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yundai-motorsfc.com/fanzone/fronthope_view.asp?seq=999&page=6
전북현대 홈페이지를 뒤적뒤적거리다 발견한 글입니다.
한 분께서 "구단에 바란다"에 남기신 글인 것 같은데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 대박이겠네요!!
전주성 접근성 문제도 해결하고 전주시도 좋고, 전북현대도 좋고, 현대자동차도 좋은 일석삼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자동차 고위층분들과 전주 시장/ 전북 도지사 분들께서 한 번 읽어보시고 진지하게 검토해보셨으면 ㅠㅠㅠ
아래는 글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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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전북현대와 전주시에 모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디어: 전주월드컵경기장 옆에 현대자동차 박물관을 세운다.
상세 설명: 전주월드컵 경기장 근처에는 비어 있는 땅이 꽤 됩니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잘 협력해서, 이 근처 지역 (최소한 경기장에서 걸어 다닐만한 거리)에 현대자동차 박물관을 짓는 겁니다. 현대 자동차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이 박물관은 세련된 녹색 건물로 짓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장점:
1) 전주 지역에 좋은 명소가 생긴다: 이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현대자동차이기에, 전주에 현대자동차 박물관이 생긴다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아직 한국에 자동차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국에서 자동차에 관심 많은 이들이 몰려들 겁니다.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경기를 보러오는 전북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원정 팬들까지 자연스럽게 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한 박물관을 찾겠죠? 아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해외에서 원정 응원을 오는 팬들도 꼭 들리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2) 현대자동차는 홍보 효과를 누리고 전북현대는 투자 효과를 누린다: 현대자동차가 전북현대를 통해 홍보 효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현대가 현대자동차의 투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구요.
이번 20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광저우헝다 전을 기억하십니까? 광저우 현지에서 온 원정 팬들에 한국 지역 유학생들까지 더해 엄청난 숫자의 중국인들이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찾았죠. 이들이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옆의 현대자동차 박물관에 들러 현대 자동차의 세련된 디자인과 훌륭한 시설에 감탄한다면 그 홍보효과는 꽤나 클 겁니다.
이 한 경기에서 끝나지 않죠. 모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때마다, 많은 숫자의 현지인들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습니다. 중동의 팬들, 선수들, 취재진들, 고위층 인사들이 경기를 전후하여 현대자동차 박물관을 찾아 현대자동차의 수준에 감탄을 하고 돌아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엄청난 돈을 들여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여해 누릴 수 있는 효과를, 전주에서 가만히 앉아 누리는 셈입니다.
또 이렇게 되면 현대자동차 입장에선 전북현대가 최대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자주 나가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며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해지겠죠. 현대자동차가 전북현대에 투자하는 금액이 더욱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에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전북현대는 현대자동차의 투자 효과를 누린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꽤나 괜찮은 윈-윈 아닌가요?
3) 전주시/전라북도와 전북현대의 관계 개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현대자동차 박물관이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생긴다면 분명히 전주시/전라북도는 큰 관광 명소를 얻는 셈입니다. 순수하게 자동차 박물관을 보기 위해국내 타지에서 오는 방문객들도 꽤나 될 것이고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전주를 찾은 내국인/외국인 원정 팬들도 전주에 좀 더 오래 잡아둘 수 있는 무기가 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된다면 전주시와 전라북도도 분명 현대자동차에 좀 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겁니다. 전북현대와의 연계 문제도 더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구요.
4)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찾는 인구가 늘어난다: 전주에서는 꽤나 고립된 지역에 위치했던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찾는 인구가 늘어납니다. 자연스레 이 지역 상권이 발달하고, 겸사겸사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현대 경기를 보는 숫자도 늘어나고, 이 지역이 좀 더 생동감을 띄게 됩니다.
5)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접근성 개선: 자, 이제 이 곳은 전주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명소가 되었고, 주변 상권도 발달했으며 항상 꽤나 북적이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전주시와 전라북도도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박물관을 세워준 현대자동차/전북현대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구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최악의 교통 접근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던 이 지역에 교통량이 늘어나고 대중교통망이 확충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이렇게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전북현대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팬들의 수도 자연스레 늘겠습니다.
6) 지역민들의 현대자동차/전북현대에 대한 인식 개선: 현대자동차 박물관 덕분에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늘었고, 지역 상권도 활발해졌으며, 교통망도 확충되었다. 이렇게 되면 지역민들이 현대자동차와 전북현대에 가지는 이미지는 더욱 좋아지겠죠. 이것이 현대자동차 이미지 재고 + 판매량 확대, 전북현대 관중 증가 + 구단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어 보이네요.
7)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박물관의 설립: 폭스바겐, 벤츠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적인 자동차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제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라선 만큼 박물관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요?
