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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解明
몇몇 분들이 말하길 힙합의 기원을 말하는데에 있어서 듀스와 현진영이 빠져서 의아하다고 했다. 그럼 묻겠다. 왜 듀스와 현진영이 힙합의 기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말하고 싶다.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바를.
한국의 시장은 척박하다. 특히나 음악적 장르에서의 유연성에 있어서는 더하다. 베타성도 강할뿐더러 그 문화자체를 올곧이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국의 R&B가 단적인 예다. 극단적으로 말해 한국에서 R&B Singer는 없다고 생각한다. 근래에 등장한 Love TKO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여튼, 힙합에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듀스와 현진영이 힙합이라는 흑인 음악을 들고 왔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음악적 장르로써의 힙합이었다고 생각한다. 순전히 힙합을 대중앞에 선보였다는 차원에서는 그 둘을 기원으로 볼 수 있지만 난 그러고 싶진 않다. 듀스-현진영으로 부터 시작해 H.O.T와 같은 각종 아이돌로 이어지 현재 동방신기나 S.S 501과 같은 그룹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음악장르에 힙합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사용하고 사람들 역시 " HipHop " 과 " 힙합 " 의 차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쉽게 말해 힙합이라는 단어에대한 저변성. 그리고 힙합이라는 요소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특유의 옷차림과 랩이라는 메세지 전달방식, 브레이킹 댄스라는 춤과 같은 것에 대한 저변성은 생겨났지만 그 내실은 기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허나 서태지는 다르다. 왜? 서태지는 그냥 스타가 아니라 " Super " 스타이기 때문이다. 그가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트렌드가 되고 미디어가 조명하며 그와 연관된 가십거리들이 쏟아진다. 그럼 대중들은 정보를 알게되고 교환하게 되며 관심을 가지게 되어 빠져들기도 한다. 바로 이 차이다. 힙합이 음악적 장르로 들어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관심을 얻게되는가 이거나 전달방식은 같지만 영향력의 차이로 인해 다수의 사람들이 힙합이라는 것이 단순한 흑인 음악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건가 하는 것 말이다. 자신이 듀스와 현진영이 힙합의 기원이라 생각한다면 그러면 된다. 난 그 사실 나름대로를 존중해 줄 것이고 존경할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내 생각은 힙합이라는 조금 독특한 요소를 문화외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Come Back Home으로 인해 수많은 청소년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고 매스컴은 힙합이라는 음악보다는 서태지의 영향력에 관심을 뒀겠지만 그건 힙합이 가진 Massage 전달의 힘이라 생각된다. 조금 억진가? 조금만 더 생각해 만약에 댄스,팝,발라드,락으로 Come back home과 같은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해보라. 서태지와 같은 힘을 가진 인물이 있었다고 해도 이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다른 음악장르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억지논리일지라도 내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말하는 것이다. 서태지는 그 저변성의 폭발력과 내실을 다지는 시작에 있어서, 그리고 사실상 그 음악자체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힙합을 단순한 장르로써가 아닌 HipHop이 가진 본연의 의미인 메세지를 전달했다는 의미에 있어서 한국 힙합의 기원은 서태지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과장하자면 Tupac이 Thug-Life를 기치로 메세지를 전달해 흑인들을 하나로 모았던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게 있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힙합음악을 표방했던 듀스와 현진영과는 달리 서태지는 힙합음악을 전적으로 내새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 擁護
앞선 글에대한 변명은 이쯤에서 접고 논쟁거리가 됐던 것들을 이야기 해보자. 문장력이 짧은 탓에 MP와 JF를 크게 옹호하는 글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그러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 우선 한국힙합. 그중에서도 JC와 JK로 대표되는 두 그룹인 MP와 Mov. 는 현재까지도 힙합계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남아있다. 그리고 난 이들을 힙합 1세대라 규정했다. 앞서 등장했던 지누션, 조피디, 1TYM 등등의 뮤지션들과 조금 앞서 등장한 대한민국 시리즈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허나 이들 역시 힙합이 시작된 것과 내가 말하고자 하는 1세대들 사이의 과도기적인 위치에 있는 이들이라 생각한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이기에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힙합이라는 것을 문화로써 겪어낸 이들(조PD는 약간의 예외를 두고서라도)이라고 생각되진 않는 것이다. 1TYM이나 지누션이 처음에 등장했던 때를 생각해보라. 나도 그네들의 앨범을 들으면서 중고등학교를 자라왔다. 그때는 그것이 합합이라 여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그저 Rap Music일 뿐이었다. 힙합이 아닌 랩 뮤직. 허나 지금에 와서는 그들이 힙합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이 왜그러냐면 위에서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중들의 인식변화가 가장 주되다.
