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미사 마치고 점심 같이 하기로 한 20년 지인 갑자기 좀 늦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성당 앞 마당에서 사진도 찍고 카페도 들어와 본다 가끔 생기는 이런 시간 틈새 소소한 기다림은 작은 선물같기도 하다 댓글답도 달고 미처 못 챙긴 작품일정도 살펴본다. 어제는 홑샘님 댁에 마실갔는데 결혼식 답례의 식사로 세명만 만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평생 소개팅도 못한 나라서 3대3 남녀 성비에 우선 얼떨떨~ 글쟁이 훈장질 오래 하다보니 접하지 못한 찐수위 있는 그대로 대화~~ 첨에 어쩔줄 모르고 부지런히 젓가락질만 했다 ㅋㅋ 영락없는 수도자 분위기의 주인장이 손님들 즐겁게 해주려고 쉴새없이 장터 국밥집인양 재미난 화제를 던지면 그 분의 친구들이 쿵짝을 맞추어 주는데 분명히 야한대화 같은데 ㅡ아마 수십년 절친 그 분들에겐 술 안주 즐거운 그냥 풍류였으리~~ 야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황금들판과 다알리아 꽃과 갈비와 국물맛 일품인 새우찌개와 내가 가져간 적하수오 한잔에 이미 젖어 들었기 때문일듯~~ 그리고 수도자같은 홑샘님 분위기~~ 아부상으로 받은 로움님 자기는 독수혼술의 대가 일듯한 홑샘님께 드렸고 갈비와 새뱅이찌개 준비한 두 분께는 이해인시 박노해 시가 적힌 합죽선 하나씩 드렸다 알곡풍경도 좋았고 가을꽃들도 좋았지만 역시 꽃보다 좋은건 사람내음새다 환갑넘어가면서 속세 대중과 어울리려 노력하고 있는데 다음주는 처음으로 잘 먹지도 못하면서 7행시에 잼있게 함께 하고 풍주방에 가려고 스케쥴 조정하면서 스스로에게 아부한다 그래~~ 잘 하고 있어~ 노년인생 뭐 별거 있나 조금이라도 덜 쓸쓸하고 한 웃음이라도 더 웃고 살아야지
' 정자에서 식사하면서 바라본 들판~
홑샘님네 다알리아가 예쁜 작은 성모동산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기다림과 어제의 만남 후기
늘 평화
추천 1
조회 317
23.10.08 12:49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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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하시면 몰더 바랄까요 ㅎㅎ나도 덩달아
감사해요
오늘도 오후는 건강한 산길걷기 중~~^^
몇년전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삶의 이야기방과 팝동호회방 둘중에 하나인데
암튼 두번 홑샘님댁에서 모임이 있기에 다녀왔는데
사진으로 쪼만하게 보일걸요 ..ㅎ
어제였지요
대전의 나오미님과 미리님 그리고 청주의 늘 평화님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예당평야의 홑샘님댁요
홑샘님은 형제분중 세분이 가톨릭 사제집안 이랍니다
동산에 세워진 성모님상도 형님 신부님이 선물로 세워주셨다 하더라구요
대전에서 참석해준 미리님은 예전에 우리카페 12월의 송년정모(광명)에서
축가를 몇해 부르기도 했네요 ((아름다운 우리강산/이선희)
예전에 함께했던 대전님들께도 반가운 마음 전합니다 ^^*
참 모습들이 모두행복해 보여요 ㅎㅎ
정말요?
사제가 셋이라니~
놀랍네요
그 쪽지방에 순교신자들 많다고
들었지만~
홑샘님은 상처하셨나 싶었는데
망또만 안 걸쳤지
수도자처럼 사시는군요 ㅎ
@늘 평화 당진합덕읍은 신합덕과 구합덕으로 나뉘는데
구합덕 성당은 아주 오래된 성당이라 성지순례객이 많아요
더불어 구합덕 지역은 한집건너 한집에서 사제가 배출될만큼
신앙심이 깊은 지역이랍니다
홑샘님이 상처요
에이~ 돌싱이라하나 암튼 숫총각 입니다요
서울 고양쪽에서 오래 사시다 몇년전에 고향으로 내려오신 분
5060 카페에서 웬만한 회원들은 한번쯤 다녀간 홑샘님 댁이네요^^*
@믹스
난 못들은 척했지만
한잔 두잔 들어가시니
동석하신분들이
홑샘님 혼자 이신것은
어디어디가 문제라는
진한 농까지~~ㅋㅋ
먹물서생이 끼일 수도 없고
들은 척하기도
어려운 농이었답니당 .
네 행복 해보입니다.
고맙습니다
맨발걷기 중입니다~^^
그날
믹스님을
초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교우시고
함께할 날이 있겠지요
믹스님
좋은 사람이에요
돈이도 많고
믹스님은 여인천하 인기많아
부르셔도 과연 오실수
있으셨을랑가~~
좋은 분이신거 알고
떡돌이신것도 알아요~^^
교회 다녀 온 후에 잠 들었다가 이제사 댓글 답니다
어제 만나 반가웠어요
성모 동산 정자 에서 의 만남 어떠셨나요
홑샘님의 고향 친구 분 들 젊잖으신 홀샘님 놀리느라 유머 의 타킷 되신 홑샘님 과 분위기는 한껏 고조 되 었셨지요 늘평화님 떠난 다음
설것이 끝낸 친구랑
우리도 대전 으로 출발 했습니다
계룡산 두시간 걷고 온천하고
이제 귀가했네요~^^
가까우면 자주 가서 신리성당미사도
보고 후배분도 불러
시장국밥도 먹고 할텐데
왕복 운전하니 쉽지 않더라구요 ㅎ
나오미님 친구분이 고기굽고 설겆이도
다해 미안했어요
정겨운
풍경이네요
좋은 분들과 하니
추억이되었지요~^^
성당건물은 언제보아도 뛰어난 건축물 입니다~~
어느성당 인지요 ?
내덕동 주교좌성당이예요.
청주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건축물이랍니다~^^
아우 성당 아름다워~ 너무 좋으셨겠어요~
성당이나 성지 가면 차분해지지요~^^
평온한 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