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오늘은 브릿지를 읽었는데 책표지가 아주 맘에 들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내가 어려워 하는 책들도 그냥 읽었어야 했는데 이제는 내가 무지 읽고싶은 책을 읽으니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이렇게 극도로 재밌는 책은 오랜만에 읽은 것 같다. 훌훌은 다 못읽었지만 이건 다읽어서 다행이다. 처음에 했던 한 인물의 평가가 몇 번씩이나 바뀌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은 어려움을 겪고있을 때 힘이 되어주는 책같다. 여기서의 주인공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실기 시험도 엉망이고 마음도 엉망이었는데 잘 극복해 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할머니를 보고싶어도 볼수 없는데 그때 할머니의 마지막 전화를 받았어야 했다며 레슨 선생님과 우는 장면이 제일 슬프고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흐르고 이 세계에 영원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영원할것만 같았던 어려움도 눈떠보면 지금이다. 그리고 언젠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많이 슬프고 그리울거지만 눈만 깜빡이면 나도 어느새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떠나실때까진 시간이 많이 있지만 사랑한다고 꼭꼭 많이 말하고 통화녹음도 많이 해둘 것이다. 미래에 내가 그걸 들으며 그리움을 달래도록. 요즘에는 어려움이라면 공부일 것이다. 곧 중간고사가 올것이고, 학원에 남을것이고, 또 내가 못하는 과목을 공부할때도 그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다. 그래도 그 어려움은 또 그새 지나가버린다. 예전에 큐티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을때에는 현재만 생각하고 공부하기가 싫었는데 요즘에는 밴드부를 꼭 합격하고 싶어서 원래도 해야했던 큐티지만 더 자주, 매일 했다. 그랬더니 매일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평화로움에 감사하게됬다. 그리고 밴드부는 떨어졌다. 그래도 나는 이렇게 기도하고 이렇게 믿는다. 이 세상을 만드시고 홍해도 가르신 분이신데, 나 하나 밴드부 합격하는거? 드라마틱하게 가능하지 근데 이런 하나님은 내 삶을 인도하신다. 내 삶에 딱 맞는 시기에 손을 내미신다. 어쩌면 안내미실수도 있다. 어쨌든 그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면 따라야지.그리고 그 인도하심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다 보면 내 욕심도 약해져 있다. 그러니 매일 큐티를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것인 것 같다. 다다음주인가 다음주인가 일요일, 24일에는 친구와 예쁜 옷을 입고 김해에 가야랜드에 벚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피크닉존도 있어서 도시락도 싸먹고, 사진도 많이 찍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주 수요일엔 이르지만 수학여행을 간다. 학원에 남아서 공부를 할때는 예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지금 열심히 하면 나중에 놀러갈때는 지금의 고생이 헛되이지 않게 아주 야무지게 놀아줄거야! 하며 별로 어려움이 어렵지 않아진다. 학원에서 11시까지 남아도 밤늦게 까지 집에서 숙제하는거랑 뭐가 다르겠어 한다. 이 책에 등장인물들도 어려움을 겪고 나도 겪지만 결국엔 다 지나가고 기쁜일이 올 것이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어려움을 겪고 있을땐 나중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