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힙합편입니다. 지난번에 말했던 것처럼 한국힙합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며 논란의 소지도 오해의 소지도 비난과 비판의 여지도 모든것이 존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우선 세개의 편정도로 진행될 겁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소개의 차원이겠지만 세번째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적을 생각입니다. 다소 과장되고 다소 신랄하고 다소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존칭은 생략합니다.
Like That - Leo Kekoa ft. Rhyme Bus
※ The Origin of Korean HipHop
한국힙합의 원조는 누굴까? 유남생? 물론 농담이지만 정말 잘하면 우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누군가보다도 더 빠르게 한국에 힙합을 전해준 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생각에 한국에 힙합을 전해준 인물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닌가 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Come Back Home을 통해서 말이다. 자 그리고 한국 힙합의 기원에 대한 설명은 이걸로 끝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내기엔 뭔가 부족하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힙합의 원조는 서태지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때를 힙합의 1세대라 규정짓기는 조금 그렇다. 솔직히 서태지가 보여준 힙합이라는 것이 당시에는 생소한 장르였고 서태지 또한 힙합으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그 후에 소위 힙합이라는 이름을 들고나온 인물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H.O.T, 젝키, 신화와 같이 X세대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법한, 아니 이제 갓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들이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그룹들이 힙합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해 버렸고, 사실상 이때부터 힙합은 단순히 그 커다란 힙합바지로만 대표되는 하나의 트렌드로 전락해 버렸을뿐이다. 여튼 이러한 추세 뒤에 랩이라는 것이 정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내 생각에 힙합 1세대가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YG Family라는 사실상의 레이블과 조PD의 등장 이후다.
우선 YG 패밀리의 등장은 힙합적인 의미로 비추어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부문이다. 당시 1TYM, 지누션, Lexy, Perry와 같이 실력있는 힙합퍼들이 YG Family라는 사실상의 레이블 레코드를 릴리즈했고, 이는 아마 국내 최초로 시도된 앨범이었던 듯 하다. 비록 언론 미디어에서는 YG와 이상민이 만든 또다른 프로젝팅 그룹의 라이벌 구도로 비추어 주었지만 말이다. 여튼 이 후 비슷한 시기의 조PD의 등장은 국내최초 18세미만 청취불가의 힙합레코드가 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적나라한 가사와 신랄한 비판으로 조PD의 [In Stardom]은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사실상 한국힙합의 라임은 이 앨범을 통해 정의되었다고 봐도 되지싶다. 힙합계를 통틀어서가 아니라 대중들의 인식속에서 말이다.
이렇게 시작된 힙합의 정착은 이 후 DT, CB Mass, MC Sniper, 프리스타일, 허니패밀리, JC, 1TYM과 같이 메인스트림의 조명을 받을 수 있는 뮤지션들에 의해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며 내실을 다지기 시작했다. 힙합이라는 문화가 본격적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정착되면서 MC라는 단어와 MIC라는 단어가 가지는 상징성에대해 꿈과 희망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와같은 추세는 예전같았으면 락이나 발라드, 가요쪽으로 빠질 인재들을 끌어오는 쪽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자연스레 Underground라는 개념이 한국힙합에서도 정착을 이루게 됐고 언더에서 소위 ' 랩질 ' 을 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만들어내게 되었다. 그리고 내 생각엔 아마 1999년을 전후해 MP와 Movment라는 두 거대레이블이 한국힙합계에 본격적으로 둥지를 틀면서 한국 힙합의 1세대가 시작됐다고 여겨진다.
※ 힙합의 제 1대 계보(Master Plan)
4-Life - JoosuC
자 1세대 레이블을 따로 조명해 보자 우선 MP. 그중에서도 JC는 특별하게.
