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는 꽤 긴 거리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를 4바퀴나 돌 수도 있다.
이 거리를 단 한번 충전으로 달린 전기차가 있다면 믿겠는가. 시중에 공식적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는 없다. 하지만, 지구반대편 어떤 이들은 ‘발가락 신공’을 최대한 시전해 최대 효율을 달성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Tesla Owners Italia)’에 속한 클럽 회원 5명은 ‘모델 S 100D’를 타고 1,078km라는 엄청난 1회 충전 주행 기록을 세웠다. 당연히 세계 최고 기록이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901km를 훨씬 웃돈다. 또, 테슬라 모델 S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인 539km를 2배 가까이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테슬라 '모델 S'
이들은 29시간 동안 평균 속도 약 40km/h로 달렸으며, 일정한 속도 유지를 위해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 파일럿(Auto Pilot)'을 십분 활용했다.
또한, 회전 저항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불필요하게 전력을 잡아먹는 에어컨도 켜지 않았다. 당연히 브레이크 사용도 최소한으로 자제했다. 주행 이외에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배제한 셈이다.

이분들 고생한 티가 역력하다
여기서 전기차 차주들이 한가지 얻을 수 있는 사실은 평균 속도 약 40km/h로 달리면 전기차 연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당연히 에어컨, 오디오 등, 에너지를 잡아먹는 다른 기기들을 모두 꺼야 한다.
이 기록이 알려지자, 테슬라 CEO ‘앨런 머스크(Elon Musk)’는 트위터를 통해 이 엄청난 업적을 남긴 오너들을 향해 축하 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