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패션산업,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 유지 -
- 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 발굴, 현지 업체와의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가능 -
□ 서서히 회복하는 이탈리아 남성패션산업
ㅇ 2016년 이탈리아 남성복 시장은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임.
- 이탈리아 패션협회(Sistema Moda Italia, SMI)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탈리아 남성패션시장은 약 9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0.9%의 상승률로 시장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됨.
- 시장 회복에 힘입어 이탈리아 국내 생산규모 또한 2014년과 2015년의 -2.7%와 -3.5%의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2016년 1.2% 증가세로 전환됨.
2011~2016년 이탈리아 남성패션산업 현황
(단위: 백만 유로, %)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매출액
| 8,441
| 8,575
| 8,520
| 8,776
| 8,898
| 8,982
|
증감률
| -
| 1.6
| -0.6
| 3.0
| 1.4
| 0.9
|
생산규모
| 4,584
| 4,924
| 4,976
| 4,841
| 4,672
| 4,725
|
증감률
| -
| 7.4
| 1.0
| -2.7
| -3.5
| 1.2
|
주: 2016년 자료는 예상치
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ㅇ 2016년 남성패션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약 7.6% 증가한 17억8000만 유로로 예상됨.
-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에도 약 58억 유로의 수출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 반면, 2016년 수입액은 약 40억 유로로 전년대비 -0.5%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임.
2011~2016년 이탈리아 남성패션 수출입 현황
(단위: 백만 유로, %)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수출
| 4,870
| 5,053
| 5,268
| 5,534
| 5,661
| 5,768
|
증감률
| -
| 3.8
| 4.3
| 5.1
| 2.3
| 1.9
|
수입
| 3,889
| 3,526
| 3,372
| 3,719
| 4,009
| 3,990
|
증감률
| -
| -9.3
| -4.4
| 10.3
| 7.8
| -0.5
|
무역수지
| 981
| 1,527
| 1,895
| 1,815
| 1,652
| 1,778
|
주: 2016년 자료는 예상치
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ISTAT(이탈리아 통계청)
ㅇ 2016년 1~9월 기준, 이탈리아 남성패션 중 가장 강세를 보인 품목은 니트류, 약세를 보인 품목은 가죽의류
- 수출 부분에서 니트류는 8.7% 증가해 남성패션 수출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며, 겉옷은 0.9% 증가한 반면 셔츠와 넥타이, 가죽의류는 각각 -6.6%, -8.8%, -12.9% 대폭 감소한 모습을 보임.
- 수입 부분에서는 니트류 0.7%, 셔츠 1.1%, 넥타이 0.2%로 소폭 증가했으나 겉옷은 -1.3%, 가죽의류는 -4.3% 감소했고, 수입 전체는 0.5% 감소함.
2016년 1~9월 이탈리아 남성패션 제품별 교역현황
(단위: %)
수출 수입
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ㅇ 2016년 이탈리아 남성패션에서 전체 매출 90억 유로 중 수출은 약 57억7000만 유로 규모로,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2%에 달함.
- 2016년 1~9월 남성패션의 지역별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EU 역내 수출이 전체의 54.1%로 전년대비 3.9% 증가했으며, EU 역외국으로 수출은 전체의 45.9%로 전년대비 -0.9%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1.6% 증가함.
- 수출 상위 5개국으로는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스위스 순으로 선진시장으로의 수출이 강세를 보임.
ㅇ 이는 유통시스템의 변화와 ‘Made in Italy’ 브랜드 전략 강화에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패션과 식품 분야에서 대형 유통망과 프랜차이즈, 온라인 채널의 판매가 증가하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인지도 상승이 곧 판매·수출 증가로 연결됨.
- 이탈리아는 원산지 표기 의무화를 통해 ‘Made in Italy’ 브랜드 정책을 오래 전부터 시행해왔으며, 효과적인 제품관리로 특히 선진국 시장으로의 이탈리아 소비재 수출 증가를 이룸.
- 이탈리아 대외무역진흥공사(ICE)의 ‘Made in Italy’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내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며 선진국으로 수출 증가가 전망되는 산업은 소비제약화학, 가구, 패션으로 2016~2018년 연평균 3.5% 가량의 수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선진국에서 이탈리아 제품의 포지션
자료원: Prometeia 데이터, ICE 발표(Nuovi scenari e opportunita per il Made in Italy)
ㅇ 섬유전시회 참가, 현지 전문 에이전트와의 협업으로 섬유시장 진출 가능
- 이탈리아 대형 패션브랜드는 대부분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제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전시회에서 제품 선택이 이뤄지고 있음.
- 최근 시장의 유행 아이템 변화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주요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의 직접 접촉이 필요하며, 사전에 에이전트를 통해 필요한 제품 관련 정보를 취득해 구비해 놓을 경우 거래 성사율을 높일 수 있음.
- 현지 섬유 전문 전시회로는 연 2회 개최되는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가 있으며, KOTRA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공동으로 국가관을 운영해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있음.
2016년 추계 밀라노 섬유전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ㅇ 다양한 패션 디자인 제품으로 전문 디자인 페어 및 전시회에 참가해 완성품으로 시장 진출 모색 가능
- 매년 2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피티 우오모(Pitti Uomo)’와 밀라노의 ‘화이트 밀라노(White Milano)’ 등 패션 전문 전시회에 최근 한국 디자이너의 진출이 활발해지며, 유럽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음.
- 이러한 전시회 초청 및 참가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뿐 아니라 미국,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제3국 패션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음.
2017년 1월 피티우오모(Pitti Uomo) 한국 디자이너 소개
자료원: 피티우오모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이탈리아 남성패션시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2016년 수출을 중심으로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듦.
- 2016년 90억 유로의 매출로 전년대비 0.9% 성장함. 이는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 프랑스, 독일과 같이 EU 역내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미국·홍콩·일본 등 EU 역외국으로의 수출도 증가 추세에 있음.
ㅇ 이탈리아 남성패션의 수출 증가는 유통체인 변화와 ‘Made in Italy’ 브랜드 홍보전략에 따른 것임.
- 빠른 속도로 뒤따르는 경쟁국가들로부터 시장 차별화와 브랜드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 소재, 제조공정 등 전 분야에서의 제품 컨트롤이 이뤄지고 있음.
- 이탈리아 남성패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니트류 시장의 수출입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해 이에 맞는 제품 제안을 고려해볼 수 있음.
ㅇ 경쟁력 있는 이탈리아 남성패션시장으로의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 업체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함.
- 이탈리아 패션업체로 섬유를 수출하기 위해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업, 꾸준한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접촉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해 수출시장을 공략할 수 있음. 이를 위해서는 제품 포지셔닝이 선행돼야 하며, 바이어와의 신용관리를 위해 샘플 요청 및 소량의 주문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
- 완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신진 디자이너 및 패션기업들은 현지 유력 패션 전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및 디자인을 홍보할 필요. 이를 통해 수출시장 개척 및 이탈리아 기업과의 협업으로 우회진출을 모색해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제3국 시장 공략도 가능함.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이탈리아 통계청,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