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는 늘 인류의 수수께끼다.
五福 가운데 하나가 고향집에서 죽는 거라 한다.
더우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하면 큰 福이라 여긴다.
일본의 저명한 여류 사회학자는 이를 조사했다.
혼자 된 씽글 노인네들의 혼자 사는 삶과
자녀들 혹은 배우자와 같이 사는 삶의 질을 말이다.
결론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삶의 질이 더 높다.
임종을 생각해보자.
"죽어가는 사람일까
남겨지는 사람일까" 말이다.
고독사?
조용히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자유로움~!
이건 고독사를 사회문제시 한
우리사회의 병리학적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보자.
임종을 왜 굳이
울고불고 질질 짜며 가족들에게
슬픔을 가져다주어야 하는 가 말이다.
임종이란 나 홀로만의 '자연으로의 회귀' 이다.
그래서 묻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일까,
남겨지는 사람일까"
하고 말이다.
山廻路轉不見君(산회로전불견군)
雪上空有馬行處(설상공유마행처)
굽이진 산 모퉁이
그대는 멀어져가고
눈 위엔 공허한
군마의 발자국.
이 詩는 岑參(잠참)의
白雲歌送武判官歸京(백운가송무판관귀경),
'눈 속에 그대를 보내며'의 맨 마지막 구절이다.
특히 '설상공유마행처'
이 표현이 압권이다.
첫댓글 아주 의미 깊은 내용입니다.
고독사, 혹은 혼자서 맞는 죽음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셨군요.
고독사는 죽은 채 시신이 1주일 이상 방치된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혼자 죽음을 맞는 것과
고독사는 공통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존재하죠.
임종을 울며불며 가족들에게 슬픔을....
남겨진 사람들을
후에 홀로 떠난 사실을 알고
죽을 때까지 죄의식으로 괴로워하겠지요.
차라리 임종시 울며, 불고 장례 치루는 게 낫지요.
그러나 홀로 <자연에로의 회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며,
제 자신의 임종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는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고마워요, 벗님.
死後 경찰에서 가족들에게 연락해도
들여다도 안보더군요.
그리고 물론 무연고 고독사도 있습니다.
저라면 자녀에게 미리 톡으로
몇가지 당부한 후 조용히 임종을 맞겠습니다.
앞으로 제 수양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맙습니다 ~^^
이 차안의 세상에서
저 피안의 세상으로
가는 여행이래요
요즈음은
사전 장례식도 한다지요
사후가 아니라
살아 생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들
불러모아
못다한 소회를 나눈데요
그리하고 싶네요
미수까지만
살고싶어요
욕심일런지ᆢ
과거 어느 소녀의 '스무살 까지만 살고싶어요'
라는 책을 잠시 본 적이 있었지요.
어린 소녀가 산울림의 김창완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매번 자신의 사연을 올린 것들을
김창완 씨가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희귀병으로 시한부 생을 살 수밖에 없는
어린 여학생...
얼마나 애절했었는지 모릅니다.
세월이 지나
다 인연따라 오갈뿐임을 인지하고 나서
희로애락이 차츰 옅어지기는 했습니다.
헌데 막상 제 모친의 죽음 앞에서
화장할 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입관식 할때
제 모친께서는 새색시 처럼 곱게 단장하고
이쁘게 화장한 모습에
"우리 어머니 곱게 차려입으시고
이제 아버지한테 가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인연에서
툭 놓아버리는
진정한 대 자유인을 꿈꾸어봅니다.
혼자만의 고독사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깊히 생각해 봐야겠엇요
죽음이 결코
무거운 단어가 아님을 스스로
다짐 합니다
거기까지 느끼셨으니
상당한 경지에 까지 이르셨습니다.
때가 이름에 훌훌 털어버리고,
마치 헌 옷을 갈아입듯
다음생으로 처소를 옮기는 것 뿐이지요.
@프리아모스
오늘 벙개 잘
우르르릉
하세요
@봄날은 고맙습니다 ~^^
@프리아모스
늘 응원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아모스님
@봄날은 혹시
호박이 넝쿨채
들어온다는?
8월 10 일 경
여행공지때 부군과 함께 꼭 오십시요~^^
2박 3일 기획중입니다.
좋은말씀이긴 한데 그저 많은진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각가지 느낌이 다
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개인개인마다 사자와 갖었던 어떤 추억이
있을겁니다. 백인백색으로 그래서 정답은 없는거지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죽음이후의 세계...
그래서 정답을 찾지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