2000년 11월 릴리즈된 JC의 첫번째 싱글이자 첫 앨범이었던 [Only the Strong Survive]는 Joosuc이라는 인물을 힙합을 좋아하는 이들의 가슴에 아로새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앨범이었다. 이 후 10개월 후 릴리즈 된 JC의 첫번째 앨범이었던 [Beatz 4 Da Streatz]는 전율이었다. 타이틀곡이었던 Last man Standing은 Only the Strong Survive의 연장선상에 놓인 메세지 전달의미가 강한 곡이었지만 이 후 세컨곡으로 자리잡은 4 Life와 독특한 랩전개와 Kool G Rap의 경계선상으로 보더라도 충분히 Nu-Era축에 들어갈만한 배수의 진은 이 앨범의 압권이었고 JC와 MP는 단숨에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이 후 릴리즈된 2집 [Worldwide HipHop Connection : Welcome to the Infected Area]도 국내에서 손꼽을 커머셜 앨범으로 자리잡았는데 MP의 식구들은 물론 일본,홍콩,호주의 탑 힙합퍼들이 참여한 범 아시아적인 앨범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앨범 릴리즈 이전과 이후에도 JC는 MP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도 찾아왔는데 [超]나 [風流]와 같은 MP의 스페셜 앨범은 괜찮은 성공을 거두면서 JC의 전성기를 알리는 듯 했다. 허나 2003년 자신의 세번째 앨범인 [Superior Vol.1]과 마스터 플랜의 [Change the Game]은 지나치게 상업적인 면과 타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돈맛을 알아버린 뮤지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되었다. 그리고 이 후에는 게임 Free Style의 테마송인 [Neva Lose] 와 가장 최근의 앨범인 [Superior Vol.2 Seoul City Finest].
사실 JC의 역량은 의심할 나위 없다. 아니 사실상 힙합이라는 것이 먹고살기 힘든 일인만큼(한국에선) 실력없는 힙합 뮤지션들이 살아남기란 더더욱 어렵다. 더욱이 힙합이라는 장르는 얼굴이 아무리 좋아도 매리트가 없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JC가 이룩해놓은 것들을 본다면 JC의 실력에대해서 토를 달수는 없게된다. 허나. 잠시 딴지를 하나걸자면 왜 Icon이 되는 길을 포기했냐는 것이다.
JC는 이미 MP의 수장이다. 대중적인 요소들을 MP의 여타 뮤지션들에게 맡기고서라도 자신은 1,2집 그리고 데뷔싱글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고수할 수는 없었는가라는 의문이든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앨범은 Volume.2 였지만 JC는 지나치게 상업에 편승한 느낌이었다. 상업에 편승한 것을 욕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도 사실상 먹고살기 위한일. 더 나아가서는 힙합이 한국에서 좀더 메인스트림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의 일환일지도 모른다. 허나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한국힙합에서 필요한것은 그 얇디얇은 생명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나서서 하나의 문화 Icon이 되어주는 것이다. 한국에서 News를 만들어낸다면 그건 매장당할 일이겠지만 News가 아닌 Gossip거리나 Beef와 Diss를 오고가는 속에서 스스로 앞으로 뻗어나가고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굳은 심지를 왜 보여주지 않았냐는 것이다. 사실 이건 진심으로 궁금한 바이기도 하다.
여튼 이쯤에서 JC 개인에 대한생각은 접어두기로 하고. 자 MP의 수장인 JC는 MP를 거대화 시키고 또 대중화 시키면서 한국 힙합에 대해 많은 기여를 했다고 여겨진다. Analozik, Def-Conn, Vasco, One-Sun, Sqare와 같은 초창기 멤버들로 부터 시작해 I.F, Lil` Joe, Espionne와 같은 신진 세력들. DJ Soulscape, DJ Schedule 1. 거기다 DJ Wreckxx와 같은 거물급 DJ와 Spit Fire와 같은 프로젝팅 그룹에 이르기까지 MP라는 타이틀을 걸고나온 뮤지션들은 저마다의 앨범을 릴리즈했지만 번번히 소득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 힙합의 제 1대 계보(Movement)
Let`s Go Hong Kong - Yang Dong Geun
자 우선 Movement. MP와 더불어 한국 합합의 양대산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아니 되려 그 면면은 더 화려하다. DT, 다듀, Epik. Sean 2 Slow, T, 은지원, TBNY, 리쌍, 부가킹즈, Double K, 양동근에 이르기까지 그 면면으로만 비추어 봤을땐 MP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인지도와 대중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허나 무브먼트가 아직까지 별다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내부분열과 리더쉽의 부족이라 할 수 있다. MP가 다소 JC의 독단적인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허나 이러한 JC의 카리스마가 MP를 똘똘 뭉쳐주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기도 하다. 허나 DT는??
