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고 합니다.
입후보자가 모두 여섯 명인데 언론에서는 여당과 제1야당 후보만 주목하고 있네요.
다가오는 총선을 의식한 탓에 정권심판론과 지역일꾼론이 맞붙어 그런가 봅니다.
전국을 시끌벅적하게 만들면서 민주주의를 걱정하게 만드네요.
여섯 후보가 나와 서로 자기가 적임자라고 주장하는데,
저는 그런 공약은 잘 모르고, '후보'나 좀 알아볼게요.
'선거에서, 어떤 직위나 신분을 얻으려고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 나섬. 또는 그런 사람.'을
'후보'라고 하는데요.
후보는, 물을 후(候) 자에 기울 보(補) 자를 씁니다.
후(候) 자는 본뜻이 '엿보다'입니다.
지금은 '묻다, 시중들다, 기다리다'는 뜻이 있습니다.
보(補) 자는 본뜻이 '(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깁다'입니다.
지금은 '채우다, 메우다, 보수하다, 더하다, (관직에) 임명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 나름대로 후보(候補)라는 한자의 뜻을 풀어보면,
떨어진 옷을 깁듯 여러 가지 노력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기회를 엿보듯 사람들이 불러줄 날, 곧, 관직에 임명될 날을 기다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고흐기 넘게 살아오면서 숱한 선거를 치러 본 경험에 의하면
뽑아놓고 나서 후회를 한 적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당선된 뒤에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저절로 후회가 되더라구요.
초선 때의 당당함이나 예리함이 무뎌지고, 재선이 되자 거드름 피며
3선 이상이 되면 마치 대권 잠룡인 듯 설치면서 낄끼빨빠를 못하더라 이겁니다.
모든 선거에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후보 됨됨이를 잘 따져,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후회가 없죠. 투표율 40% 정도를 놓고 각 정당이 유불리를 따지는 가 봅니다.
서울 강서구민들의 표심이 어떨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