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이 죕니다..
8년전 결혼직후 줄곧 해외 이곳저곳 떠돌며 살다보니 ...
제가 이쪽으로 상식이 많이 없음을 깨닫네요..
두달후면 아이 두돌인데..
작년 돌때 애한테 제대로 뭘 못해줬습니다. 집 이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요..
그래서 이번 두돌때 수수팥경단을 제 손으로 해보려고 이리저리 검색중..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그러나 해외사느라 어느새 잊고 있던 백설기맛이 떠오르면서 백설기도 시도해봐야 겠다
는 근거모를 모험심이 발동하면서.. 또 이리저리 검색질..
백설기에는 맵쌀가루가 필요한것임을 알아냅니다.
일반 쌀가루는 아니고 맵쌀가루? 이건 또 뭐래 하면서 헤매이다..
이것은 밥을 해먹는 흰쌀을 5,6시간 불려서, 소금을 좀 넣어 곱게 빻아놓으면 이것이
멥쌀가루 라고 하더군요.
제가 알아낸것이 맞는것인지.. 체크 좀 부탁드릴께요..
한국서 공수받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밥짓는 쌀 불려서 곱게 갈은것이 멥쌀이라면
여기서 스스로 해결하려고요.
제가 중국사는데요.. 동네 재래시장안에 각종 수타면, 혹은 만두피 파는집 이집에서 떡도 뽑는듯하여
한번 찾아가서 돈 좀 내고 갈아볼까 한답니다.
첫댓글 맞아요~밥해먹는 쌀을 멥쌀이라 하고
찰쌀떡 즉 인절미나 찰밥을 해 먹는 쌀은 찹쌀! 뭐든지 알면 쉽고 별 거 아닌데 모르면
미지의 세계서 헤매이게 돼요~ㅎ
아가 두 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은 아니고요.10월되면요..ㅎㅎ 그런데요.. 쌀을 불려서 빻거나 할때 체에 불린 쌀을 내려서 물기를 아주 쪼옥 말린다음, 불린 쌀이 좀 드라이 해진다음 빻아야 하는게 맞죠? 글고 저희집에 삼베 보자기든가 면보자기 같이 생긴것도 없어요.. 옛날 어머님들 그런거 찜통위에 깔고, 팥시루 떡같은거 찌셨던것 같은데.. 떡찔떄 밑에 뭘 깔아야 좋을지 모르겠거든요....빵구울때쓰는 유산지를 대신 깔아도 될까요?
서은자님 댓글 힘입어.. 집에서 불려서 물기 잘 빼서, 푸드푸르세서 갈기 기능으로 한번 해보렵니다.제가 떡에 대해서는 완전 맹탕 초보자이니 애 두돌전에 시험삼아 미리 해보렵니다....
비슷한 발음으로 ... 맵쌀이라는 건 모밀쌀을 말하는 거고 ..
멥쌀은 보통 밥해 먹는 쌀입니다.,
분쇄기로 해도 되고
절구가 있거든 절구에 빻으셔도 돼요..찹쌀을 조금 섞어도 좋습니다.
맹선생님, 분쇄기라 하심은 김치 담을때 마늘 갈아쓸때 이용하는 푸드 프로세서 가는 기능같은것도 괜찮을까요? 칼날이 날카롭고요. 저는 김치담을때 거기다 마늘도 갈고, 혹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순살부위 다짐육으로 집에서 직접 다 갈거든요. 이미 갈아놓고 파는 육고기를 무슨 잡고기를 어찌 섞어 파는지 몰라서 제가 중국에서 안사고요..
찹쌀은 백설기 찔떄. 수수팥경단 찔떄 두군데 다 섞어도 좋을까요?
수수가 메수수일 때는 찹쌀을 절반 정저 섞어야 좋고...
백설기에는 1/5 정도만 섞어도 됩니다.
아.. 맵쌀과 멥쌀이 표기법 차이뿐만이 아니라 아예 다른 종류의 쌀이었네요.덕분에 배웁니다.맹선생님 설명 들으니 그렇게 찹쌀을 넣으면 백설기다 수수팥경단이나 그냥 멥쌀가루나 수수가루로 떡을 찌는것보다 찹쌀가루를 넣으면 떡이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더 맛날듯 하네요.
쌀만 찰과 메가 있는게 아니고
수수도 찰수수가 있고 메수수가 있는데.....찰수수로 해야 좋습니다.
이런 좋은 정보를.... 열씸히 안되는 중국어지만 열씸내어 찾아봐야 겠습니다.
수수를 찰인지 메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한주먹을 불려 밥할 때 넣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밥을 했을 때 늘어나는 찰기가 있으면 찰수수입니다.
우리 며느리도 권지선님 처럼 76년 생인데 ...손자가 며칠 전에 두 돌이었습니다..
우리 며느리는 수수팥떡 만들 줄 모른다고 엄살하기에
수수와 팥을 보내주면서 ... 그건 어미로서 해야 하는 거니 분쇄기로 갈아서 조금만 해보라고 그랬더니
아이 두 돌날 수수팥떡을 해 가지고 왔더군요..
그러셨군요.. 옆에 비빌언덕이 있으면 쉽게 비비고 싶은게 모든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ㅎㅎㅎ 결국 며느님이 이렇게나 보기좋게 잘 해내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