시간은 흘러가고 트렌드는 하루가 멀다하고 바뀐다. 허나 문화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그 가변성에서의 자유분방함을 따질수는 있어도 XX문화라는 그 큰 맥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98,99년은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청소년문화의 주된 것들중의 하나가 힙합문화로 변하는 과도기였고 JC가 등장한것과 DT가 2집을 릴리즈하며 Mov.를 만들었고 이를 또 MP처럼 주목받는 레이블로 만들어낸 시기가 98,99년 이 후 현재 대중문화라는 측면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들이 성장해온 궤도와 같이하기에, 그리고 힙합문화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힙합클럽이라는 것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고 어디서나 쉽게 힙합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으며 큰옷이나 스킨헤드를 한다고 해서 딱히 눈총받거나 손가락질 받지 않고 자연스레 인식될 수 있는것. 힙합이라는 것을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하나의 스타일로 규정하게 된 시기라 생각되기에 이들을 1세대라 규정했다.
※ 韓國 힙합에게 바란다.
자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겠다. 앞선 글에서 난 JC가 Icon이 되는 길을 포기한 것을 아쉬워 했고 훨씬 앞전의 글에선 JK가 힙합계의 Icon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왜?
방송위와 심의라는 잣대로 휘두르는 윗대가리들의 칼이 얼마나 애매모호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똑같은 욕이라도 영화에는 되고 노래에는 안된단다. 요즘은 12세짜리 딱지붙은 영화에도 벗은여자도 나오고 욕도 나온다. 허나 어떤 것에는 관대함을 또 다른것에는 그 거대한 편견을 서슴없이 휘두르려 한다. 왜? 영화는 돈이된다.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이고 예술이라 외칠 수 있는 영화인들이 있다. 그들은 그만큼의 사회적 힘을 가지고 있다. 미국힙합을 논하면서 그들이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갑부축에 끼어드는 이들이 생기면서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허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란, 대중과 미디어에서 풍길 수 있는 포스란 어마어마한 것이라 생각된다. 단적으로 한국 음악계에서 특히나 오버에서 발라드에서 신승훈, 락의 신해철 등등 주저리주저리 해서 누구하면 딱하고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방송과 미디어에서 나름대로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허나 힙합은?
