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는 단상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우리팀에 들어와서 처음 놀란것은
모글을 대하는 팀원들의 생각과 태도가
보통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전투적이다'
'목숨을 걸었다'
'미친것 같다' 등등~
약간은 이상한 사람들( ^^ 나도 그중에 하나 ㅋㅋ)
같아 보였습니다.
'왜들 그렇게 모글에 미친듯이 집착을 하는 것일까?'
이것은 한동안의 화두였습니다.
도전의식?
성취감?
이런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풀수 없는 의문이었고
나 또한 빠져드는 중독성에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조금 모글을 탈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엉터리의 모습으로 완주(?)를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욕심만 앞서서 들이댄 모글은
더이상 늘지 않는 실력극복에 한계
좌절~
좌절~ 또 좌절이었습니다.
평사면에서 기본적인 (쏫턴,하키스탑~등등)동작이 소화되지 않은
기술 수준으로 들이댄 모글에
금방 한계가 들어 난 거죠~
생각하고~고민하고~
그만탈까 말까~
이거~ 어쪄지~ 등등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슬럼프도~ 잘타다 못타야 슬럼프지만~ ㅋㅋ)
심각한 진로에 고민( 보드로 가야 하나~ ㅋㅋ)
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
마라톤을 한지 벌써 20년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86년도에 처음 풀코스 완주를 하고 (3시간 59분 지금까지의 본인의 최고기록~ ㅋㅋ)
한동안 플코스 도전을 계속하였고
SUB3라는 한계에 다달아
SUB4도 못해보고~
이제는 10K,HALF 를 번갈아 가며 대회에 참가해 오고 있습니다.
SUB3 라는 것은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기록을 말합니다.
대부분 마라토너들의 꿈(?)이고 목표이기도 하지요~
SUB3의 속도는 100M 를 25초 이상의 속도로 42.195KM 를 계속달리는 속도이지요~
SUB3를 이루면 기록증을 동판같은 특수제작한 판넬로 제작을 하고
집에 가보(?)로 모셔두기도 하지요~ ^^
그렇게 SUB3를 달성한 마라토너들은 두갈래로 나뉩니다.
취미삼아 달리는 그룹과
더빠른 목표를 위해 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식이요법,운동요법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독(?)그룹으로~
또 다른 부류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울트라마라톤(100K 달리기)등으로
목표를 확장하고
철인3종경기등
인간에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으로 뛰어 가지요~
왜? 갑자기 마라톤 이야기?
'BackFlip' 작년만 해도 우리에게 선망의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하나,둘 고급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등장을 하였고
보다 큰기술을 구사할때 우리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와~' 그냥 탄성만 질럿지요~
SUB3 Vs. BackFlip
BackFlip 으로 상징되는 모글의 고수~ (?)
과연 열심히 더타고~ 노력하면
BackFlip 할 수 있을까요?
아니~ 간단하게
172Cm 인 내가 덩크슛을 할 수 있을까요? (^^ 한동안 이승환 노래를 좋아 했죠~ ㅋㅋ)
첫댓글 실력에 관계없이 즐기는 그자체가 미쳐보일뿐... 이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구만... 아놀드 용평에서의 초심을 잃지 말게나!
저도 즐기면서 타는게..^^
넌 안되야....이제 20대인데 즐기기 모드라니...죽기살기 모드로....^^
전 그냥 타는데..^^
좋은 글입니다.. 간첩인줄 알았더니.. 작가였네..ㅋ
내용에 전적으로, 깊이 동감합니다.
모글스키 분들은 다 작가 수준의 글 솜씨를 지니고 있는듯 합니다! @.,@
저도 그런마음으로 타긴 하는데요.. 키커만 보면 숨이 가빠지고..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노려보게 되는데..ㅡ,.ㅡ
갑자기 노브레인 서바이벌에 정준하옆에있는놈 퀴즈풀때 긴장하는 모습이 생각나냠..ㅜ.ㅜ
용평레드에서 가장 눈에 띄세여,,,,멋진 모자 덕분에,,,ㅎㅎ 용평에서 뵈여~
나두~~....^^ ㅋㅋㅋ
이글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40대 중.후반부터임....^^;
음~ -.- 이글에 동감하는 분들은 중년??
그럼?? 영민이도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