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8일 30년 교단을 떠나면서 목돈 명퇴금을 어이 운영해서 아들과 딸 결혼시키고, 살림내줄까 궁리하던 중에 서울 아파트 한 채, 그것도 힘들면 빌라라도 사놓고 5년 후이면 집값 오른 몫으로 도움받기를 소망하였었더랬지요.
제 마음을 헤아린 순희 조카가 "삼촌, 이왕 서울에 투자할 바에는 강북 노원구 보다는 강남 서초구 재건축 조합원 자격 부여되는 빌라나 단독주택을 사세요." 라는 권유에 방배5구역과 인연을 맺게되었습니다.
손에 쥔 작은 돈에 비교할 수 없는 큰 물건을 잡을까 말까 마음갈등 심할 때 바로 위 형님께서 용기를 크게 북돋아 주셨고, 부족했던 몇 천만원을 선뜻 보태주셨더랬습니다.
그 후 시세 추이를 촉각 곤두세워 지켜보았는데 1개월이 지나자 1억이 올라서 내심 크게 흥분되었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명퇴하던 해 11월에 어머님을 하늘나라 보내시고 나서, 겨울 지나 봄이 오자 제 사정을 잘 이해하신 넷째 형님과 다섯째 형님의 따뜻한 배려로 덕명 경주공장 관리 직책의 일자리를 주셔서 큰 융자 이자를 잘 감당하면서 오늘까지 버터낼 수 있었습니다.
새 정부의 집값잡기 9.13 조치로 이주비 지원 없다는 강도 높은 시책에 내자와 함께 적잖이 마음 고생하였습니다만 다행히 11월 중순 조합주도의 세입자 전세금 반환에 어려움이 있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추가 이주비가 지원되면서 비로소 한시름 놓게되었다가 12월 7일 우리은행에 큰 금액이 입금되었고, 12월 10일 10시 반에 세입자 전세금을 이삿날에 맞추어 송금해주면서, 무사히 공가처리 하게되었습니다. 고진감래의 기쁜 마음을 글로 남겨둡니다.
이사 당일 오전, 이사 사실 현장 확인 요청에 기꺼이 내일 같이 가봐준 일묵 엄마의 고마움도 수놓아 놓고 싶네요.
2015년 봄 서울 상경을 기쁘게 반겨주셨던 초당 형님 내외분을 시작해서 수 많은 고마운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음고생을 제 다음으로 하였을 동반자님에게도...
이제 내년 9월까지 철거하고, 현대건설에서 3년간 아파트 지어올리면 2023년 감격스런 서울 입성,
그것도 관악산 정기 품은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에...
올 초 아버님 별나라 보내드리시고, 상속처리하랴, 문중설립해서 문중등기 매듭지으랴, 빼앗긴 땅 찾아내랴 2018년은 사연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이제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직장과 제 삶을 충실히 하렵니다.
남은 4년 세월의 또다른 열매를 만들어보아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내일 문중부동산 등기필증이 등기우편으로 받겠습니다. 손기수 법무사 사무실에서 오늘 발송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