음악인들이 하고싶은 음악을 못한다. 음악없이 못죽는 사람들인데 먹고살려면 별 수 없이 음악말고 다른일을 알아봐야 한단다. 대한민국의 모든 가수가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힙합만큼 유독 심한것도 없다. 돈을 만지려면 음악이 아닌 매스컴을 타야한단다. 그래서 누군가가 Icon이 되어야 한다. 사실 앞글에선 JC가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누구라도 상관없다. 마음같아서는 JK가 Mov.를 휘어잡고 당당하게 올라섰으면 하지만 그건 버거워 보이고 가장 가까운 자리에 위치했다고 생각한 JC가 Icon이 되려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게 스나이퍼가 되든, 탁탁이 되던, P-Type이 되던, 메타가 회춘을 하던, 지금 언더에서 꿈을 키우고 있을 마이너 래퍼던, 아니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라임을 적는 15살짜리 중3꼬마던 상관없다. . 카리스마와 실력으로 마치 Snoop처럼 혹은 2Pac처럼 힙합에 문외한이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었을 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말이다. 누군가가 Icon이 되어서 힙합도 돈이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힙합에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힙합도 돈이되기에 거대 자본이 개입하고 이들의 강력한 후원을 받은 뮤지션들이 좀더 멋진 환경에서 음악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JC가 그토록 외쳐왔던 세컨라운드 랩씬의 서막은 이제서야 열리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국힙합을 얘기해보고 세대도 규정해보고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려했지만 막상 앞에서니 너무 벅찬 것 같다. 나름 개인감정을 배재하려고 해도 없애지 못하겠고, 하고싶은 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요소에서 그치고 있는 것 같아서 용기도 없어졌다. 한국힙합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아는 사람도 많고. 무언가 판을 잔뜩 벌려놓았지만 마무리를 못하는 느낌이다. 근데 아마 마무리는 그저 읽으신 분들의 개개인의 생각속에서 마무리 해줬으면 좋으실 듯 하다. 그냥 웃고 넘기던, 쓰레기 글이라고 비웃던, 나름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던 그 어떤것이 되더라도 만족한다. 아마 좀 더 아는것이 많아지면 다른글을 적어볼 수도 있겠지만 -. .- 마음편하게 하던것 계속 하련다. 한국 힙합은 아기자기하기에 재미있고 또 대한민국을 좋아하기에 한국힙합 또한 좋아하고 있다. 허나 이런 방면에 조금 발을 깊숙히 들여놨었던 전력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국힙합을 말하는데에 있어서 도저히_ 객관적이 될수는 없는것 같다. 평생 애증을 가지고 한국힙합을 바라보겠지만 우습게 여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난 내가 좋아하는 힙합이라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 하는것도 말하는 것도 좋아하는 23살짜리일 뿐이다. 내가 감히 한국힙합 앞에서 거만함을 떨거나 그들의 음악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 기호에 따라서 호불호를 가릴수는 있을지언정....
까칠한 마무리지만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 (__)
첫댓글 3편에 걸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몇몇 힙합가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레이블이니 하는 깊은 쪽은 잘 모르는 저로써는 매우 흥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글은 체다키즈님의 한국힙합에 대한 애정이 물씬 묻어난다고 느껴지네요.^^
듀스대신 서태지를 기원이라고 하신점은 개인적으로 좀 이해하긴 어렵네요. 딴지는 아닙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힙합에 무지한 저로써는 많이 알게됬네요.
아. 패들님이 요청하신_ Kirk Franklin 앨범들은 일욜에 보내드리겠습니다 ㅠㅠ
실례지만 세대가 궁금해지네요~ 저도 다 공감하는데 서태지는 그렇고 듀스는 그렇지 않은 이유...잘 이해가 안가네요. 분명 제 또래는 현진영과 듀스를 통해 어렵풋이 알아가기 시작했고 그 폭발력이란게 심하게 말해 듀스 아니면 넥스트로 갈라지는 학창시절인데 ㅎㅎ 그러면서 서태지 이전에 많은 아이들이 외국힙합을 접하며 아, 이게 뭐구나 알아가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나이가 23입니다. 듀스를 알기엔 너무도 어린나이라는 것 알고 있죠. 세대가 그렇기에 이해해달란 말을 하기보다는 제 말뜻을 좀더 제대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음악이라는 것 자체로 들어왔고 외국힙합 외국음악을 들여왔다고 말하기 보다는 대한민국 특정 세대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메세지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진짜 힙합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서태지라구요. 라임이나 랩도 어디까지나 힙합의 일부문일 뿐이고_ 힙합을 하는 사람들 스스로 힙합은 음악이 아니라 문화다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음악이 아닌 힙합자체로써 주목받기 시작한건 서태지가 아닌가 해서 정의한 겁니다.
