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자, 어린이집에 있는 큰 나무들의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모래놀이터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나뭇잎들을 주워 봅니다.
은행나뭇잎, 상수리나뭇잎, 살구나뭇잎, 목련 나뭇잎..
여러 가지 모양의 나뭇잎을 살펴봐요~
산책을 나가 길가에 떨어진 낙엽중 제~일 예쁜 나뭇잎을 주워
엄마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스스로들 ^^
서우는 노란색 은행나뭇잎을 주워보네요.
냄새 맡는 소망이와
어떤게 더 예쁜지 비교해보는 태리!
선생님에게도 하나 선물해줍니다.
유준이는 여러개를 주워 '부채'를 만들어 주었어요.
살살살 부쳐주니 정말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도 부채를 만들어 바람을 느껴봅니다^^
가을 바람이 시원하대요~
돌멩이 연못에서 발견한 달팽이!
처음 세란이가 돌을 보여주길래 '그건 납작한 돌이구나'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달팽이가 있는 거 있죠?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작고 귀여운 것들은 잘 찾아낸답니다^^
초안산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울긋불긋, 빼곡하던 창포늪의 창포들도 키가 작아졌네요
나무미끄럼틀로 올라가던 중
제일 뒤에 있던 친구들이 어슬렁 어슬렁 올라가다 발견한 작은 열매들!
'선생님, 이것좀 보세요. 엄청 이쁘지요?'
지인이가 한 손 가득 주워봅니다.
'선생님. 선물이에요'
산수유보다는 작고 동그랗게 생긴 열매에요
'동글동글 귀여워요'
나뭇잎 위에 나뭇가지로 끼적이기를 하고 있는 소망이에요
은우는 나뭇가지로 빨대를 만들어봅니다^^
'선생님. 같이 놀아요!!'
토끼선생님이랑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서로 깔고 깔리는 와중에도 꺄르르꺄르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스스로들이에요
토끼선생님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목표를 바꿔
'사슴선생님이랑 놀자!!!!'
하며 '사슴선생님 같이 놀아요'
미끄럼틀을 함께 타는 게 좋은건지 선생님 위에 올라타는게 좋은건지
몸으로 놀이할때 가장 행복해하는 스스로들입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 밟히는 낙엽들을 들고 하늘로 던져보는 친구들이에요
'우와~~~'하며 모두가 나뭇잎을 날려봅니다.
그러다 낙엽싸움까지 하게되어 신나게 한바탕 놀아봅니다.
한 손으로는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담아내고 싶어 핸드폰을 들고 있는바람에
양손 싸움을 못해 아쉽네요~^^
그래도 사진찍길 잘한 것 같죠?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저까지 웃음이 나네요~!!
머리위에 잔뜩 뒤집어쓴 낙엽과 흙을 털어내며 내려가봅니다~~
내려가며 낙엽을 밟아 소리도 들어보아요
'선생님. 감자튀김 소리가 나요'
민서는 감자튀김 먹어본 기억을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내려가봅니다^^
첫댓글 엇 왜 눈물이 나지요..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아이들 웃음이 너무 이뿌네요 즐거운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그 눈물난다는 의미..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 보여서 저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에요 ㅎㅎ
우리스스로반 어린이들 너무 많이 커서 대견스럽기도하고 아쉽네요 ㅠ.ㅠ
그러게요~이 귀여운 모습들을 하나하나 다 저장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