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은 상계동과 중계동을 시작으로 중랑천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이번 등축제는 어린이교통회관 옆 당현천에서 6월 22일까지 개최된다. 당현천 등축제는 밤무렵 선선해지는 초여름에 개최되어 오색등을 환하게 켜고, 물결이 퍼지는 모습을 보며 강가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점등식이 있었던 지난 13일에는 3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등축제를 즐겼다. 산책하러 나온 가족, 멀리서 소식을 듣고 찾은 시민,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모시고 나온 기특한 어린이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했다.
저녁 8시가 되자 해가 지고, 드디어 환하게 밝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역사와 옛 모습의 생활을 주제로 대장간, 빨래터 모습, 훈민정음, 혼천의, 자격루 등(燈)이 펼쳐졌다. 특히, 백제 시대 일본에 전해진 칠지도를 나타낸 등이 가장 규모가 크고 밝아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등은 천 건너로 넘어갈 수 있는 돌다리 바로 앞에 있어 가까이에서 등을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갑옷장군 등이었다.
이번 축제는 행사비를 절감하고 알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작년 서울시에서 사용했던 등을 빌려 사용했으며, 시와 자치구의 협력을 통해 마련한 축제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작년 가을에 개최된 서울등축제를 놓쳤다면 이번 기회에 노원구 등축제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구경해 봐도 좋을 듯싶다.
등 이외에도 하천 길에는 노원구의 옛 모습과 4계절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전시와 지역 주민이 한지로 만든 등전시, 부채에 가훈 쓰기 체험행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역사문화의벽, 생태환경의 벽, 참여와 화합의벽, 찰방찰방물놀이장, 야생초화류원, 체험자연학습장, 천지통문, 생태습지원 등이 있어 볼거리도 가득하다.
한편 당현천 길은 천천히 걷거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은데, 당현천으로 내려가기 전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어린이는 무료로, 성인은 2시간에 1,000원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산책하기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는 여름의 문턱 6월,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당현천에서 등 축제와 함께 주변의 볼거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당현천 등축제 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중계역 6번 출구 - 어린이 교통공원 - 당현천 1교~ 당현천 3교
■ 자전거 대여 성인은 두 시간 1,000원, 어린이는 무료 어린이 교통안전공원에서 대여 가능 |
첫댓글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서울에 행사가 많아 구독신청하고 있는 곳에서 등축제 행사가 있어 올려요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지역을 볼때 가까운듯하여 올립니다^^ 22일까지라네요^^
청계천 등축제는 사람이 많아 늘 힘들게 구경했는데 가까우니 가봐야겠어요^^
갯벌체험 마치고 등축제로 고고해야겠네요^^
고고고~~
오....좋을듯한데...갯벌체험하고 체력이 남아있을까요???
따라와~~~~
볼거리이군요
노원구면 우리집에서 극과 극이네요... 가보면 멋있을것같은데... 넘 멀다...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