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노이로제 세번째 이야기-
결국 건망증을 극복하기 위하여 단순한 게임과 암기로 두뇌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은 잘 아시겠지만 프리셀-.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깔린 카드 맞춰 늘어놓기 게임이지요. 그 프리셀 이름을 '치매예방'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피시 앞에 앉았을 동안엔 수시로 한 판씩 합니다. 승률은 좋은 편이 못되어 평균 60%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떻게 컨디션이 잘 유지되면 70%선(10번 패할 동안 이기는 횟수가 24회 이상되는 승률)을 돌파할 때도 간헐적으로 있습니다. 10회 패하기 전에 24승을 돌파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암기는 여러 가지를 하는데 최근에는 전세계 독립국가(유엔에 가입되었거나, 우리 나라와 국교를 맺고 있는 나라)로 확인된 것이 194개국(이걸 판단하는 데는 상당히 유동적입니다만)인데 이걸 깡그리 차례대로-지도상 위치까지 기억하는 것이 국명을 암기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외웠습니다. 매일 한 차례 이상 세계일주(단순 일주가 아니라 동서남북을 두루 누비는 것입니다.)를 합니다.
세계지도를 가지신 분은 펼쳐놓고 제가 외우는 순서대로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따라가보면 정말 세계 여행하는 기분이 날 것입니다. ^*^
한번 외워보겠습니다.
순서는 아시아(43개국)->아프리카(53개국)->유럽(44개국)->북남 아메리카(35개국)-> 오세아니아(14개국)-> 아시아(5개국)
일단 아시아 48개국 중 43개국을 밟습니다.
한국-북한- 몽골- 중국- 대만-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타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터키- 키프로스-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주로 건너갑니다. 인도양 연안 국가들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집트- 에리트레아- 지부티- 소말리아-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 (인도양 상의 섬나라로 건너갑니다.)- 코모로- 세이셀-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다시 대륙으로 돌아옵니다.)- 남 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지그재그로 북행합니다)- 앙골라- 잠비아- 말라위- 부룬디- 르완다-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중앙아프리카- 가봉- 카메룬- 상투메 프린시페- 적도기니- 베넹- 토고- 가나-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기니비사우- 세네칼- 감비아- 카보베르데- 나이지리아- 브루키나파소- 모리타니- 말리- 니제르- 차드- 수단- 에티오피아-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모로코 북쪽에 인접한 유럽 땅 포르투갈로 갑니다. 지중에 연안국가를 따라 가다가 동쪽 러시아와 옛 소련 위성국을 따라 북행하고, 노르웨이에서 중부 유럽을 따라 다시 남행한 다음 대서양 국가로 넘어가겠습니다.)
포르투갈- 에스파냐- 안도라- 프랑스- 모로코- 이탈리아- 바티칸시티- 산마리노- 몰타- 그리스-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슬로베이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로루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대서양을 건너서 남북아메리카주로 갑니다. 북쪽에서 남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케나다- 미국- 멕시코- (서인도 제도의 13개국의 콩알 만큼 작은 섬나라를 누비겠습니다.) 바하마- 쿠바- 아이티- 자메이카-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연방(요 연방이라는 나라가 콩알 만한 섬나라입니다. 웃기지요.)- 앤티카 바부다- 세인트키츠네비스- 그레나다- 세인트루이스-바베이도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트리니다드토바코- (다시 멕시코 남쪽의 중앙아메리카 소국들을 누빕니다.)벨리즈-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남아메리카 대륙의 12개국을 누빕니다.)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수리남-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태평양을 건너 일부변경선 부근에 흩어져 있는 점점이 섬나라들-오세아니아주입니다. 14개국)
서사모아 독립국(일부변경선 중심으로 서쪽 사모아는 독립국이고, 동사모아는 미국의 속령입니다.)- 통가- 피지- 투발루- 키리바시- 마셜 제도- 나우루-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미크로네시아 제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아시아주에 속하는 태평양의 섬나라들로 갑니다)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 필리핀- (그리고 드디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첫댓글 미당 시인께서 말년에 세계의 산이름 외우기를 하셨다죠. 나라 이름 공부도 좋은 방법이네요
우와 나라가 이렇게나 많았었나 세계지도 펼쳐놓고 봐야겠어요^^세계여행을 지도라도 나마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