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2024.05.29. | 아사쿠사 센소지 인력거 | 갤럭시S24 울트라 촬영-2023.11.21. |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 갤럭시S24 울트라 촬영 |
류재림 편집위원
[미술여행=류재림 편집위원] 사람이 끄는 수레 자체야 고대부터 있어왔고, 물건은 물론 사람도 실어나르기도 했지만, 보편적인 교통수단은 아니었다. 사람을 태우는 인력거를 최초로 고안한 사람은 일본에 머물던 미국인이다.
19세기 중반에 일본에 선교사로 파견된 감리회 소속의 조나단 스코비 목사는 병약한 아내의 교통수단으로 인력거를 고안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물건이 17~18세기에 있었다. 주로 마차가 가기 힘든 좁은 골목이나 재래시장통에서 운용되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상업화된 인력거가 등장한 나라는 일본이다.
치쿠린 인력거
일본의 여러 관광지에서는 여전히 많은 인력거가 거리를 달린다. 지난해 9월 27일 OBS(경인TV) 방송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인력거꾼이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치쿠린 인력거
“일본의 유명 관광지 아사쿠사에서 활동하는 여성 인력거는 4년 전까지 4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엔 2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치쿠린 인력거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여성 인력거들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고수입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인기 있는 여성 인력거는 한 달에 전국 평균 월급의 3배에 달하는 100만 엔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치쿠린 인력거
또 최근 유튜브나 틱톡 등에 소개되면서 여성 스타 인력거가 등장한 것도 여성 인력거가 증가한 이유가 됐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원자들에게 체력은 기본이며 외국어 소통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등 이제는 고학력 지원자까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사쿠사 센소지 인력거
한국에서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때 주로 이용되었던 인력거의 주 이용층 중 하나가 기생이었다. 기생을 술자리에 부르려면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비싼 택시는 못 보내도 최소한 인력거 정도는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아사쿠사 센소지 인력거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기생은 고객, 인력거꾼은 서비스 제공자였는데도 불구하고 인력거꾼은 이용자인 기생에게 하대를 하고 기생은 인력거꾼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존대했다고 한다. 이는 실제로 인력거꾼 중에 기생들의 아버지가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태그#류재림의포토다큐#일본거리#현대인력거의삶#아사쿠사센소지인력거#갤럭시S24울트라촬영#교토아라시야마치쿠린#인력거#수레#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