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팩터[성공에 대한 담론]를 읽고

[뉴하트]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취업, 연애, 투자, 사업 등 개인의 영역에서 또 넓게보면 기업의 영역에서 우리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이 상이할 수는 있다.

취업에서는 서류 필터링을 위한 기본적인 스펙관리(학점, 토익 등)와 차별적인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 그러면서도 내가 희망하는 기업에 녹아들 수 있는 인재상

연애에서는 최소한의 외모관리(사람은 다 비슷비슷하기에 누가봐도 좋다는 아니어도 누가 봐도 싫다는 아닌 정도로)와 경제력, 성실성, 매력(외적매력과 내적매력(성격)) 등

투자에서는 관련 분야의 투자 지식을 학습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축적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영역인 사업에서의 성공은

인적자본(주변 사람들, 인맥, SNS시대의 팔로워 등), 지적자본(과거의 학습 커리어 등), 타고난 능력(재능), 시대 패러다임의 변화(운), 노력

등의 요소의 조합이라고 말한다.

아이디어 하나로만 성공하기엔 경쟁이 너무 치열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업을 추진할만한 역량(돈을 포함한 외부적 자원)이 없다면 생각은 생각으로 남을 뿐이다.

때로는 누가 먼저 시도하는지(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중요할 때도 있지만 사업을 위한 주변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깃발만 꼽은 채 장렬히 전사할 지도 모를 일이다. 때로는 후발 주자로 참여해도(패스트 팔로워, FAST FOLLOWER)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자원이 있다면 먼저 시장에 참여한 기업을 추월할 수 있다.

주식투자에 빗대어보면 무조건 최저가에 매수한 사람이 가장 큰 돈을 버는 건 아니다.

다음 저점을 높이는 쌍바닥의 신호가 나와야 좀 더 확실한 바닥 신호라고 알려져 있기에 외바닥에 큰 돈을 투입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위로든 아래든 어느 정도는 방향성이 정해졌을 때 확인하고 큰 금액을 매수해서 끌고 가는 사람이 돈을 번다.

책에서는 아래 F&B(Food& Beverage), 유통, 패션 등의 비즈니스 모델과 역사를 추적해보며

이 기업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 예측 또는 추정치를 제시한다.

내가 잘 알던 기업, 이름만 들어본 기업, 전혀 모른던 기업도 있었는데 나름 기업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

혹은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 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 공차 : 비즈니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2. 월향 : 인플루언서의 힘?

3. 프릳츠 커피 컴퍼니 : 인적자본의 축적에도 적절한 시기라는 행운이 필요하다?

4. 마켓컬리 : 아이디어가 좋으면 성공할 수 있는가??

5.스타일난다 : 재능이 시대를 제대로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

6. 무신사 : 압도적 자원은 사업을 시작하기에도 성공하기에도 유리하다?

책에서는 이 외에도 우리가 가진 성공에 관한 편견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그 생각이 근거없음을 설명한다. 배수의 진처럼 절박하면 더 잘 성공할 수 있다!? 고생은 성공으로 가는 통행료이다!? 등등

비즈니스에서 성공은 성공 자체로 의미가 있기에 여러자원의 우위인 상태로 출발해서 성공했다고 해서

폄하할 것도, 자원의 열위 상태에서 성공했다고 하여 그 성공이 더 값진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의 감정이 어떻든, 성공에 대한 평가에는

예술점수라는 항목이 없다

P.229

우리가 성취고자 하는 목표는 타인과 세상(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기에 다양한 변수들이 개입된다. 따라서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셈이므로 때에따라 '운'의 요소가 적지 않음이 현실적이다.

공무원 시험을 예로들면 선발하는 모집인원이 많을 때 합격한 사람, 혹은 특정 모집군의 커트라인이 과거 여느때와 달리 비정상적에 가깝게 낮았을때 합격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다른 시도에서는 합격하고도 남을 점수를 가지고 단 0.5점 차이로 불합격 하기도 한다.

속칭 관운은 정말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우리가 현실에 기반하여 산다면 시험, 승진, 수험(합격), 투자,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운의 요소를 배제하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운'은 사실상 출생부터 정해진다. 부모로부터 타고난(물려받은) DNA가 다르고 살아온 성장배경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이 다르다.

한 사람의 타고난 재능과 성격 + 알파(후천적 요소)등 많은 요소들이 운에 의해 결합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그래서 어쩌라고?

운이 중요하니까 운에 기대어 살라는 것인가? 로또나 사는 게 답일까? 물어본다면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 노력이 필요한 건 아닐까 싶다.

