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극적으로 UCF를 이긴 듀크가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농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종목을 통틀어 제가 본 경기 중에 가장 떨렸던 TOP 3에 들것 같습니다.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를 살펴보자면, 개인적으로 동부 지구 브라켓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았던 버지니아 테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버지니아 테크는 정교한 외곽슛을 자랑하는 팀이고 속공에도 능하죠. 전력 외적으로도 듀크는 버지니아 테크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포함해 지난 4시즌간 맞대결 결과를 보면 홈에서만 2승을 거뒀을 뿐 원정 3경기에서는 모두 듀크가 패했죠. 바로 지난 맞대결에서는 자이온이 결장했었다고는 하지만 버지니아 테크도 팀의 주역이자 플로어 리더 저스틴 로빈슨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의 원인을 자이온의 부재탓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버지니아 테크의 3점을 막기 위해서 듀크는 본인 스타일대로 무한 스위치를 할 것이며, 자이온을 5번으로 쓰는 스몰 라인업을 상대적으로 더 자주 가져갈 것으로 보이네요. 벤치 멤버로는 공격 진영을 보강하는 알렉스 오코넬보다는 수비에 재능이 있는 조던 골드와이어를 중용하겠죠. 버지니아 테크에는 베테랑 포인트 가드 로빈슨 뿐만 아니라 볼핸들링을 보조할 수 있는 니킬 알렉산더 워커 등도 있기 때문에 듀크 특유의 볼 프레스가 얼마나 먹힐지도 관건입니다. 키 포인트는 양팀 모두 얼마나 본인들의 리듬대로 트렌지션 게임을 가져갈 수 있느냐와 또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서로가 어떻게 막아 내느냐인것 같네요.
첫댓글 버지니아 테크까지는 이겨서 MSU와의 대결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하는 경기이기도 하구요.
골드와이어가 깨알활약 펼치면서 이길겁니다
자이온 믿습니다 ㅠㅠ
금욜밤 본방 사수.
캠 래디쉬는 느바에 갈 만한 실력이 되는 선수인가요? NCAA에서 필드골 35퍼센트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