나이 23살 ㄷㄷㄷ;;;;; 전 정말 30대를 지나 음악에 심취하신분인줄 알았습니다... 또 이렇게 나이를 보고나니 상큼하네요 ㅎㅎㅎ ^^ 정말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님께서 올려주시는 글과 음악들 잘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다른 분들이 저보고 어리다 보니 아직 뭘 몰라서 그런다해도 별로 기분나쁘거나 그런건 없고 그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잘 압니다. 제가 2pac이나 Biggie의 음악을 가장 처음 들으면서 느꼈던 그런 호기심과 관심을 듀스나 현진영을 통해서 느끼셨을 것이기 때문이죠. 항상 글을 적을때 말하지만 모든이의 공감을 얻거나 제 말이 절대적이라는 전제하에 적는건 아닙니다. 그저 생각을 교류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듀스와 현진영을 논할때 서태지를 말하는 사람도 있구나_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있구나 라며 대화하길 원하는거죠. -.. -
예, 잘 알겠습니다. 대충 예상은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나이 얘기가 기분나쁠까봐 좀 돌려서 얘기해봤습니다. 아무튼 저도 베이스 배우기전 청춘시절엔 힙합에 빠져 살았었죠^^ 한번 쭉 돌아보게 된거 같아 좋네요~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힙합을 알아가면 갈수록 듀스는 '어설프다'면서 점점 멀어져갔는데...여기까지와 어느새 돌아보니 다시 곁에 와닿게 되더군요...그런 느낌입니다...아무튼 ^^덕분에 글 3개 모두다 잘 보았습니다.~(저도 29밖에 안됐어요~~)
CheddaKayZ 생각보다 어리시네요;;; 힙합에 ㅎㄷㄷ하셔서, 전 20대 후반이나 30대정도로 생각했는데... 어쩄든 글 잘 읽습니다. 제가 중1때였나, 그 때 힙합 들는데 애들이 '이게 뭐냐? 이것도 노래야?'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초등학교때 외계인 취급을 당했었습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심정 이해합니다.ㅎㅎ
기존에 힙합을 말하시던분들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셨기에 충분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질문이 있는데.. 가리온은 데뷔가 언제쯤이죠? 제가 8년전쯤에도 고2때 당시에도 힙합 좋아하는 친구가 메타란 사람 대단하다고 말해줬거든요.. 그리고 이번 랍티미스트 앨범 들어봤는데 좋더군요^^
94년인 것으로 압니다 -.. - 2004년때 정규 1집을 내면서 십년만에 뭐 어쩌고 말한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현진영씨와 듀스는 그렇게 힙합으로 생각 안하는 편이에요...현진영씨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흐린기억속에 그대는 지금도 크리스 크로스에 jump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오히려 두근두근 쿵쿵을 더 좋게 생각한다는...(물론 갠적인 생각입니다) 듀스는 힙합 복장을 한 댄스 가수 아닌가요 (이것도 갠적인 생각이구요) 노래가 싫은건 아니였지만요....제가 아는 후배는 힙합 하면 더리 사우스 라고 항상 외친답니다....리듬감있는 예전 노래들 들려주면 다 더리 사우스래...ㅋ
루드님이랑 제 생각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윗세대 분들이 겪은 감동이나 충격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한국내에서 조금 더 힙합이라는 요소가 발전된 상황에서 접한 저에게는 현진영과 듀스는 그저 랩을하는 댄스음악. 랩 뮤직이라고 생각하고있죠. 허나 저 역시 노래는 좋아합니다. 말하자면 원츄 하고있죠 ㅎㅎㅎ 노래방에서 애창곡이기도 하구요 ㅎㅎ
뭐 서태지가 먼저다 듀스가 먼저다 를 떠나서 저에게 서태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락을 하기위해 힙합을 이용한 사람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반면에 현진영과 이현도는 아직도 꾸준히 힙합음악을 만들 고 하고 있고..
동감.
