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이 2번 겹치는 8월 8일 일요일입니다~ 아침부터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것이 가을날씨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공기가 아직 습한 것이 여름이구나 싶기도 한 날씨가 하루종일 이어졌지요~
출근하고 좀 지나 태풍에 대비하라는 재난안전문자가 날아오는 걸 보고 태풍의 영향 때문에 날씨가 이런가 보다 싶었답니다 ^^
다른 장미들은 5월에 피어 여름이 오고 진작 졌는데 제천실버홈 앞마당에 핀 계절을 잊은 빨간 장미 한송이~
장미가 8월에도 피나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작년 꼭 이맘때 왔었던 태풍 이름이 장미라고 합니다
8월에 핀 장미와 작년 이맘때 불어온 태풍 이름이 장미라니 기막힌 우연이지요~
바깥 날씨에 따라 어르신들의 기분도 달라지곤 하시지만 오늘은 그래도 기분이 좋으신 분들이 더욱 많으셨답니다~
서*숙 어르신께서도 아침부터 맑은 미소를 보여주시며 인사를 나누어 주셨어요~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TV를 시청하시던 장*수 어르신~ "뭐 재미난거 하는게 없네~" 하시기에 보시고 싶은 걸 여쭈어보니 스포츠 중계를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요즘 도쿄에서 하는 올림픽이 한창이라고 알려드리니 얼른 틀어달라고 하셨지요 ^^
김*경 어르신은 오늘도 반갑게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누어 주십니다~~ 함께 나와 장*수 어르신과 같이 올림픽 방송을 보시자고 말씀드렸는데 "오늘도 허리가 좀 그래~" 하시는 우리 어르신
스포츠 중계는 나중에 보시더라도 운동은 매일 같이~
팔운동 한번 하시고~ 다리운동도 쭉쭉~ 어르신~ 힘내시고 자꾸자꾸 운동하셔야 건강하셔요~
"이건 핸드폰 넣으면 좋을거 같은데~" 하시며 만드신 작품을 소개하여 주시는 어르신~
어르신과 함께 핸드폰을 넣어보니 꼭 맞게 들어는 가는데~~ 풀로 슬쩍 붙여둔 화분이 언제 떨어질지 몰라 불안불안했지요 ^^
"에이 핸드폰 말고 다른걸 넣어야겠어~" 하시며 호탕하게 웃어주시는 함 어르신이십니다~
거의 다 완성이 되었다는 최*진 어르신의 바구니~ 교회에서 쓰는 헌금바구니하고 색이 비슷하다고 말씀드리니 그런것도 같다며 깔깔깔 웃어주셨답니다~
TV를 보시다가 장난기 슬쩍~ 발휘해주시는 이*순 어르신 ^^
어르신 핸드폰으로 날아온 메세지를 함께 보며~ 요즘에 자꾸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재난문자가 와서 금방 메세지가 쌓였다고 말씀드리니 얼마 전 뉴스를 보는데 접종을 맞은 사람들도 코로나에 걸린다고 한다며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어르신의 말씀~
얼른 마스크를 쓰시며 옆에 계신 함*련 어르신도 어서 쓰시라고 충고도 한마디 해주셨답니다
산책하시다가 잠깐 앉아 웃으며 사진 한장~
오후가 되어 날이 흐릿흐릿하고 바람도 거세게 부는 것이 언제 빗방울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날씨가 되었지요
이런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음식이 땡기는 법~ 뜨끈뜨끈~ 새우향 나는 얼큰한 새우탕면을 호로록 드시기도 하고~
이*여 어르신은 비오기 전에 산책 한번 하고 싶다 하시어 윤 선생님과 함께 나가 텃밭에서 토마토를 수확해오셨어요~
색칠공부를 좋아하시는 김*순 어르신은 선생님과 함께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색칠공부를 하시기도 하고~
블럭으로 만드는 알록달록 꼬치 퍼즐~ 비슷하게 생긴 블럭을 잘못 끼우실 수 있어 옆에서 도움을 주고 계시네요~
이*륜 어르신께서는 산책을 나오셔서 몇바퀴 돌아보시고 손으로 브이~~
승리의 브이일까요, 지금 두바퀴째 돌아보셨다는 사인일까요~~? ^^
오늘도 무탈하게 건강히 어르신들과 행복한 주말 일상을 함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