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차 부산23산우회 승학산-엄광산/2017.11.12 1부
아침 날씨가 굉장히 추웠지만 오랜만에 부산 할배들 씩씩하게 경고 뒷산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1. 모임장소 : 하단 동아대(승학캠퍼스) 정문 10시
2. 출석/11명 : 감인홍 박창수 최인식 조진호 안호창 박영창 김상영 홍덕표
이순 박무열 송충송
3. 거리 : 12키로(도상) 4. 시간 : 6시간30분(점심.휴식포함) 5. 회비 :만원
-결산 1) 수입 : 825.2221만원 (전이월/815.2221 + 회비/10.0)
2) 지출 : 39.748만원
점심/꽃마을/8.3 준비물/비스킷등등/1.448 모닝커피/0.3 답사/9일/1.5
목욕/5.5 저녁/21.2 10월통신비/1.5
3) 잔금 : 785.4741만원
사진모음
동아대 하단 캠퍼스 10시 집합
최인식
아침일찍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날씨가 꽤찹다
일찍 일어난 새가 ,,,, 휙 커피도 한잔하고 ,,,,,
산행시작
동아대 정문 바로 옆에 있는 들머리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중간 전망대에서
전망이 너무 좋다. 발아래 낙동강이 흐르고 멀리 김해 장유 굴암산이 보인다.
낙동강 하류 ,,
가덕도 연대봉 명지 아파트군 을숙도 하구언 수문
조진호 발토시가 멋지다
오름길 곳곳에 평상이 있어서 산객들이 쉬고 있다.
할배들
힘이 넘친다
승학산 깔딱고개
승학산은 하단에서 오르면 처음부터 상당한 경사길을 올라야 하기에 힘이 무척 든다.
승학산 전위봉
하늘이 열리고 ,,.
성급한 진달래가 예쁘게 활짝 피었다.
" 이놈 자다가 일어났나 ? 성질도 급하다 ^^^ "
괴정일대가 다 보이고 멀리 좌측에 감천항 우측에는 멀리 다대포 장림 신평이 와전히 다 보인다
사진 중간에 나즈막한 산 사이로 난 도로는 신평으로 넘어가는 도로인데 저 도로 중간 두 산사이 안부를 옛날에 배고개라고 했다. 60년대까지 저 곳에 실제로 산적(?)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괴정에서 신평으로 밤늦게 넘어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해서 신평사는 사람들은 해가 지면 사하국민학교 앞에서 여럿이 모여서 저 배고개를 넘어갔다
이사실은 고성사는 박인권이가 잘안다. 즈그집이 저기였으니까 ^^^^
박창수 박무열
박창수
박창수 최인식
승학산을 배경으로
안부에서 승학산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승학산 전망대에서
낙동강하류. 가덕도 연대봉 을숙도 신항 명지 하단 에덴공원 하구언댐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는 괴정에 살았기에 친구들과 하단에 재첩잡으로 무지 자주 갔었는데 저 하단 일대 전체가 그 당시는 깔대 숲으로 이루어져 굉장히 아름다웠는데 지금은 아파트로 뒤덮인걸보면 어쩐지 가슴이 아프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사는 존재인데 ,,
나의 귀중한 과거가 다 지워진것같다 . 눈을 감으니 그당시 깔대 숲속에서 요란하게 울던 깔새 울음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발아래 엄궁 강건너 김해 비행장 그리고 신어산과 돛대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60년대에는 엄궁에는 초가집이 대여섯채 정도만 있은걸로 기억된다 지금은 큰 도시가 되었으니 ,,,
박영창
항상 웃는 모습이다
승학산 정상에서 잠시 주유를하고
저 밑에 건물이 있는 곳 주위를 옛날에 당리 제석골이라고 불렀다
저 골짜기가 깊고 물이 좋아서 이 일대 사람들이 저 곳에 와서 목욕하고 제를 올렸다
우리도 이제는 시대 흐름에 마추어 주유를 전기충전식으로바꾸어야 겠다.
궁디근처에 전기코드를 연결하고 ㅎㅎㅎㅎ
안호창 박무열 최인식 조진호 박영창 김상영 이순 박창수 찍사 송충송
이순
폼이 딱 잡혔다
승학산을 내려와서 구덕산 쪽으로 간다
산정상에 건물이 있는 곳이 구덕산이고 우측 기상대가 있는곳이 시약산아라는데 산정상이 너무 가까워 구분이 잘안된다
우리 어릴적에는 저 산 전체를 시약산으로 불렀고 그 밑 골짜기가 세리골이다 골짜기가 상당히깊다
저 골에는 그 당시 집이 두 세채 있었는데 동네 어른들이 못가게 했다. 가면 아이들 잡아 먹는다고 ...
