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장현우. 이게 내 이름이다.
난 한 때 이 이름이 싫었다. 현우. 그러나 지금은.. 이 이름이 좋다.
늘어만 가는 빚을 갚기 위해 아버지는 노동판에 뛰어드셨고,
우리 집은 가난한 막에서도 행복했다고 자부했다.
어느 덧, 빚은 다 갚아졌는데 부자가 되었는데, 보이는 것은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연이은 아버지의 병.. 이게 나의 불행이었다.
한번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다. 아니, 자존심이 너무 세서 말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탈선의 길로 이어진 2년 후... 수학여행 날..
@어느 놀이공원
"꺄하하하~ 민정아!! 나 봐봐~~"
"...............죽을래.....?? 감히 나.의.아.이.스.크.림을??"
철퍼퍼펍!!
"히이익! 저.. 저기요.. 죄송합니다!!!"
나의 옷에 아이스크림을 저지른 아이........
그 아이는 일단 피부가 하얗고, 우아한 눈썹에 얇게 진 쌍커풀이 있었다.
깨물면 새콤한 즙이 나올 것 같은 피부에..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보통보다는 조금 더 큰 키. 고혹적인 눈매.............
이거 완전히 초/절/정/꽃/미/녀 잖아!!1
"..이거 무지 비싼거거든?? 어떻게 할래??"
"우음........ 돈 없는데요.. 죄송합니다!!"
"그럼.. 너 나랑 같이 놀래?? 놀자!"
"음.. 저기요, 저 수학여행 왔거든요??"
이렇게 맺어진 인연. 그 아이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놀자고 하니 얼굴에 쓰여진 말은........
"야, 띠껍게 굴지 말고 좀 가줄래??"하는 말이었다.
솔직히 말해, 무지 충격받았다. 난 정말 꽃돌인데말이다.
"........그래서??"
"네, 네에?"
무지 당황한 표정. 귀엽다!! 허걱...
"나랑 놀기 싫으면 사귀면 되잖아. 꽃미남하고 사귀는 ........"
짜아아악-!
"야, 너 나 알어?? 근데 무조건 왜 반말하냐?? 짜증나게 시리.
정 나랑 놀고 싶다면.. 내가 있는 곳으로 오던가.
킥.. 니가 부잣집이라면 몰라도. 난 광주에서 살거든??
경기도인지, 전라남도인지는 알아서 판별해. 그럼, 안녕~"
귀엽다!!
그리고.. 내가 아는 일진 후배에게서 하숙생활 하자고 하는 제의가 들어왔다.
광주라니....... 삼년 전의 그 아이....... 예쁘게 자랐을까..??
음.. 광주라니, 한번 가봐야겠고... 그래서 하숙으로 집을 옮겼다.
내가 짐을 옮기려고 가자 마자, 대문 앞에서 울고 있는 그 아이.
날........ 기억하지 못했다. 설사, 기억 못한더래도.. 괜찮다.
한가지.. 웃긴 것은, 강아지 공포증이란 것이다. 업어봤다.. 가볍다..
"이름이 뭐에요??"/"현우. 장현우"
"내 이름은 한지율이에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거실에서 누워 자는 아이.. 큭큭... 지율.. 한지율이라..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
좋아한다............. 한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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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설이었습니다.
허걱....... 꼬리말 달아주셨음 하는 작은 소망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지 말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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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애
돈독오른 청순가련魔女와 가난뱅이의 현대판 인어공주 - 번외편 -
┗나모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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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6 21: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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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괜찮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