그러니까 저도 위에서 서태지의 정체성이 모호해서 그를 기원이라고 말하기에도 어색하다고 했죠. 저도 그건 잘 압니다만_ 그저 제 관점입니다. ㅎㅎ 이현도씨는 아르헨사건 이후 -_ ㅠ
후에 솔로로 전향한 이현도의 경우 힙합을 표방했지만 듀스의 경우는 "힙합"이 아닌 대한민국 FUNK의 선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이현도의 멜로디 라인이 탁월해서 대중과 접점을 이룬 것이지 단순한 댄스음악, 랩뮤직을 했던 건 아니었죠..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들어도 듀스의 1,2,3집(중간에 리듬라이트블랙까지과 후의 D.O펑크까지)은 동시대 뮤지션보다 한 발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주석 마스터플랜 탈퇴했나요??? 기획사가.. 김종국 기획사랑 같은걸로 나오던데..
MP는 레이블이고 기획사랑은 별개의 개념이죠. 음악적 활동을 기획사에서 지원해 주는 대신 인센티브를 받아먹는거요. G-Unit이라는 레이블을 Aftermath라는 레코드 기획사가 지원해 주는 것 처럼요.
23인데 깊이가 깊으시네요...전 30가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이보고 놀랬네요; 체다님 글 검색하면서 예전에 적으셨던 글중에 희욱이를 형이라고 하시길래 옛날에 다른분이 같은 아이디를 쓰셨나.. 아님 아이디를 물려받으신건가 하면서 어떻게 된건지 궁금해했었는데 ㅎㅎ 아 그리고 태완 aka C-Luv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질문도 역시 주제에 어긋난거 같지만 Love TKO를 제외하곤 한국에 R&B싱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시길래 문득 태완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ㅎㅎ
C-Luv도 정통 R&B싱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극단적으로 말해 한국에서 R&B싱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거죠. ㅎㅎ C-Luv은 저도 좋아합니다. Keep Roots의 앨범에서 처음접해서 C-Luv가 참여한 트랙들은 다 찾아듣고 있죠.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글에 놀라고 나이에서 한번 더 놀라네요. 중학생때 이현도 광팬이었던 친구놈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ㅎㅎ
현진영의 경우에는 '흐린기억속의그대'가 'JUMP'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건 사실이지만,('두근두근쿵쿵'은 'Rump Shaker'와 더 비슷하죠...ㅠ.ㅠ)그건 미국 음악을 보고 배워오는 한국가요(비단 힙합이라는 장르가 아니더라도...)의 트랜드라고 생각 합니다. 현진영은 이미 1990년 발표한 '슬픈 마네킹'으로 국내에서 힙합음악을 처음 시도한 가수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서태지가 대단한 가수기는 하지만, 국내힙합역사를 말하는데 있어서 듀스나 현진영을 배제하고 앞서 말할만한 가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듀스가 댄스가수라면 서태지도
댄스가수라고 봅니다. 오히려 댄스가수나 아이돌스타로서의 이미지는 서태지쪽이 한 수 위였다고 보여지네요...듀스 1집의 경우에는 논외로 치더라도 2집 'DEUXISM'은 한국 힙합의 선구자적인 명반이라고 생각 됩니다. 서태지가 대단한 가수인건 사실이지만 1집 '난알아요'가 밀리바닐라의 'Girl You Know It,s ture'를 흉내낸 점이나 '컴백홈' 역시 싸이프레스힐의 'Insain in the brain'의 영향을 받고(초반부의 베이스 소리나 전체적인 흐름이 참 비슷하죠...)만든 곡인건 분명한 사실이니까요...이당시 서태지는 참 서태지 답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 합니다. 자신의 앨범에 있는 '컴백홈'과'1994그들이...'뿐만 아니라 허니(미애가
