... 늦은때였고.
미처 피하지 못한 환익오빠.
난 너무 놀라서...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_
"우으...ㄱ....."
"흥!!! 까불지마라, 장환익....."
나이프를 고쳐쥐곤... 도망치듯 골목을 빠져나가는 양아.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광경.
"화... 환익오빠!!!
오빠!!!! 오빠!!!!!!!!"
머릿속이 온통 하예지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고.
믿을수가 없어서.
내 앞에 일어난 상황이... 도저히 믿을수가없어서.
난... 환익오빠를 안아드채.
미친듯이 소리만 지르며...
그렇게 바들바들 떨고있었다_
오빠의 교복을 적시며... 계속 흘러나오는 피.
어떡해... 어떻게 해...
피가...
피가 너무 많이나...
피가... 너무 많이나잖아.....
"오빠!!! 오빠!!!!!
환익오빠!!!!!!!!!!!!!"
음악시간#80 [도대체... 날 얼마나 찾아다닌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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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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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팔-0-♬ 무쇠다리♬
무쇠로 만든 사람-0-♬"
"제발 얌전히 좀 누워있어요!!! ㅠㅅㅠ"
칼을 맞고도.
피를 철철 흘리고도.
풀썩_ 쓰러져 정신을 잃고도.
짧은 수술끝에... 거의 정상인이 된 환익오빠 =_=
게다가 저렇게 노래부르는것좀 봐.
난 도대체 왜...
그렇게 미친듯이 울부짖었던걸까...=_=
"나 튼튼하지!!! 그치>_<♡"
"네... 튼튼해요ㅠ_ㅠ"
"어때?? 이렇게 튼튼한 서방님 두니까 기쁘지??-0-♬"
"제발 좀 자요!!!ㅠㅅㅠ"
"칫... 각시님 성질 하고는...-ㄷ-"
"누가 누구 각시냐구요!!!ㅠ0ㅠ"
난 억지로 환익오빠를 눕히곤.
이불을 오빠의 목까지 올려 덮어주었다_
.. 닥칵 ..
"여어~ -0- 칼맞았다며??"
"얼레??-_-a 뭐야... 살았잖아..."
환익오빠의 친구들이라 불리는 이사람들이.
진심으로... 무섭게 느껴졌다...-_-a;;;
저런 끔찍한 말들을.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을까=_=;;;
"용케도 살았네... 젠장-_-"
"고맙다...?-_-^ "
"고마우면 밥한끼 사라-0-♬"
역시...
환익오빠의 친구들도 제정신이 아니야 =_=
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었던거야.
그래서 다들 친구가 되었던거야...ㅜ_ㅜ
"오빠... 그럼 저 이만 가볼게요..."
"허니-0-♡ 벌써가??"
"누가 누구 허니예요!!!!!ㅠㅅㅠ"
"가지마... 나 외로워서 울지도 몰라잉♡"
"제발... 좀!!!!!!!!!!"
뒷 말은 욕이었으므로...-_-a;;;
난 도저히 말을 끝까지 내뱉을 수 없었고ㅡ.,ㅡ;;;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는 우리 두사람이.
환익오빠의 친구들 눈엔 이상하게 보였나보다...ㅇ_ㅇ
"어떻게 된거냐...-_-
시집 오기로 한거냐??"
"무슨소리예요!!!!!ㅠ0ㅠ"
"존나 쌩까다가 이제 돌아왔으니...
어서 식을 올려야지...-_-"
"누가 누구랑 식을 올려요!!!!!!ㅠ0ㅠ"
역시... 친구는 다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되는거였어ㅠㅅㅠ
이런 친구들 틈에서.
항상 이렇게 생활을 하니.
이런게 마냥 정상인줄 알겠지!!!ㅠ0ㅠ
뭐라 더 중얼거리는 싸이코 친구들의 말을 무시한채.
난 환익오빠께 꾸벅. 인사를 건내곤.
부랴부랴 병실을 빠져나왔다_
이제 돌봐줄 사람도 있으니...
난 가도 괜찮겠지...-_-a;;;
애써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시계를 들여다보니...