마침 2012년 7월 25일자 동아닷컴 뉴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가 몇 년째 박물관 건립을 꾸준히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일산에 부지를 구입하여 테마 파크 형식의 건물을 짓는 계획을 검토 중인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수도권도 좋지만, 전주시와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야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일산에는 테마파크 형식의 건물이, 전주에는 박물관 형식의 건물이 들어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이런 적기를 전북현대가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추진해야 합니다.
사례:
1. 볼프스부르크의 오토스타드 (Autostadt):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엔 폭스바겐 공장 바로 옆에 오토스타드라는 자동차 박물관이 있습니다.
매년 200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곳으로 유럽에선 파리의 디즈니랜드와 함께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테마파크이기도 합니다.
건물 자체도 매우 현대적이지만, 벤치 등 작은 부속물들까지 세심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명소입니다.
이 박물관은 주로 폭스바겐 자동차들을 다루지만, 정확한 박물관 테마는 자동차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등의 자동차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대자동차 박물관이 지향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현대자동차 홍보의 장으로 쓴다기 보다는, 자동차의 역사,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방향 등을 총괄적으로 다뤄야 합니다. 이래야 거부감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아, 자연스레 현대자동차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2.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박물관 (Mercedes-Benz-Museum of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지역은 벤츠 사가 성장한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지역 연고팀 VfB 슈투트가르트가 홈으로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 근처에는 벤츠사의 본사와 메르세데스-벤츠-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2007년 한 해 동안 86만 명이 방문했으며, 슈투트가르트 지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100년이 훨씬 넘는 벤츠 사의 역사를 조명하는 이 박물관은 VfB 슈투트가르트와 상부상조하는 존재입니다. 이 박물관 덕분에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을 찾는 팬들 수가 많아졌고, 슈투트가르트 팀 덕분에 이 박물관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가 많아졌으며 벤츠 사의 홍보 효과도 커지게 되었죠.
전북현대와 현대자동차 박물관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의 사항:
1. 위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꼭 가까운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북현대 구단과의 연계가 확립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의 접근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구요.
2. 홍보: 박물관이 세워진다면 구단 차원에서, 홈팬/원정팬들의 박물관 방문을 장려해야겠지요. 박물관에서 전북 물품이나 티켓을 판매하거나 경기 일정을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겠구요. 두 시설이 서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해야 할 것입니다.
3. 관리: 분명 처음에는 이 박물관으로 인한 홍보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전북현대와 동반 성장이 무궁무진한 시설입니다. 전북현대가 세계적인 팀이 되면 이 곳 역시 세계적인 박물관이 될 것이고, 이 곳이 세계적인 박물관이 되면 전북현대도 세계적인 팀이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전북현대의 가능성에 맞추어 큰 규모로 박물관을 짓고 그 효과가 신통치 않아 보여도 꾸준히 관리하고 최상의 시설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도면 전북현대 구단에서도 제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현대자동차 박물관 건립이 전북현대 구단, 전라북도/전주시, 현대자동차에 모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전북현대가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구단으로 도약하는데 필요충분적인 요소이기도 할 것이구요.
꼭 이 글이 이철근 단장님, 그리고 현대 자동차 고위 인사들에게 전달 되었으면 합니다.
이철근 단장님, 위에 써놓은 장점들을 말로 잘 풀어내신다면 분명히 현대자동차 측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겁니다. 꼭 한 번 의욕적으로 추진해주세요.
첫댓글 그게시판에 진짜 좋고 신선한 의견 많이 올라오더군요
저번에는 험멜과 현대자동차 주최로 마라톤 개최하는것도 의견으로 제시하더군요
저도 쭈욱 읽어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많네요...
모든 구단이 이런 게시판 하나씩만 만들어도 마케팅에 도움 많이 될듯
저도이거 좀 다른형태로 생각한적이 있긴한데... 이분처럼 접근성개선에 초점안맞추고 ... 자동차박물관부지제공하고... 그 대가로 현대차에 전주성리모델링 ㅋ
이게 관광 명소가 되고 방문객이 는다면 현대자동차가 신나서 전주성 리모델링 해주지 않을까요 ㅎㅎ
좋은거 같네요 자동차기업구단은 별로 없으니 이런건 놓치면 안뎀ㅎ
오 좋은 생각인데요.
우선 기업 구단들을 저렇게 하면
전남,포항 : 포스코&축구클럽 박물관?
부산: 아파트 홍보관?
울산: 조선소 박물관?
수원: 삼성 전자기기 박물관?
서울: 음...편의점?
서울: 아파트,기름,편의점
참고로 포항은 스틸야드 근처에 '포스코 역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오 좋다 잘꾸며 놓으면 남자애기들 디게 좋아할듯
경기장 주변으로 자동차 경기장 (카트) 만들면 어떨까요? 테마 파크
괴장히좋은 아이디어로 보여요. 와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