Tiger JK의 외도는 몇차례 있었다. JK가 아마 Snoop Dogg이 되고자 하는 것인지는 모르나 음악외적인 활동을 보면 흡사 Snoop을 보는 듯 하다. 음악에 열중하는 듯 하다가도 이내 곧 조용해지고 조용해있는 동안 영화촬영같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JK가 국내 클럽투어에 앞서 바로직전 공연을 취소하고 일본에 무슨 영화를 찍으러 간 것이나, 앨범활동 이 후에 보이는 활동은 너무 흡사하다. 여튼 JK가 이러한 것은 닮고 싶어했는지는 몰라도 수장으로써의 역할은 닮고싶어하지 않았나 보다. Movement는 분열이 너무 많다. Epik-LeeSSang-다듀사이에 흐르는 불편한 기류는 이미 한때 기사화 된적이 있다. Sean 2 Slow는 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Buga Kingz는 그 뛰어난 상업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별달리 주목받지 못한다. Bobby Kim과 아이들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란적도 있다. 여튼, Movement가 한국 힙합씬에서 진정으로 자리잡으려면 JK 스스로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그게 싫으면 Epik이나 은지원, 리쌍, 부가킹즈 정도는 놓아주었으면 좋겠다. -. .- 붓다나 솔컴이나 신의의지나 어디든지 가버리라고.
에... 뮤비를 양동근의 것으로 한데는 이유가 있다. 양동근이 연기자 출신인데다가 실제로 정신병 이력도 앓고있다고들 하지만 사실상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 그리고 조금 더 힙합느낌이 많이 풍기는 앨범을 선보여주는 것은 양동근 밖에 없다. 나머지는 강요에 의해 혹은 스스로 대중과 방송위의 잣대라는 거대한 칼에 짓눌려 자신의 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실 솔컴이나 붓다베이비의 입장에서 MP와 뭅먼의 상권을 잠식하려면 쉬운쪽은 무브먼트 쪽일 것이다. MP는 상업적인 성공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특유의 매니아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브먼트는 내유외강형이다. 그 화려한 멤버에도 불구하고 그 결속력면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사실상 따로놀기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부문. 해결책이 있다면 JK가 나서서 Movement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대로 하나쯤 만들어 내는 것이다. 뮤지션인 만큼 음악으로 해결하는 것 만큼 뛰어난 방안은 없을테니 말이다.
첫댓글 일단 다른건 둘째치고, 힙합의 원조 등 에서 이현도씨랑 듀스가 전혀 언급이 안된 건 문제가 많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컴백홈 을 부르기 훨씬 이전에, 현진영씨와 듀스가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가요계에 가히 혁명적이었던 흑인 음악,패션,랩,댄스 등을 유행시켰습니다.
듀스와 현진영은 추후에 말할 예정인데다가_ 글쎄요_ 듀스나 현진영이 들고온 건 흑인음악이지 힙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 .- 흑인음악자체를 들고온 것 만으로는 당연히 저도 존중하고 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순수 힙합적인 면으로라면 그 패션이나 랩만으로야 모르겠지만, 힙합을 음악이나 랩에 국한시킬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음악적 갈래로 보고있는게 아니라서요_ 아마 3번째 내용 보시면 조금은 공감해 주실수도....있으실......듯? -_ ㅠ
글쎄요 오히려 서태지 보다는 듀스 쪽이 힙합을 먼저 시작했다고 보는데요. '무제'와 'gogogo','약한남자'는 분명 컴백홈 보다 2년 먼저 나왔습니다. 그리고 힙합하는 뮤지션들 역시 서태지 보다는 이현도를 더 1세대라고 생각한다고 봅니다.
