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또 왔습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시간이 참 많아서..;;
(아 그리고 유럽 스피드런은 개인적으론 비추천입니다. 힘도 많이 들었고,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휙휙 지나가는게 너무 많더라구요.)
쨌든 어제에 이어서 피렌체부터 달려볼게요. 2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3부까지 가야할 듯 ㅠ
우선 피렌체에 도착하자마자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랐습니다. 피렌체 전경이 한 눈에 보입니다. 분지로 된 도시인지라 여름 날씨는 정말정말 더웠습니다. 이탈리아 대구입니다. 푄 현상 나빠욧!
전경 중앙에 보이던 피렌체 두오모(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오는 그 곳입니다. 연인과 함께 돔 꼭대기에 오르는 분들 참 많더라구요. 하지만 전 시간이 없었으므로 패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였습니다.
두오모 정면과 마주보고 있는 산조반니 세례당의 천국의 문입니다. 영화 '인페르노'에 나왔던 곳이죠. 여기 있는 것은 복제품이고 두오모 안에 진품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 곳을 보고 잠시 피렌체에 머문 뒤, 로마로 향합니다.
밤에 로마에 도착한 후, 다음 날 아침 바로 바티칸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바티칸 박물관 복도의 천장벽화인데 처음엔 조각인 줄 알았으나 그림으로 입체감을 살린 것이더라구요. 바티칸 박물관은 볼거리가 참 많으니 저같이 막 빠르게 지나가지 마시고 꼭 천천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박물관과 이어지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 천지창조는 사진 촬영이 엄근진하게 금지니까 참고하세요.
시스티나 성당을 지나면 성 베드로 대성당이 나옵니다. 이건 대성당 중앙에 있는 제대입니다. 영화 '천사와 악마'에 잠깐 등장했었죠. 이 제대를 중심으로 여러 조각상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 조각상은 그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입니다. 유일하게 방탄유리로 막혀진 조각상입니다. 대리석으로 옷이 흘러내리게 조각한 것이 정말 일품인데...화질구지라서 죄송합니다
성당 밖을 나오면 성 베드로 광장이 있습니다. 전에 구글어스로 보신 그 곳이에요.
바티칸에서 나와 로마 관광을 시작합니다. 여긴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 광장입니다. 앞에 배 모양의 분수도 있습니다. (아조씨 초상권을 위해 눈을 가려드리려 했는데 이미 가려져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그리고 여긴 스페인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트레비 분수입니다. 사람이 정말정말 많아요. 멀리서 사진 찍으니 물이 보이지 않네요. 다들 분수를 등지고 등 뒤로 100만팟씩 후원하며 소원을 빕니다. 군대 안전하게 갔다오게 해달라는 제 소원이 잘 들어졌던걸 보면 소원 들어주는게 혜자인 것 같습니다.
콜로세움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내부 구경은 못하고 외부사진만 후딱 찍었습니다. 다시 유럽가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이에요. 콜로세움을 보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향합니다.
영국에 도착 한 후 자고 나서 간 곳은 버킹엄 궁전입니다. 마침 앞에서 근위대 교대식을 했는데 참 멋지더군요. 꼭 보시길
버킹엄 궁전을 보고 영국음식으로 점심을 먹은 뒤...템스 강변으로 갔습니다. 강가를 걷다보면 명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런던 국회의사당과 빅밴입니다. 워낙 유명한 것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템스 강의 명물 타워브릿지 입니다. 도개교라서 배가 지나가면 다리 중간이 열립니다. 제가 갔을 땐 원래 열릴 시간이 아닌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배가 지나가게 되어서 열렸습니다. 정말 잠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니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부산 영도대교에서도 도개는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후에 대영박물관도 갔는데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간 박물관 중에는 제일 재미가 없..죄다 이집트에서 가져온..크흠
그리고 영국 왕가와 관련이 깊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가실 분들은 절.대. 'church가주세요' 하시면 안됩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따로 있어서 거기에 내리게 됩니다, 꼭 'abbey'라고 합시다.
이렇게 영국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유로스타를 타고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 파리로 갑니다. 그럼 3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