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에도 우리는 오후 2시에 호산공소로 미사하러 갑니다.
나는 늘 좀 일찍 가서 문에 서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이때 저 멀리에서 혼산 강을 건너 경북 월천리에 사시는 부인이 오시는데
허리기 기억자로 꺾어져 있어 몹시 힘들어 하십니다.
한 5m 쯤 가다가 쉬면서 무릎을 손으로 문지릅니다
`아 저러고 그 먼데서 오느라고 얼마나 힘이 드실까?`
나는 마음속으로 그 부인을 위히여 기도합니다.
그 부인이 경당에 들어와 마당에 있는 성모님상에 절을 하고
그 앞 돌위에 앉아 숨을 헐떡이십니다.
나는 다가가서 아주머니의 고쟁이를 들어올리고 기적수를 꺼내어 무릎에 발라줍니다
그리고 남은것을 드리며
"집에 가서 등허리에 바르세요"
라고 말 하였습니다.
"그게 뭐여?"
"기적수에요"
기적수가 뭐여?"
"예 그런게 있어요"
설명을 하면 길어지고 미사시간이 닥치기에 우리는 경당 안으로 들어가 미사하고
나는 올갠반주를 합니다.
(계속)
첫댓글 찬미예수
좋은글 읽으면서
제마음이 좀 아쉽듯
지난날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글이네요
저도 공소회장을
약 30년 넘게 시골에서
보내답니다
공소예절 마치고나면
멀리서 오신 신자분을
제차로 모셔다 각마을에
다녀던 옛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그시절 생각을 해봅니다
공소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어서오세요 정요한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제가 나주 율리아가 이단이;란 것을 훨씬 후에 깨닫습니다만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제 마음을 다 아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공소 회장님 참 좋은 몫을 가지셨어요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