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지 : 600 - 전도해야 하는데
오늘은 방학후 그동안 하지 못했던 꿈꾸는 교회들을 심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모님이 암투병을 하고 있는 교회와 어제 많은 비로 물에 잠긴 지하 교회를 심방했다.
이런 곳을 심방할 때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참 많다. 그런데 새벽 큐티의 시간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라는 찬송가
가사의 고백을 내게 허락해 주셔서 그 모든 상황이 주 은혜라고 믿고 달려갔다.
사모님이 편찮으심에도 조금의 내색도 없이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맞이하시는 목사님의 배려와 사랑에 감동이 되었다.
특히 사모님께서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힘겨움에 산책을 하시며 <전도해야 하는데...> 라며 안타까워 하셨다는 고백을 들으면서도 눈시울이 적셔져 참 힘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어제의 많은 비로 물에 잠긴 교회를 가니 잠겨진 물품들을 사용할 수 없어 다 내놓고 계셨다.
들어가니 냄새가 진동을 하고 물에 침수된 서재는 다 드러내어 선풍기로 드라이기로 말리고 있으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사모님께서 <이제는 지하가 싫어요.>라고 외치시는 고백이 가슴에 화살처럼 콕 하고 찌른다.
내 입장에서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고 그저 심방할 뿐인 내 모습에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그저 축복하며 주님께 맡겨드릴 뿐 .... 주님 역사하소서.
오랜만의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역시 사역은 현장을 가져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닫는 날이었다.
첫댓글 암 투병할때의 저의 모습이 떠올라서 가슴이 찡 합니다~
주여~힘을 주옵소서.
그러셨군요. 전도사님 ~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목회자 가정과 교회사역을 깊게 공감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위해 가슴뜨거운 눈물로 기도합니다 주님 하늘 보고도 넉넉히 여셔서 물질로 인한 수치와 부끄러움을 겪지 않게 하옵소서
참~대단히 귀한 일 하고계시네요~
그누구보다 하늘앙급 크시겠어요.
성령기름부으심으로 능력과 지혜와
영권 인권 물권
다~ 부어주소서~
주님도 심방때의 심정 잘 아실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