어느세 시간은 10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_.
큰일났다...
말도없이 공연 빼먹고...ㅠ_ㅠ
애들이 많이 화낼거야.
화내는 현비. 휘현이. 주홍이...
그리고... 지휴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ㅠ_ㅠ
그치만...
그치만... 환익오빠가 무사해서... 참 다행이야...ㅜ_ㅜ
아깐 정말 놀랬다...
환익오빠가 죽는줄알고.
너무 무서워서... 엉엉 울고만 있었다...ㅠ_ㅠ
다행이야... 무사해서 다행이야.
가방에 들어있던 핸드폰을 꺼내들고.
폴더를... 조심스래 열었을때.
역시나...
엄청난 부재중 통화와. 문자들이 날 반기고있었다 ㅠ_ㅠ
그리고...
발신자는... 한사람. 손지휴.
전화를 해주려고... 폴더를 열었을때.
마침... 핸드폰 벨이 울렸고 ㅇ_ㅇ
액정에는 역시나... 손지휴. 세글자가 찍혀있었다_♡
"여보세요..."
[어디야]
"아... 지휴야, 나 사정이 생겨서..."
[어디냐고!!!!!]
잔뜩 화가난 지휴의 목소리.
무섭다...ㅜㅅㅜ
역시 녀석은... 변명할 틈을 주지 않아.
난... 한참을 망설이다가.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작게 대답을 해주었다 ㅠ_ㅠ
"아... 여기... **병원..."
[달칵]
ㅇ_ㅇ
ㅡ_ㅡ;;;
대답하기가 무섭게... 전화를 끊어버리는 지휴.
내가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지휴.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난 이곳을 나가면 안되는거겠지...ㅜ.,ㅜ
병원 복도... 한쪽 의자에 앉아.
작게 한숨을 내짓고. 까만 창밖을 멍하니 내다보았다_
화났겠지??...
많이 화났을거야...ㅠ_ㅠ
하긴... 말도없이 멋대로 공연 빠지고.
그리고...
"..................."
그리고...
그게 환익오빠 때문이었는 걸...
화낼만 하지... 그렇구말구 ㅠ_ㅠ
이제 다시는... 환익오빠 일로.
우리 두사람 꼬이는 일 없을줄알았는데.
그렇게 철저히... 환익오빠 상처입혀가면서.
끝끝내 모르는척 해버렸는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아휴...ㅠ_ㅠ"
너무 골치가 아파서.
가만히 머릴 감싸쥐고.
터져나오는 한숨을 그대로 내쉬어 버린 뒤.
천천히 고개를 들었을때.
난... 볼 수 있었다_
병원 입구에 들어서서...
안절부절. 어찌할바를 모른채 서있는 지휴를.
겁이... 났다고 해야 옳은 표현일까.
지휴를 부를 엄두도 내지 못한채.
그저 가만히... 지휴를 바라보기만 했다.
카운터의 간호사에게 뭔가를 묻는 지휴.
고개를 좌우로 젓는 간호사.
멍청이...ㅠ_ㅠ
환자는 내가 아니니까. 찾을 수 있을리 없잖아.
그리고... 무작정 병원 복도를 내달리는 지휴.
그런 지휴를 가만히 바라보는 라하.
좁은 병원 복도에서 마주친...
우리 두사람.
지휴는 적잖게 놀란 얼굴을 하고있었고.
난... 입을 손으로 틀어막은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_
온통 하예진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단... 한가지 질문뿐.
도대체... 날 얼마나 찾아다닌거니...
"뭐... 야..."
한참의 침묵끝에... 먼저 입을 연건 지휴였고.
지휴의 짧은 저 물음은.
지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그대로 다 보여주는듯 했다_
그렇게 한참이나...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고.
높게 들리는 지휴의 왼손.
입술을 꾹 깨물고... 눈을 감고.
.. 짜악 ..
날카로운... 마찰음이 병원 복도를 감싸고...
오른쪽 뺨이...
얼얼해질정도로 아파왔다_
카페 게시글
‥‥‥베스트소설1
〔휘나〕
음악시간#71~80
ミ멜롱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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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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