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서 조선 초기에는 '침채'라 불리던 것이 '딤채', '짐채', '김치'로 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격적인 박물관 여행이 시작된다. 한국인이 언제부터 김치를 먹기 시작했는지, 남도김치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역사의 장'을 지나면 배추와 무, 갓 등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와 젓갈의 종류, 젓갈이 나는 지역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김치재료의 장'으로 이어진다. 각 지역별로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옹기들을 전시해놓은 코너도 있다. '김치체험의 장'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이다. 볼풀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김치가 익어가는 소리를 헤드폰으로 들어보고 김치가 우리 몸에 작용하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발효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김치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박물관 여행은 마무리된다. 너른 잔디밭으로 꾸며진 야외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