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칭구랑 단둘이 서해로 날랐던 적이 있었어요.
계획했던건 아니고, 시간이 맞아서.. 서해한번 가볼까.. 그냥 떠났었어요.
젤 먼저 간 곳은 꽃지 해수욕장.
사람이 많긴했지만.. 치일정도는 아니었구요..
그 넓은 바다에.. 물이 빠져서.. 사람들이 들어가서 이것저것 잡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덩달아 우리 둘도 너무 신났었어요.
그러다 숙소 정하자 싶어 돌아다니는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비싸더라구요.
10만원 예상하고..(어딜가나 최소 10만원 이상이더라구요 1박에..)
그 비용에 제일 경치 좋은곳으로 정하자 싶어 들어간 곳이.. 드르니 오션 리조트...
방갈로 다 있구요.. 정말 이쁘게 지어져있었어요.
(사진을 어디다 박아놨는지 찾기가 힘드네요)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방이 있었는데요.. 발코니도 다 붙어 있었구요.. 그 방이 젤 싼 곳이었는데..
바로 앞에 물 빠진 바다가 있어요. 둘러보고 짐푸는 사이에 물이 차는것도 봤구요.
저흰 방갈로 중에서 젤 이쁜곳을 정했는데요..
비수기라 싸게 해달라고해서 3~4만원 깍았던걸로 기억해요.
방갈로마다 다락방 다 있구요...
짐 풀고.. 밥 먹자 싶어 밖을 내다봤는데..
에드벌룬이 뜬게 보이더라구요.
대하축제...
그 에드벌룬만 따라 갔어요.
멀지 않은 곳에 수산 시장이 있었는데 신났어요...
지나갈때마다 우리집 물건이 좋다고 붙드는 아지매들..^^
대하 20마리?30마리에 한박스 1만원.
조개 가득 담아 한박스에 1만원..
둘이 그렇게 박스채로 사가지고 방갈로 들어왔는데..
거기 지키시는 분이 바로 구워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저희가 가지고간 치즈부터 양념장 다 꺼내서 신나게 둘이서 먹었네요.
리조트 중간엔 자그마한 수영장이 있었는데 비수기라 개방은 안했지만..
아이가 있으신 분들.. 여름에 그 곳에 가신다면.. 수영장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드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나오더라구요. 드르리오션리조트..
아무튼.. 단짝 친구랑 돌아다닌 곳 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지금은 결혼했다는 핑계로 애가 있다는 핑계로 여행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올해나 내년즈음에 애기 데리고 신랑이랑 함께 그곳으로 여행 가 볼 생각이에요^^
첫댓글 사진이 없어서 마니 아쉽긴 하지만 얘기만 들어도 가보고싶으네요^^ 이햐..근데 한박스에 만원,,완전 땡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