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 신불공룡 - 간월공룡 >
◎ 날짜·날씨 : 2014년 10월 9일(목)·맑음 ◎ 경로 : 등억온천 스카이콘도호텔 - 신불공룡능선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공룡능선 - 스카이콘도호텔 ◎ 참가인원 : 지인들과 함께 ◎ 소요시간 : 약 7시간 10분 ◎ 세부내용 - 09시 20분 등억온천 단지 스카이콘도호텔 옆 주차장 출발 - 10시 06분 바위전망대 휴식 - 10시 50분 자수정동굴나라에서 올라오는 신불공룡 능선길 합류 - 12시 40분 ~ 13시 10분 점심식사 - 13시 18분 신불산 - 14시 06분 간월재 - 14시 21분 간월공룡능선 시작 - 15시 35분 임도건너 간월산장으로 - 16시 30분 스카이콘도호텔 옆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10/3(금) 한글날 신불평원을 다녀온 후 일주일도 안되어서 다시 지인들을 모시고 신불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같은 코스로 가기 싫어서 다소 힘들지만 4년만에 신불공룡능선과 간월공룡능선을 돌아오는 원점 회귀 코스로 다녀오기로 하고 구입한지 1년이 넘도록 고이 처박아 두었던 EOS 100D까지 울러메고 길을 나섰습니다. 고속도로에 차가 상당히 많아서 오늘 사람들이 많겠구나 했었는데 과연, 간월재 인파는 울주오디세이 하는 날보다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 Google Earth 지도 >
< 참고 : 부산일보 지도 >
간월재에서 전망대로 올라 능선을 타고 하산
4년만에 스카이호텔 옆 공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잡초가 무성하고 호텔은 문을 닫은지 오래된 듯 보였습니다.
대신에 새로 선 '무인텔'과 모텔들이 보이네요.
등로 입구엔 널판지 다리가 없어져서 수로를 따라 올라 덩굴식물들 사이로 난 등로로 힘들게 된비알을 오릅니다.
된비알을 오르다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바위 전망대에서 휴식
다시금 능선을 오르면 자수정동굴쪽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길과 만납니다.
영축산과 삼봉능선
간월산과 나중에 내려가야 할 간월공룡능선도 눈에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능선에 '공룡'이란 이름을 붙이는 건 좀 과한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측으로
이때까지 인적이 무척 드물어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없겠거니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들 몸무게가 80kg이상이고 90kg 넘는 분들도 있어 무척 힘들어하며 능선을 오릅니다.
태클바위던가 고릴라바위던가 해골바위던가..하여간 큰 바위를 힘들게 오릅니다.
신불재
같은 산인데 북쪽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곳을 오르자 홍류폭포쪽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순식간에 능선이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정말 많더군요.
신불재는 가까워지고
인파에 속도가 느려집니다. 노약자 산객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그대로 서서 정체를 더욱 야기시킵니다. 바위 위에 서있는 여성분들 사이로 과체중들이 잽싸게 길을 헤집고 올라갑니다.
최근 신불공룡능선은 홍류폭포에서 올라는 길이 대세가 된 모양입니다. 몇 주 전 부산일보 기사 때문인 듯 싶었습니다.
간월산과 멀리 운문산, 가지서릉이 보입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와야 인파가 적을 듯 싶습니다.
다들 힘들게 올라오면서도 성취감에 뿌듯함이 얼굴에 가득차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신불산 정상 직전 바위 틈 아래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신불산에 도착
아래 정상석에서 겨우 인증샷을 찍고 올라오니 새 정상석 촬영은 줄을 서야 가능하네요.
영축산을 바라보고 간월재로 향합니다.
어설픈 아웃포커싱
도심과 매한가집니다.
오후 2시경 간월재 도착. 지난번 오디세이 날보다 더 인파가 많은 듯..
과체중으로 몸이 불편한 두 명은 임도로 하산해서 간월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는 전망대로 오릅니다.
능선길 시작
밧줄 구간이 몇 군데 있습니다. 몇 번 올빼미 운운하면서 줄을 잡고 내려옵니다.
올라온 길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어보고...
이곳에 올때마다 신기한 거지만 임도의 사람들 말 소리가 너무나 생생하게 잘 들립니다.
능선길이 끝나고 임도를 건너 간월산장쪽으로
간월산장을 지나자 큰 공사장이 나타납니다.
복합웰컴센터? 뭐하는 곳일까요? welcome center는 여행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휴게소 같은 곳이라는데...
간월사지를 지나 주차해둔 곳으로 걸어갑니다.
언양온천도 문을 닫았군요. '무인텔'과 최신식 모텔들에게 경쟁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별이 보인다는 모텔 옆 공터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험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느라 7시간 동안 10km를 걸었습니다.
오랜만에 와보는 등억온천단지 모습이 많이 달라져 생소한 느낌도 들었지만 가을 맑은 하늘아래 지인들과 신불 간월 공룡 능선을 다녀오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봄 가을 사람들이 많을 때는 이 곳에 오지 말고 비수기 사람이 적을 때 와야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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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이 많다는것 그만큼 인기가 좋다는것 ...ㅎㅎㅎ 머찐 코스 가을이 정말 눈앞에 있다는것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너무 많더군요.ㅎㅎ
주말휴일엔 저도 인파가 붐비는곳은 가급적 피해서 산을 다니고 있네요
조용한 오솔길 그져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만이 들리는 그런곳만 자꾸 찾고 싶어 집니다
요즘은 정상석 인증샷 담기도 아주 힘들지요 ..감사히 봅니다
맞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곳은 비수기때 가야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날 저도 간월재 지나갔는데 제가 조금 일찍 지나간듯합니다
하루에 공룡을 두마리나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간월 능선은 공룡이라고 부르기엔 좀...ㅎㅎㅎ
양쪽 공룡능선을 다접수했내요. 갼월재엔 역시 산객들이 많내요...
수고많았습니다~~~~
TV에 간월재가 몇 번 소개되었다더니 그 영향인가 봅니다.
서서히 가을색을 옷을 갈아입는 영남알프스 너무 아름답네요.
아! 가고 싶어라~~~
울산 오실때 꼭 들리셔야지요?ㅎㅎ
손목 인대 고장으로 산행을 못하고 있는데
대신 눈 호강합니다. 수고하셨네요.
아이고..얼렁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제법 먼 코스를 8~90Kg 육중한 몸들로? 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82kg인 제가 제일 가벼웠습니다.ㅋㅋㅋ
@그루터기 켁~~ 흐미나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