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씨도 더운 날 비 한줄기 내려준 것은 우리의 걷기 코스를 한결 더 쉽게 그리고 낭만을 느끼게 해 줬다
높고 끝없이 너른 회색벽을 자연은 바람 끝의 바늘로 한땀 두땀 짜올려 푸른 숲이 된 벽에 한없이 오르며 피는 능소화
나대박님은 높디 높은 곳에 눈부시게 피어있는꽃을 보면서 발끝을 세우고 있다. 나도 저렇게 올라가 피고 싶다고 큰소리 치면서...
지나는 사람들의 꽃등이 되어있는 능소화 나대박님도 회원님들 가슴에 꽃등을 피고 싶어 저리 애를 쓰고있다.
상사병으로 죽은 소화의 애닲은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려 미소조차 애닲픈 꽃 그리움이 꽃말인 꽃을 보며 나대박님 또한 그리움으로 물들리고 싶은가 보다.
1959년 당시에 뚝섬나수터 사진 글 인터넷 뚝섬나룻터」는 조선 태조때 큰 독기(纛旗, 깃발)가 강류를 따라 지금의 뚝섬 부근으로 떠내려오자 나라에서 그 후 이곳에 독재소를 설치하고 봄·가을로 제사를 드렸다 하며, 원래 깃발의 이름이 뚝이었기 때문에 "뚝도(纛島)", 또는 "뚝섬"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내가 중학교 때도 고향이 서울이고 왕십리에 살았기에 나는 이 뚝섬에 자주 와서 물놀이를 즐겼다. 이곳에서 남동생과 같이 간 동네 학생 하나가 물에 빠져 죽어 그 어머니의 한 스런 눈물을 흘리게 한 장소이기도 하다
아련한 꿈결 속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는 당시 서울 숲은 경마장이었고 뚝섬 나룻터 건너편엔 당시에도 잠실로 불리웠으며 이 강을 건널 때에는 군데 군대 자라는 갈대를 스쳐 작은 조각배를 타고 건너야하는 이 사진 모습이었는데 현재 이곳의 모습에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비온 뒤 검게 드리워진 장막속 붉은 노을이 얼비치는 한강의 하늘 안개 낀듯 몸롱한 환상 속에 강물은 흐르고
아파트 창문의 정겨운 삶의 등불과 한강다리를 장식한 오색 찬란한 빛은 우리가 지금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가를 느끼게 해 나도 모르게 외치게 한다,
오! 아름다운 세상이여 한강이여 어둠속에 얼비치는 붉은 구름이여 즐거움에 몸살앓는 우리들이여.
모임이 파했는데도 우리들 자리를 강물 앞으로 옮겨 둘러 앉아 술잔을 돌린다.
아름다운 동행 세상 잘 만난 덕
지기님과 온 혼신을 다해 이자리를 마련해 준 저녁노을 회장님 덕분에 우린 멋과 낭만을 느끼고 술잔을 높이 들고 있다.
오색 빛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세상 한잔 든 알콜에 녹아든 우정으로
가는 세월에 미련도 없고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행복 속에 밤은 점점 깊어갑니다 ' 아름다운 동행 5670까페여 영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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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끝가지 분위기 잡아주신 낭만 선배님^&^ 한강 유원지에서기며 행복한 하루였죠,
그야말로 멋과 낭만을
고운 후기글에 감동받았어요, 함께한시간 감사합니다,
후기글이 너무 시적이어서 감동입니다~~
서울 토박이시라서 더욱 격세지감이실것 같습니다.
낭만선배님
어제같이 좋은 날
함께여서 더욱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선배님의 시적인 아름다운 글에
감탄하면서
한참을 머뭅니다
5670 아름다운 동행 같은 회원이라서
더 자랑스럽습니다 ^^
낭만선배님글은 누가감이흉내를 낼수있나요
감사이 읽고갑니다
낭만님의 정겨움이 담긴 후기글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건강하시고요
함께 하여 즐겁고 유쾌하였습니다 다음 걷기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재화 상면 만남을 기대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은 안했지만..낭만선배님께서
고향이 왕십리라시니 반가워서..올려봤습니다..
내고향 왕십리..그리워라.ㅎㅎ
뚝섬이 놀이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