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못 간 것이 끝내 한이 되어 셋이 훌쩍 떠나버린 여행...
뭔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훌쩍~~ 떠났네요~ ㅎㅎㅎ..
첨엔 서준이 데리고, 대전 동물원이나 갈까 싶어 나선 길이...
안산 물왕리 저수지 번개 치고, 안산까지 올라가버렸네요~~
안산 도착해서 먼저 간 곳이 아주멋진거부기님 사무실...
모임 못나오신다해서 시간도 여유있고 직접뵈러 갔더니
스카이님과 반갑게 맞아주시고, 서준이 선물도 챙겨주시공...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일전에 저희 가게 오픈 때, 울산 오셔서 도움도 많이 주셨는데,항상 신세만 지네요~ ^^
저녁 시간이 되어서 간 곳이 경기도 시흥의 오이도....
예전에 제가 근무하던 곳과 가깝고,
일구삼님도 한 동안 생활하던 곳이죠~~^^
모임 시간도 좀 여유있고, 오이도 조개구이가 그리웠던지라 한 끼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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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물왕리번개 갔었는데...
이거 오랜만에 올라왔더니 물왕리 원조 일탱도 헤맸더랬죠~
짜가님 도움받아 자리 찾고 기다렸더니
짜가님, 수정님 먼저 도착하시고, 이어 일구삼님, 미소천사님, 즐거운 예감님, 99렉스님까정...
갑작스런 번개였음에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 나눴습니다.
정모의 아쉬움이 조금은 풀리더라구요~ ㅎㅎ
일구삼님 동대문 현장 근처까지 모셔다 드리고,
저희는 남대문 근처에서 숙박 ^^
다음 날 남대문 볼 일 좀 보느라...
볼 일이란게 다른게 아니라 서준이 옷 좀 산다고...ㅎㅎㅎ
가게 시작하고 부터 서준이한데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아직 겨울 내의를 입히고 있었거든요~ ^^
남대문 쇼핑 끝나고, 서준이 데리고, 서울대공원을 가려다가
걍~~ 마음 바꿔서 강릉으로~~ 고고해버렸습니다.
그런데, 평소 저희 따라 많이 다니는 쭌이도 이번 여행은 지루했나 봅니다.
몸을 비비꼬길래 휴게소에 잠시 세워 놀이터에서 놀게하는데...
두 시간을 지치지도 않고 놀더라구요~
좁은 차 안에서 많이 갑갑하긴 했나봐요~ ㅎㅎㅎ...
다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오대산 넘는 길 중에서
월정사 지나는 비포장 길이 생각나 다시 국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재해로 그 길이 막혔다는 소식이...ㅠㅠ
그냥 다른 길로 오대산을 넘어가기로 하고 가는데,
20살, 친구들과 여행 중에 잠시 쉬며 수박먹던 그 장소를 우연히 발견!
정말 반갑더라구요~~ 친구들한데 포토메일 한 장씩 날렸더랬죠~
그리고는, 물을 좋아하는 서준이... 도심의 인공 분수보다
더 멋진 계곡의 물을 보여주며 물장난도 치고 짧지만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제 삶의 이유들이죠~ ^^
강릉에 도착하여 간 곳이 커피축제의 중심,
테라로사 커피공장...
우리나라 1세기 바리스타, 10대 바리스타 중 1인,
커피나무를 키우는 곳, 산지 커피를 직접들여와 직접 볶는 곳...
테라로사, 이런 수식어도 많이 달리고, 언론매체에도 많이 공개된 곳입니다.
잠깐 구경하세요~
커피 교육을 하는 장소도 있구요...
원두를 판매하는 곳도 있구요,
커피 판매도 합니다.
커피나무를 키우는 온실입니다.
고객들을 위한 테이블, 의자도 준비되어 있네요~
도심 속의 야외 테라스가 아닌, 숲 속의 야외 테라스..
부러움에 아주 그냥 침만 나오네요~ ^^
저 앞 공터는 잔듸깔면 좋것타~~ ㅋㅋ
화장실에 걸린 거울 하나도 자연주의...멋드러지게....
세계 곳곳을 누비며 커피 기구, 소품들을 사모으셨다는데...