저두 현진영씨가 언급안된게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2런님과 Golalg 님께서 말씀하신것에 대해 저도 의아해 했었는데 후에 언급해주신다니 기다려보겠습니다. 힙합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선(또한 굳이 국내힙합에 머물러있는 저에게) 이글이 상당히 흥미있고 재미있내요. 잘봤습니다. 다음글도 많이 기대되내요
기대하겠습니다.
듀스의 앨범 타이틀이 거의 댄스음악 스타일이지만, 첫번째 앨범 '나를 돌아봐'도 라임이 있다는 거^^ 그 이외의 곡은 전형적인 힙합곡 아닌가요?
음... 묻고 싶은것이_ 힙합이 뭐라 생각하시는지요? 만약에 저도 힙합을 단순한 음악적 갈래라고 생각했다면 위에 듀스와 현진영을 언급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적지 않았습니다. 아마 3편을 보시면 이해해 주실...듯??? -_-;;;;;;;;;;;
전 힙합은 잘 모르지만, 무브먼트 팬이기 때문에...한 말씀 드리자면, JK는 몇 번 그점에 대해서 말을 했죠. 자신은 무브먼트의 리더가 아니라구요. 저도 좀 결속을 시켰으면 좋겠지만, 실상 각자 레이블도 다른 걸로 알고 있고.전 그냥 지금의 무브먼트도 좋습니다. 물론 한국 힙합계를 생각하면 좀 아쉽지만..-_-
동감합니다. JK도 자신이 대장인것 처럼 보이는 것은 자기가 뭅먼에서 나이가 제일많아 형소리를 듣기 때문인 것이라고 했죠
CheddaKayZ님 스크랩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보기엔 별로 지적받을꺼없이 잘정리한것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현도가아닌 초기듀스가 힙합이었다고는 생각되어지지않습니다 현진영씨도 ,,, 지금 우리가듣고 말하는 힙합은 본문에 적혀있듯이 초기는 YG패밀리와 조PD였다고생각합니다
앗 ! 스크랩 안되네요 꽝 !! 여튼 글 잘읽었습니다 ^ ^
대한민국 시리즈도 말씀하실줄알았는데. 힙합에 대중화는 1999대한민국에 대박이 가장큰 요인인듯합니다. 사실 그전까지 힙합은 관심을 못받는 그들만에 음악이였죠. 업타운은 알엔비나 소울에가까웠고, 조pd는 힙합보다는 혼자작업으로 완성했다는 작품성으로 더큰인정을 받았고. 주석은 언더에서만 유명했고. DT는 앨범을 재발매해야했죠.. 모 늦게나오긴했지만. 제가 DT나오자마자 샀는데 점원이고 주위에 친구들이고 이상한눈빛으로 쳐다봤죠. 1999대박이후로 힙합이라는 분야가 슬슬 TV에 나오기시작했죠. 퍼프대디에 I'll be missing you도 한국에서 인기를 끌어주기도했고 한국힙합도 뭉치는 분위기였고 미국도 그랬죠..
이건 제헛소리였고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
1999대한민국이 대박이었죠....그러나 2000대한민국이 신나라,천리안 각각 다른 2개의 회사로 나뉘면서....ㅡㅡ;; x-teen,가리온은 언급이 적네요...허니패밀리 1집은 대단했는데...(저혼자만 그랫나? 고3때 그 음반 안듣는 애들이 없었는데...)
양동근이 참 좋아해요...4차원적인 가사만 자제해준다면 더 좋을텐데...
