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척 대가족이 연휴여행 갔다왔다.
제주도로 예약을 미리 했었는데....
어른 두분이 추가로 가시고 싶다는 말씀에
숙소는 되겠는데 비행기표가 매진이라 두장을 추가로 도저히 구할수는 없고
그렇다고 두분에게 안된다고 할수도 없어 모두 취소하고 계획을 바꿨다.
고속도로는 오가며 주차장이 될것에 한몫 할것 같고
KTX 와 배를 이용하는것이 시간 절약이 될것 같은 생각에
옛날에 한번 가봤었던
홍도, 흑산도, 장흥, 강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목포에서 홍도까지 두시간 반동안에 배의 일부 승객들이 멀미하느라 정신을 못차린다.
항상 여행은 기분 전환과 생활의 활력은 주지만 몸 고생은 따른다.
홍도는 숙종때 고씨 성을 가진사람이 최초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손 바닥만한 텃밭도 없는 다닥다닥 붙은 비탈진 마을 골목을 걸어서 돌아 보는데는 15분이면 족하다.
내려다 보이는 바닷속은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배가 들고 나고 할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빈자리가 없을 정도고
섬에도 음식점에도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지금은 관광 수입에 의존 할것 같은데 옛날엔 오죽이나 힘든 생활이었을까 싶다.
다음날 아침 일찍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백미이다.
바위섬 이름도 재미있다.
독립문바위,도승바위,제비바위,원숭이바위,시루떡바위,대문바위등등....
좋은 사진이 나올만 한곳은 사람들로 북새통이라 아예 포기하고
눈으로만 담고 앉은 자리에서 창을 통해 몇개의 풍경을 휴대폰으로 옮기고..
....흑산도로..
흑산도엔 역시 흑산도 아가씨의 노래비가 있고 다가서니 노래가 구성지게 흘러 나온다.
자동차를 타고 구경하며 섬 한바퀴 돌아 나오는 한시간 반동안의 구불구불 가파른 언덕길이
운전이 숙달되지 못하면 힘들 정도로 경사가 심했다.
높은 곳을 오르내리며 사이사이 보이는 바다 섬들의 풍경은 볼만하다.
빨강 지붕들로 옹기종기 몇가구씩 모여있는 집들이 무척 깨끗한 주위 환경이 인상적이다.
섬 주변의 바다엔 전복 양식장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배 시간이 남아 천천히 해변을 둘러 보며 한가로운 섬 풍경도 마음에 담아 보고...
휴대폰에도 담고...
첫댓글 좋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좁은 땅에 살면서도 단 한번 가본 적이 없는 곳이군요.
화원님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합니다.
더불어 올려 주신 사진들이 마음에 쏙 듭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한번씩 내려
사진이 밝게 찍히지 않았어요.
복잡한 때는 잘 다니질 않고 한가할 때만 다니는 편인데
단체로 가기땜에 가게 되었습니다.
막둥이 고2때 큰 맘 먹고 다녀온 곳. 흑산도의 하늘에 있는도로 여기사님이 백을 두어번해야 코너를 도는 무시한 도로 일주한 생각이나 지금도 오싹하네요. 가족여행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고갯길은 그곳이 유일할것 같아요.
제일 많이 한것이 사람 구경 같습니다.ㅎ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글을 읽다보니 사진이 한 장 씩 넘어가는데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언제 한 번 가봐야겠는데
그 곳에는 사무실이 없으니
개인적인 일정을 잡아야겠습니다.^^
홍도에서는 잠 자리와 음식과 물맛이 영 아니더군요.
구경만하고 흑산도로 나와서 하루를 묵는것이 좋을것 같은 제 생각입니다.
홍도에서 일박, 목포에서 일박하고 장흥과 만덕산거쳐 나주까지 이박 삼일 일정이였습니다
홍도뱃길은 멀미나기로 유명한 곳인데 별일 없으셨나봅니다.
이번 연휴는 가는 곳마다 사람으로 홍수를 이루어 난리라고 하더군요.
해외나간 우리아이들도 오늘저녁 비행기가 캔슬되어
내일 아침 비행기까지 항공사에서 숙식제공 다 한다고 연락왔네요
사진으로 구경 잘 합니다. ^^
연휴가 길다 보니 사람홍수입니다.ㅎ
대합실에 앉아 많고많은 사람들 바라보며 얼굴들이 어떻게 저렇게 제 각각일까?
삼신할머니가 고생이 많구나 ㅎ 하고 엉뚱한 생각도 해 봤습니다. ^^
좋은 곳에 댕겨오셨군요~~
코끼리바위도 잘 있던가요?ㅎ
30몇년전 연애할 때 가보고 아직 못가봤는데 지금도 흑산도와 홍도의 절경이 그려집니다.
저도 결혼전 직장 여동료 이십여명이 갔다 왔었는데
같은 풍경이라도 젊었을때가 더 좋아 보였던것 같습니다.
코끼리바우인지는 몰라도 옹달샘님 안부를 묻더만요 ㅎ
아직 저는 가보지 않은 곳중에 한곳입니다.
가족끼리 즐거운 여행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는곳 마다 대단위 일가친척들을 많은 사람들속에서 인원수 점검하느라 ...ㅎ
한가지 재미있는 일은
유람선에서 해설하시는분이 열심히 바위섬 내력과 이름을 설명하는데도
눈을 감고 주무시고 계시던 어떤 남자분이 여성을 상징하는 바위 설명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많은 사람을 비집고 들어가 기필코 사진을 찍고서는 나오더군요.ㅎㅎ
적군이랑 버킷리스트 따라 여행간곳~~~ㅎㅎ
사진속에서 함께한 풍경을 다시 감상해봅니다.~^^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한가할때 ~~ ^^
우리 부부도 가보고 싶은 곳인데...ㅎ
추워지기전 시간 만들어 한번 다녀 오세요.
많이 다녀 보셨겠지만 여행이란게
생활의 활력은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