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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안 신부 (사진제공/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서 50여 년간 노동자를 위해 활동해온 도요안(미국명 존 트리솔리니) 신부가 22일 오후 4시경 향년 73세로 선종했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도 신부는 1959년 뉴저지 돈보스코 신학대 학생 때 선교사로 파견돼 광주 살레시오고에서 영어교사로 사목 실습을 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도 신부는 1962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68년 다시 한국을 찾아 영등포 공장지역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으며 1971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노동사목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애써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도 신부님이 오늘 오후 3~4시께 보문동 노동사목회관 사제관에서 선종하셨다"며 "책상에 앉아 책을 집필하시던 중 조용히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 신부는 지난 2004년 척추암에 걸리는 등 병마에 시달렸지만 투석치료를 받으며 최근 ‘아시아 평신도대회’에 참가하는 등 일상업무를 계속해왔다.
장례는 살레시오회에서 주관하며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 7층에 마련되어 있다. 장례미사는 11월 25일(목) 명동대성당에서 오전 9시에 있다. (02-82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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