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되면서
영화는 좀 덜 보고, 글을 써야지 했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도 글이 안 써집니다.
에이, 이럴 땐 안 되는 거 붙잡고 있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영국의 보호령 안에 있던 '베추아날란드'가
영국에서의 독립과 민주주의 국가 '보츠와나 공화국' 되기 전까지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
1947년 영국 런던, 아프리카에서 유학중이던 '세레체'는 댄스파티에서 '루스'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약속합니다. 그로부터 두 사람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지요.
세레체가 흑인이고 루스는 백인이라는 이유로 영국정부와 베추아날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이들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세레체는 베추아날란드의 차기 족장으로 본국으로 돌아와 같은 부족의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것인데
세레체는 사랑하는 여인 루스와 결혼식을 강행하지요.
결혼 후 두사람은 베추아날란드로 돌아오지만,
베추아날란드 국민과 현재 섭정 중인 작은아버지는 세레체가 전통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영국과 합세해 그를 축출하려합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인종차별정책을 세우려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영국의 외교적 위기를 불러오고....
온갖 어려움이 닥쳐오지요.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레체는 민간인 신분이 되고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당을 설립해
나라를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1966년 드디어, 민주주의를 도입하고 선거제를 통해 최초의 대통령이 되지요.
나라 이름은 '보츠와나 공화국'이 되고요.
그는 인종차별과 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의 부인 루스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군요.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위대한 인물이 나와 좀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것을 보니 가슴 뭉클합니다.
사랑 하나로 가족을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떠난 루스라는 여성도 대단하고요.
사랑의 힘이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ㅋ
기억에 남는 말 "자기 자신의 주인이 아닌 사람은 그 누구도 자유인이 아니다."
첫댓글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영국 유학까지 갈 수 있었던 남자.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에 일본 유학 간 사람들 많았죠.
친일파가 되기도 하고 독립운동에 눈을 뜨기도 하고요.
일단 차기 족장이 똑똑하니까 마음이 좋더라구요.
물론 이 사람도 편한 길을 갈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저항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었어요.
눈물 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