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기기 안성맞춤 다양한 체험·관측 프로그램 준비돼 밤에는 드론쇼가 대미 장식
여말선초 서산 출신 천문학자 금헌 류방택 선생을 기리는 별 축제가 18일 열린다. 류방택 선생은 현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 천문도이자 국보 제228호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제작에 참여했다.
서산시는 인지면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일원에서 오는 18일 ‘제16회 류방택 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별 축제는 오전 10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체험·관측 프로그램, 공연 및 음악회, 드론 라이트 쇼 등 야간 특별행사 등으로 채워졌다.
개막식은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사기 로켓 만들기 ▲실리콘 별 만들기 ▲천상열차분야지도 직소 퍼즐 맞추기 ▲인간 토성 고리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과학관 내 관측실 천체망원경과 야외 보조망원경을 통해 밤하늘 별자리와 태양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총 연합회 서산지회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서산시립합창단의 합창 공연, 서산박첨지 놀이 등도 펼쳐진다.
야간 특별행사로는 별빛 놀이, 별 조명등 만들기에 이어 오후 8시 40분부터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시는 우수과학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1회 류방택 과학영재상' 시상식을 축제 현장에서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축제장에서는 '2024 충남도내 천문우주과학 학생미술실기대회'가 치러진다.
서만석 류방택기념사업회장은 “류방택 선생의 탄생지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열정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류방택 별 축제가 서산시를 넘어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어린이의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많은 방문객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지정 주차장을 만들고 축제장까지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