다른 건 차치하고 뭅먼트랑 특히 MP에 관련해서는 너무 주관적인 생각들이 가득한 것 같네요. 물론 당시의 상황들을 옆에서 몸소 겪어보지 않으셨다면 객관화가 힘들겠지만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인데요. JC가 해외 유수 뮤지션들과 같이 작업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음반들의 트랙을 조금만 살펴보셨다면 DJ Schedule 1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실력있는 사람들과 작업한 뮤지션들은 다수 포진해 있는데다가(왜냐. DT도 그렇고 미국이 베이스먼트인 이들이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JC가 이룩해 놓은 것(그게 순수 MC로서의 능력이냐 대중에게 확인받은 것이냐를 떠나서)에 대해 굉장히 과대평가하시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1세대 첫번째에
JC가 등장한 것조차 이해할 수가 없다는..ㅡㅡ; JC가 마스터플랜 사이에서 그나마 대중성을 인정받아 음반 제의가 들어온 시기를 봐도 그렇고(온리 더 스트롱 서바이브 나온 게 2000년 말인가 2001년 1월인가 그런데요?ㅡㅡ;) 상업적으로나 실력으로나 전문가, 대중(여기서 힙합에 대해 전문 지식이 있는 힙합 골수 팬들의 평가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에게 훨씬 인정받은 인물 중에 JC가 들어있냐 하면 그건 아니올씨다..이기 때문이죠. 98년에서 99년으로 넘어가는 때를 한국 힙합사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는데 지금처럼 젊은이들 메인 음악이 힙합이 아니었던 당시 시대에 초석이 되었던 인물들은 위에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대로
-.. -음... 뭐라 설명을 드려야 할지_ 아마 이렇게 아니다 싶으신 말이나 글도_ 조금지나면 아실 수 있으실듯도 합니다. -.. -;; 제가 듀스나 현진영대신 서태지를 말한것도 98,99라는 YG나 조PD등등이 등장했던 시기를 1세대가 아닌 원조급이라고 잡은것도 -.. -;; 음.. 일단은3번 째글도 읽어주시길-.. -그리고 또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_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는 YG와 서태지 쪽을 1세대로 잡자는 건 아닙니다. YG를 폄하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닌데(ㅋ) 철저히 대중성에 입각하여 찍어낸 앨범들, 그리고 YG가 서태지로부터 탈피하여 당시 자신이 좋아하던 음악들의 집대성을 시작한 게 YG 패밀리이므로 이들을 1세대 쪽과 연루시키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DT나 허니 패밀리 쪽에서 찾아야 하는 게 마땅하겠죠. 저는 수치를 좋아하긴 하지만 나름 피부로 그 가수의 현주소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는데 JC가 지금은 상당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중견 뮤지션이지만 당시의 평가가 과연 위에 언급된 만큼 대단한 인물은(어쨌거나 저쨌거나 JK가 아이콘화 되어 있는 요즘 시대로 투영해 보더라도) 분명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만들었건 말건 간에 한때 JC의 대내외적 범위- 그 왕성한 활동과 능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지만 MP는 위에 언급하신 대로 철저히 골수팬들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 그리고 당시 JC를 엄청나게 푸쉬했던 모 연예 관계자 입으로 확인하더라도 그것은 JC가 탈
아이컨 화를 노린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평가와 그들이 기대하는 포텐셜이 딱 그 정도였다는 얘기로 함축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장문의 좋은 글을 써주셨는데 동조하는 답글을 달지 못해 죄송한 바입니다만(^^) 단순히 제가 조PD와 DT의 팬이었던 감정을 떠나서, MP와 뭅먼처럼 굳이 길드로 나누지 않고 그 가수 한 명의 역량과 카리스마, 그리고 한국 힙합에 영향을 끼친 바를 좀 듣고 싶네요. 사실 이런 글들을 접하는 대중들의 대부분이 자기들 생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고 MP와 뭅먼 속사정이라던가 그 가수가 어떤 뮤지션과 작업을 했고 블라블라.. 이런 얘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사실이라고 믿지도 않거든요.^^