있던)1집 'X라는 아이'(대단한 곡이죠...-_-b)또한 서태지가 많은 도움을 준 곡이라니까요...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제 생각은 '컴백홈'이라는 곡과 서태지라는 가수가 듀스나 현진영을 배제하고 한국 음악의 시초라고 할만한 곡과 가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힙합을 알린 대중성(이건 '하여가'가 되겠죠?)은 그 어떤 가수도 따라갈 수 없겠지만요...컴백홈 작업때 서태지가 많은 영향을 받은 사이프레스힐 조차도, 정통이 아닌 하드코어힙합인만큼 짧은 역사의 한국 힙합 역사에서 시초가 누군지를 말하는건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듀스,서태지,현진영 같은 아이돌 댄스 가수들이 한국 힙합의 시초라고 보여지고, 이후 업타운(한국 힙합에서 빼놓을수 없는 그룹이라고 생각 합니다.)이 탄생 하면서 본격적인 힙합이 한국에 알려졌다고 보여 집니다. 예전(1998년)에 본 기사(Bounce 였던걸로 기억 나네요...)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업타운의 정연준과 김진표에게 한국 힙합의 역사를 물었던 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두 가수 모두 주저하지 않고 듀스를 시초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뭐 생각은 다 다른거고 세대또한 다 다른거기 때문에 글쓴님이나 저나 모두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객관적일 수 없는 문제겠지만요...
솔직히 문화가 유입된 나라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냥 재미로나마 해본거죠. 말씀처럼 세대가 다르고 힙합이라는 역사또한 짧은지라 정의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된장...나는 '힙합'이란 말을 듀스의 이현도에게서 첨 들었고 (93년 어느 라디오 프로에서) 힙합이라고 표현한 듀스의 곡을 듣고 열광했었는데...듀스가 힙합이 아니라니...글쓰신 님의 '생각'에 의하면 나는 컴백홈 나오기 전까지 듀스에게 사기를 당한건가...힙합도 아닌걸 들고 나와서 힙합이라고 사기를 친건가...
듀스가 힙합이란 장르를 표명했다는것은 인정하지만 듀스가 한것은 힙합은 아니라는건가...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주위 힙합 뮤지션 및 힙합 매니아도 컴백홈 나오기 전까지의 듀스의 힙합을 인정을 안하는건가...힙합의 기본 정신은 자유라고 알고 있었는데 양복을 입고 힙합을 부르면 힙합이 아닌건가...꼭 헐렁한 바지에 큰 사이즈의 신발을 신고 주렁주렁 악세서리를 매달고 손가락을 비틀어대며 힙합을 불러야 힙합인건가...
제글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몰라도_ 전 듀스가 힙합이 아니다라고 단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묻고싶다고 말했죠.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가치관의 차이는 인정하고_ 댓글에서도 힙합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분류를 하는것도 우습다고도 했죠. 빅독님이 왜 그리 과민반응 하시는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힙합이 아니라고해서 제 생각을 바꾸시려는 건지요. 전 듀스가 힙합이라고 말하는 분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힙합뮤지션 힙합매니아들도 듀스가 힙합이라 인정하겠죠. 그저 제생각은 다르다는 겁니다. 제 앞선 글을 읽어보셨는가는 몰라도_ 힙합이라는 것이 단순히 헐렁한 옷으로만 한정되는 것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굳이 힙합웨어를 걸치지 않아도 스스로가 힙합이라 인정하면 힙합이라구요_ 빅독님께 말씀드리자면_ 듀스이야기에 너무 발끈하셔서 전체적인 글을 보시진 못한 것 같습니다.
굳이 세대 차이는 아니죠....제가 32살이지만 제가 생각하기는 듀스는 힙합 복장을 한 댄스그릅이고 현진영을 좋아하지만 흐린기억속에 그대는 jump의 아류작이라는 것 뿐이죠.....D.P_DIESEL 님이 이야기하신 Wreckx-N-Effect 에 Rump shaker는 그나마 훅부분만 비슷하죠..... 노래 전반적인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 않나요? 이런문제는 객관적이라는게 참 힘들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