그 정성과 비용을 생각하니....헐~~~
도로시와 커피만 6만원어치 먹었어요~
먹을 때마다 다른 맛에 감탄, 또 감탄하며...
참고로 시중에 맛볼수 없는 커피들이 이 곳엔 많거든요~
서준이도 우리 따라 까페를 많이 다니다보니 적응을 하네요
조용히 잘 놉니다~~ ㅋㅋ
맛있는 커피 내려준 바리스타 언니가 가족사진을... ^^
강릉에서 커피마시느라 어두워졌어요~
문득 생각나는 곳이 정동진 앞 모텔, 민박 촌이 생각나 정동진에서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기차를 직접보지 못한 서준이를 위해 정동진 역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안받던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런 ㅡ,.ㅡ
그래도 아들 땜에 왔는디....ㅎㅎㅎㅎ 내고 들어갔습니다.
마침 해안 열차가 도착해서 서준이 눈 동그랗게 구경하고는,
멀리 안보일 때까지 빠이빠이~~ 했습니다.
해안 쪽을 향하는 좌석이라 모든 사람들이 서준이를 보고 빠이빠이~~
서준이는 더 신나서 빠이빠이~~ 힘껏 손 흔들었습니다 ㅋㅋㅋ
7번국도로 내려오는 길은 동해고속도로 잘 뚫린 길이 웬지 싫어서 옛길을 찾아 내려왔습니다.
몇 년전 휴가 때, 도로시 뺀 가족들만 다녀갔던 영덕 풍력발전소 잠시 들립니다.
거대한 프로펠러가 곳곳에서 돌아가니 서준이 연신 올레를 외치네요~
올레~~ 요즘 티비 광고 많이 나오죠^^
정서준이...신났습니다~
평소 같이하지 못하는 아빠, 엄마랑 같이 하죠~
태어나 처음보는 것도 많죠~~ ^^
7번 국도 옛 길을 따라 경주 보문단지까지 왔네요~
서준이 자가용 한 번 내렸습니다~~
울산 들어와서 여행의 아쉬운 마음에 집에 쉬~ 들어가지 못하고,
키즈까페를 들렀습니다.
서준인 표 끊자마자 사라져서 30분만에 나타나서 한다는 소리~
물~~
음료수 원샷하고~ 또 사라집니다..
그냥 씨익 웃음만 나옵니다~
준비나 계획했던 여행이 아니라 예전에 다녔던 곳 되짚고 다닌 듯 하네요~
그래도 서준이가 있어서 또다른 느낌이었고,
서준이도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얼른 캠핑도 나가야 될텐데... 맘이 무겁습니다~~ㅎㅎ
첫댓글 ㅎ아이폰으루 후기보는 재미쏠쏠합니다~잘놀구 오셧네요. 보기좋슴돠
이곳저곳 많이들르셨네요^^ 서준이두 신났고건하루 되세요^^ 울산은 언제쯤 갈수 있을까요
예전엔 저희도 한번 시작하면 저렇게 후딱 떠난거 같은데...
요즘은 뭐에 쫓기듯 살면서 여유가 점점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여.. 후기 넘 여유로워보여 좋습니다...^^
그래도 내려가시면서 여기저기 알차게 여행 하셨네요.. 서준이도거워보이고 보기 좋습니다^^
놀이공원 대신에 멋진 자연에 발을 담궈준 아빠의 모습을 보니, 탱님...참 멋진 아빠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멋진 원조후기를 감상하니, 입가에 웃음이 절로 생깁니다.^^ 화이팅~!
일탱님 여행벽은 여전하신요 ㅎㅎ
요즘 여행다운 여행을 못갔는데, 부럽습니다.
먼길 많은 곳을 다녀셨네여!
장사를 하게 되면는 자기 시간은 포기 할때가 많지여...
언젠가 좋은 날은 옵니다.^^
모처럼 여유 힘들어도 뿌듯했으리라 생각합니다.....화이팅!
계획적인 여행도 재밌지만 때론 무계획적 발길닷는데로 다는는 여행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의외의 성과도 얻을수 있고...강추죠
아..마냥 부럽네여..한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적이 없는데...회사일핑계로 점점 나쁜아빠가 돼가네여....잼난 후기 여전히
탱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