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6-1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미디어 재벌들 싸움에 많은 시청자들이 '유로 2012' 시청불가
TrueVisions seeks end to Euro row
기사작성 : Srisamorn Phoosuphanusorn
[태국 최대 케이블 TV 서비스 제공업체인] '트루 비전스'(TrueVisions)는 '유로 2012'(Euro 2012) 축구경기를 재전송하는 문제를 놓고, 태국 내 중계권자인 'GMM 그래미'(GMM Grammy, 찌엠엠 끄램미)와 오늘(6.11) 중으로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트루 비전스'측은 자사가 갖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방송권을 'GMM 그래미'가 소유하고 있는 '유로 2012' 축구대회 방송권과 교환을 한다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루 비전스' 가입자들은 '유로 2012' 경기를 시청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재전송 문제를 둘러싼 양사의 대치 국면은 끝나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트루 비전스' 이외의 회사들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지상파를 통해 '유로 2012'를 시철할 수가 있어서 피해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월요일(6.11) 밤 11시로 예정되어 있는 <잉글랜드 대 프랑스> 경기는 '유로 2012' 예선전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한편 정부의 방송관리 당국은 '트루 비전스'가 지난 금요일(6.8)부터 시작된 '유로 2012' 대회의 초반 여섯 경기들을 재전송하는 데 실패한 문제를 두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경정할 예정이다.
두 미디어 기업들의 협상과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유로 2012'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GMM 그래미'가 '트루 비전스'에 대해 '유로 2012'의 일부 경기들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GMM 그래미'의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EPL 경기들을 방송할 수 있도록 맞교환한다는 것이다. '트루 비전스'는 EPL 경기의 태국 내 독점 방송권을 갖고 있다.
'트루 비전스'에 가입되어 있는 수많은 시청자들은 현재 자신들의 가입망을 통해 '유로 2012' 경기를 볼 수 없어서 불만이 쌓여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 중으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MM 그래미'는 자신들의 무료 TV 제휴사들인 채널3, 채널5, 채널9를 통해 지상파 방송만을 허용했는데, 이에 따라 대부분 위성방송에 기반을 둔 '트루 비전스'는 배제되면서 분쟁이 발생했다.
'GMM 그래미'는 재래식 안테나를 사용하는 가구들은 모두 '유로 2012'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트루 비전스' 가입자들이 '유로 2012' 경기를 시청하려면 'GMM 그래미'에서 배포하는 수신박스를 구매해야만 한다.
'국가 방송통신위원회'(NBTC)의 나티 수꼰랏(Nathee Sukolrat, นที ศุกลรัตน์) 위원은 NBTC가 오늘 회의를 열 것이라면서, 이 회의에서 '트루 비전스'가 이전에 NBTC가 '유로 2012' 경기를 중계하라고 명령한 것을 지키지 못한 일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NBTC는 '트루 비전스'가 NBTC의 명령을 위반했는지, 그리고 시청자들의 권리를 침해했는지에 관해 심의하게 된다.
NBTC는 앞서 '트루 비전스'에 대해 'GMM 그래미'와 협상하여 '트루 비전스' 가입자들이 '유로 2012' 경기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NBTC는 '트루 비전스'의 가입조항에 그 가입자들이 뮤로 지상파 TV들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점을 검토 중이다. 즉, '트루 비전스'가 지상파 방송들이 중계하는 '유로 2012' 경기들을 전송하지 못할 경우, 그러한 계약사항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약 200만명에 달하는 '트루 비전스' 가입가구들은 '유로 2012' 대회가 개막된 이래 그 경기들을 시청할 수 없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트루 비전스'가 'GMM 그래미'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은 '트루 비전스'의 전송 실패에 항의하고 있고, 일부는 'GMM 그래미'도 비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넝(Ranong, 라농) 도의 경우, 주민들이 '트루 비전스' 케이블 TV를 통해 '유로 2012' 경기들을 관람할 수 없게 되자 "라넝 주민은 'GMM 그래미'에 실망했다"는 벽보들을 몇 군데에 붙여 놓기도 했다.
'트루 비전스' 측은 무료 지상파 방송 채널들에서 중계되는 '유로 2012' 경기들의 전송권 제한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루 비전스' 측은 정부와 NBTC가 케이블 및 위성방송 가입자들이 무료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데 대한 규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무료 지상파 방송들을 재전송하는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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