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 아파트에 대한 장은숙님의 열정은 인정합니다.
※ 글을 쓰신 분은 장은숙님의 남편분이라고 판단되나,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서 호칭은 장은숙님으로 하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장은숙님의 열정을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장은숙님께서 말씀하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각처럼 원활하게 구성될지를 현실적으로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리규약에는 각 동의 1~2호, 3~4호 라인별로 동대표를 1명씩 선출하도록 되어 있으나,
수차례 독려에도 불구하고 동대표 신청자가 1명도 없는 곳이 있어서 입주자대표회의가 1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동대표 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도 신청자가 없어서 구성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비상대책위원회가 제대로 구성이 될거라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저도 선거등록일 마지막 1시간 전까지 3004동 1~2호 라인 출마자가 아무도 없어서
앞으로 노후까지 평생 살 내 아파트에서 2년 정도는 봉사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동대표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로 일을 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지랖 넓게 왜 동대표에 출마했을까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장은숙님 같은 분들의 날 선 비판 앞에 많은 일을 하고도 소통이 부족하여 입주민을 불안하게 만든 점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민회장님이 사임하실 때 어차피 보궐선거를 하니, 나도 동대표를 그만두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로 활동하는 것은 지금 동대표를 그만 둘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장은숙님께서 말씀하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말 제대로 구성되어 입주자대표회의 보다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면
저는 홀가분하게 동대표직을 그만 둘 것입니다.
저도 제안하겠습니다.
법적인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로는 아무일도 할 수 없습니다.
장은숙님께서 정말로 우리아파트를 위하여 일을 하고자 하신다면 9동 1~2호 라인 동대표로 출마하여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우리 아파트의 현안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님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다른 내용은 모르겠으나 , 입주민은 소통의 문제로 분노를 느끼는데 입대위 분들의 글을 보면 그저 안타깝다, 그럴수도 있다 정도 입니다. 이 의식의 차이가 문제라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서로 너무 많은 길을 가 버렸지만.....조금만 입대위가 이 분노와 걱정을 빨리 느끼고 좀 대화를 했었으면 하네요...
당연히 반대표 찍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