4 life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저도 JC가 예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아는 형이랑 친분이 있고 우리 팀멤버들이랑도 친분이 있어서 소식은 많이 전해듣고 (저는 부산살아서 못했지만) 우리팀 다른 멤버들은 JC랑 농구도 하고 그러던데 ㅎ
아무튼 좋은 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을 달 수가 없습니다. JK 쪽에 사견을 달자면, 이 사람 참 재밌습니다. 처음에는 여타 굵직굵직한 MC들을 휘하에 거느리며 JC 말처럼 왕 노릇하려는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었고(거기에 덩달아 이간질까지) 그렇게 힘들게 자리 올라가서 누구 말처럼 한국 힙합계에 한 획을 긋고 남을 것이지 이상한 뻘짓거리 많이 한다고도 욕 먹고 너때문에 네 밑에 있는, 너보다 훨씬 실력 좋은 MC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못하잖아! 하고 질책을 받기도 하는데 실제로 이것들을 다 종합해서 얼마나 JK가 이 일들에 관여하고 있는 지를 보자면 0%, 거의 낫띵입니다. 맘만 먹었다면 이 사람은 지금 국내 최대 힙합
레이블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솔직히 어차피 최고인데 상업화한다고 욕먹더라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최고 자리에 있으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그 기득권에서 탈피해 있습니다. 힙합 라이엇 중요합니다. 저는 되려 이 부분에서(물론 이뤄놓은게 많고 돈벌이도 좋으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왜 JK가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 그 결과가 도출된다고 봅니다. 힙합 아이컨이 동방신기나 SG 워너비처럼 한 음반으로 30만 장 팔고 다운로드 수입 10억원 이상이 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대중성에 근거하지 않은 MC는 한 획을 그었다고도, 한때 아이컨이었다고도 인정받을 수
없는 것 같네요. 한가지 Tip으로 박진영이 Diddy와 컨택한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JYP가 TV 나와서 자기가 음악성만으로 힙합 본고장을 뚫었다고 하는데 우습기 그지 없습니다. 실상은 이렇습니다. JYP가 뉴욕에 있는 모 BAR(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오는 곳)에 최고의 수트와 온갖 값비싼 치장을 다 하고 갔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겠죠. 그러다가 JYP가 골든벨을 울려버립니다. 당시 자리한 손님들 술값이 1만불이 넘었는데 JYP 멋지게 계산합니다. 그리고 신기해하는 웨이터에게 100불 팁과 자기 명함을 남깁니다. 자기가 코리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티스트라고. 흑인 뮤지션들과 컨택해 보면 아시겠지만 얘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무한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deal을 한 거죠. 실제로 JYP가 Diddy에게 얻어낸 것보다 Diddy가 훨씬 많은 걸 빼앗았다는.. 뭐 해외 유수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면 대단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돈이면 다 됩니다. 제 친구가 오너인 회사가 저희 회사 CM을 거의 다 만들어 주는데 얘네는 한국 가수랑 작업 안 합니다. 퍼블릭 같이 하는 사람들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죠. 마이클 잭슨 예전 프로듀서도 있고.ㅡㅡ; 근데 돈이면 다 되고 이 사람들은 코리아, 재팬 시장 완전 사랑합니다.ㅋ 즉, 해외 뮤지션과의 작업이 얼마나 큰 허울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 합니다. 암튼 2부, 3부에서도 좋은 글 봤음 싶네요.
말씀을 들어보니 JC 2집에대한 언급부문에 대한 말도 포함되있으신가 보네요. 여튼 추후에 모든걸 설명하겠지만 JC의 2집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그 음악성 자체라기 보다는 한국에서 만들어낸 거의 최초의 커머셜 앨범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