불확실성에 기반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기대지 말고 그건 그대로 인정하는 게 현명하다.

불확실성(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만큼은 잘하겠다고 받아들이고 오늘을 산다면 대단한 성공은 이뤄내지 못할지언정 일정 분야의 성과에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최대한의 노력을 지속하되, 수준높은 성취(성과)를 위해서는 노력 이외에도 가용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25장 29절, 마태효과

인터넷 플랫폼(유튜브, 블로그 등) 검색 알고리즘을 보면 이 책에서도 다루듯이 잘 되는 곳은 더 잘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조회 순이 높은 순서대로 상위에 랭크가 되는데 높은 조회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더 많은 접속자의 관심을 받았다는 증거이겠다.

플랫폼 사업자의 관점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영상, 글을 상위에 두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그로 인해 잘 되는 곳은 더 잘 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맛집도 잘되는 집은 더 잘된다.

(이유는 메뉴 회전이 빨라서 재료의 신선도 유지,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베타테스터들 확보의 우위 등)

공부도 마찬가지다. 성공의 경험(시험에서 높은 점수의 획득, 자격증 취득, 입시나 수험에서의 성공)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도

습득했을테고 더불어 공부를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향후 성취에서 더 잘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된다.

주식 투자도 그렇다. 수익을 낸 사람은 분할 매도를 하여 일정 수익금을 챙긴 상태에서 남은 자산을 좀 더 길게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에

경험상 상대적으로 투자 성과가 좋은 사람이 더 좋은 투자 성과를 낼 가능성이 위로 열려있다.

성공의 선순환이 중요하고 이런 점에서 작은 성공이라도 무시할 수 없고 오히려 작은 성공 또한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장에서는 대기업이 자원의 우위를 확보해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밀어내는 현상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이미 대형마트의 시장 침투로 전통시장은 예전의 지위를 많이 잃었으며,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또한 CU,GS25등

대기업형 편의점 프랜차이즈형에 거의 잠식된 상황이다. 잘 되는 곳이 더 잘된다는 마태효과 속에

개인들을 포함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후발주자 들이 상대적으로 큰 성공(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점차 축소 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변화 속에서 기회가 생기는 법이므로 내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트렌드를 꾸준히 관찰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Y2K,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지나 벌써 20년이 흘렀다.

우리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혁신들을 목도하며 엄청난 변화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플랫폼이 우리의 기억속에 들어왔다 사라져갔다.

PC통신 기반의 천리안, 나우누리, 책에 소개된 2003년 프리챌,

기억나는 검색 플랫폼만해도 야후, 라이코스 등등

삐삐를 지나 탱커폰, 피쳐폰을 거쳐 현재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를 엄어 전기차, 자율주행자를 꿈꾸고 있다.

이동통신도 3G, 4G(LTE), 5G 5세대까지.

글이 주무기인 블로그의 시대를 넘어 현재는 영상중심인 유튜브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향후에도 또 어떤 다른 세계가 펼쳐질 지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큰 변화는 언제나 기회의 창이었다.

특히 주식투자자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대박주' 를 찾을 기회일 수 있다.

플랫폼의 시대, 이제 자원은 널려있다. 블로그와 투자카페에는 과거에는 돈주고도 알기 어려운 양질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또한 광고를 넘길 시간만 있고 인터넷만 접속할 수 있는 자원만 확보한다면 적어도 하루 24시간이라는 유한한 시간 자원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는 전제하에서 이미 지식과 정보는 대부분 공개 되어있다. 인터넷 시스템은 이론상 복제가 무한히 가능한 한계비용 제로의 사회에 가깝기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기회가 열릴 것임을 많은 선구자들이 예측했고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진짜를 보는 눈과 실행력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이론상 누구에게나 열려있지 않나 싶다.

24시간, 하루 동안 그 시간을 활용해 무엇을 할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누군가는 TV, 유튜브를 보며 여가시간을 즐기고 또 다른 사람은 밖에서 유흥을 즐길 수도, 영화를 볼수도 있다. 나는 책과 유튜브를 보며 공부를 한다. 또 나는 글쓰기를 한다.

과거의 생각과 행동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고 또 오늘의 생각과 행동이 모여 내일의 나를 만든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내가 오늘 한 행동으로 미래에 가장 큰 자원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모두 다 생산적으로 살 필요는 없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내가 지금 해야 할 행동패턴은 거의 정해져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ISAAC]

성공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력보다는 성실함을 갖춘 사람들에게 운도 따르는 거 같습니다. 운이 왔을때 그걸 볼 수있는 혜안이랄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노래샘]

좋은책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카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