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하고 베지밀을 먹으니 절로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대학교 졸업하고 pc유지보수 하루일하고 관둔일
일원역 가서 면접보고 출근 안한 일
cctv유지보수 면접보고 낯선 사람들의 모습과 이상한 근무시간이 신경쓰여 출근안한 일
취업이 두려워 형하고 같이 일하려고 가산역 의류물류센터 면접보고 출근안한 일
하도 취업을 못하고 있으니 공무원 준비하라는 아버지 말에
몇년을 허송세월 보낸 일.
홈플러스 시설관리 3일하고 관둔 일
롯데마트 하루 일하고 관둔 일
일산 뉴코아 아울렛 시설관리 열흘하고 관둔일
일산 농협유통센터에서 일주일 일하고 관둔일
일산 알파문구물류센터에서 한달 단기 알바한 일
하도 안되겠다 싶어 사람을 피하려고 배송면접을 보고 출근 안한 일
김포공항 가서 1톤지게차 하루 끌어보고 너무 어렵고 사람들하고 융화도 안되고
8시30분부터 7시까지 어떻게 버티나 싶어 문자로 죄송하다고 보낸 일
지게차 국비학원 들어가서 자격증 취득하고 지게차 일 하려고
인천공항 면세점 물류센터 가서 지게차 일 배우고 싶다고 말하니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차장한테 혼나고
일 가르쳐준 사람하고 친해지고 싶었지만 나를 피하는 것 같고 외톨이 기분이 들고
밥먹을 때 곤혹스럽고 두렵고해서 하루만에 관둔 일
네트워크 자격증 따려고 ccna 자격증 취득하고 모니터링 회사 면접 보고 출근 안한 일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불안하고 내 자신이 하나가 되지 못한 상태로
남의 눈치를 보고 자책하고 두려워하고 도망치려하는데도
직종만 변경하면 되겠지 안일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사람을 적게 만나는 일을 고른다고 될 일이 아닌 건 분명하다.
피하지 말자. 최대한 부딪히자. 오늘 깨닫고 또 까먹어도 다시 되새기자.
부딪혀보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자는 심정으로.
첫댓글 저도 부딪쳐 볼려구요~~ 피한다고 될일이 아니기때문에~
역시 막상 부딫혀 봐야 할거 같네요~ 저도 어제 원서접수 하느라 고생한것만 생각하면....그치만 부딫힌 결과가 뭐 괜찮을거 같아서요 ㅎㅎ
짠하네요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라도 발맞춰나아가보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