우리도 겁이나서 가지 안았다 저 골짜기 물이 흘러내려 대티 다리끌을 지나 괴정천으로 그리고 하단까지 흐른다
그당시 개울물이 엄청 깨끗해서 저곳에서 목욕하고 고기도 엄청 많았다 비가 오면 하단에서 괴정천을 따라 많은 잉어가 괴정까지 올라왔다 지금은 복개가 되어 있다
바위길이 꽤 까탈스럽다
언덕을 올라서
승학산에서 구덕산으로 가는 능선은 억새로 뒤덮여서 무지하게 아름답다
나무 숲이 없어서 사방이 훤하게 전망이 툭 튀여서 산행하기에는 부산 근교에서 최고다.
그래서 휴일에는 이 산은 등산객으로 넘친다
소나무에 돌담이 ????
많은 등산객들이 억새밭에 들어가 억새밭이 너무 많은 홰손이 되어서 억새를 완전히 다 베어내고 복원중이다
여기는 길이 여러갈래인데 아직 억새를 베지않은 길을 택해서 간다
5분 휴식
감인홍이가 세리골에서 올라와서 여기서 합류했다
억새밭을 지나니 억새 특유의 구시한 벼 짚단 냄새가 은은히 난다
오늘 산행은 추울 거라고 걱정을 했는데 ,, 날씨가 너무 좋다.
온 산의 정기가 몸속으로 스며 드는걸 느낀다
친구들아 가능하면 산에 자주 오르시게 ,, 백수에는 이 길 뿐이다.
문화 마루터에 도착
박창수
엥까 한곡조 부르며 춤을 ,,, 아사 우리는 아직도 청춘
ㅎㅎㅎㅎ
대신동 꽃마을로
구덕산 사거리 안부에서 다시 주유를
오늘도 이바구 대장 인식이의 기기묘한 이바구(?)를 들으며
" 요사이 아아들은 걱정이다. 옛날 우리는 일이 밀리면 한달 내내 하루 서너시간 잠자고 일했제 휴일도 업ㅅ이 ,,
지금은 그리 시키면 그 다음날 사무실이 텅텅 빌꺼다. 아무도 출근안해서 ,,, "
꽃마을로 내려간다
인식이의 얘기를 들으니 지난 날들이 파노라마로 ,,
햇빛 쨍쨍 기온 40도가 넘는 망망대해 바다위에서 하루 4시간 잠자고 그 험한 파도속에서 매일 서서 밥을 먹으며 ,,
가난한 우리나라를 위한다는 자부심으로 더위와 파도와 고독과 싸우며 참치 한마리에 목숨을 걸고 번돈으로 세금을 꼬박꼬박 부쳤는데 지금보니 내 세금으로 봉급 받아먹는 그 놈들은 즈그끼리 돈 상납하고 받아먹고 ,,, 찌지고 뽁꼬 ,,,,,
에라이 이놈들아 잘묵고 잘 살아라 느그 이웃과 자식들에게 부끄럽지도 안나 ?
염치도 없는 도둑놈들이 국가 경영을 ???
하느님 ,, 우리같이 힘없는 민초들은 죽어서라도 하느님의 마지막 심판은 꼭 있을끼라고 믿습니다
꽃마을 천국의 계단을 내려간다
점심은 항상 부자스럽게 ,,,
" 총무야 오늘은 팍팍 풀어라이 ^^^ 킥 "
고등어와 청국장
무열이 소주원샸 모습이 오늘의 사진 장원
아무나 따라 못할 자연적인 수십년 고수의 공력이 ^^^^^ 아 ^^ 나도 갑짜기 한 잔하고 잡다.
" 무열아 다음에 오면 꼭 오골계 백숙을 묵자이 ㅎㅎㅎ "
구덕산 아래 꽃마을을 지나 힘차게 엄광산으로 가는 인식이의 머리띠가 오늘은 한층 더 돋보인다. 1부 끝
첫댓글 눈 수술한지 며칠 않되서 그런지 땀이 눈에 자꾸 들어가서 산행이 쪼께 부데꼈다. 의사 선생님께 절대로 산에 않갔다고
이야기 해야지. 알고도 속아주는 엄마한테 거짓말하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