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반값 임대주택이다.
원래 명칭은 ‘희망주택’이었지만 국민행복시대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비전에 맞춰 행복주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복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철도부지와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5년간 총 20만 가구를 짓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행복주택의 60%는 신혼부부ㆍ대학생ㆍ사회초년생, 20%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나머지 20%는 일반 무주택 가구에 각각 공급된다.
도심 외곽의 그린벨트에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도심 내부에 거주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주로 젊은 층에게 제공된다는 점이 다르다.
서울에서 지정된 행복주택 시범지구는 다음과 같다.
(1) 오류동지구,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행복주거타운
오류동지구는 사업면적 10만9000㎡ 규모로 여의도 등 서울 도심지 교통 접근이 편리한 곳이다. 정부는 처음에는 행복주택 15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16일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890가구로 축소했다.
단순한 노인복지의 관점을 넘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 창업ㆍ취업 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될 오류동지구는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하여 친환경 건강도시로 꾸미기로 했다. 또 공공시설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복지센터, 건강증진센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20일 발표한 7개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 가운데 우선 서울 오류동 및 가좌 2개 지구를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이어 올해 2월 16일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의 심의(2014. 2. 5)를 거쳐 오류동 행복주택지구(8만7685㎡, 890호)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된 내용은
① 건설호수 축소 : 1500가구 → 890가구
② 공공시설 확대 : 체육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및 문화예술 공간 등 추가
③ 공원면적 확대 : 약 9000㎡ → 약 1만9000㎡
④ 공용주차장 확보 : 약 110 여대 규모 등이다.
오류지구는 2014년 하반기 착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이르면 2016년 하반기 경에 시행하고, 2018년 상반기 사업 준공 및 입주할 계획이다.
(2) 가좌지구, 지역간 소통의 공간인 ‘브릿지 시티’
경의선 가좌역에 위치한 가좌지구는 사업면적 2만6000㎡에 65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로 인해 지역 교류가 힘든 상황이다.
인근 5km 이내에 연세대ㆍ홍익대 등 많은 대학이 위치한 가좌지구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마련한다.
철도로 나눠진 지역을 데크 브릿지로 연결하여 지역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브릿지 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0일 발표한 7개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 가운데 우선 서울 오류동 및 가좌 2개 지구를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지난해 12월 30일에는 가좌 행복주택지구(2만5900㎡, 362호)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3) 공릉지구,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 하는 도시공간
경춘선 폐선부지에 위치한 공릉지구는 사업면적 1만7000㎡에 2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이 지구는 반경 2㎞내 과학기술대 등 4개 대학이 있다.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문화공간 및 편의시설 등이 열악하며 반경 1km 이내에 근린공원이 없는 공원 소외 지역이다.
공릉지구는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과 재능기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ㆍ휴식공간인 소규모 공연장, 공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4) 고잔지구, 다문화 소통의 공간
안산 고잔지구는 수도권 전철 4호선에 위치한 철도부지로 사업면적 4만8000㎡에 15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안산은 외국인 거주비율 1위 도시다. 인근 3~4㎞에는 서울예술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어 외국인과 젊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고잔지구의 개발 테마를 ‘다문화 소통’으로 정하였다.
지구 내 주민 소통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센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슬럼화되기 쉬운 철로교각 하부에는 다문화 풍물시장, 체육공원, 주민 쉼터 등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5) 목동지구, 물과 문화를 주제로 개발
목동지구는 복개유수지로서 사업면적 10만5000㎡에 28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소비, 문화, 운동시설이 충분한 주거환경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육열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유수지는 현재, 대규모의 공영주차장, 쓰레기선별장, 테니스장 등 다수의 공공시설이 무질서하게 산재되어 있다.
현재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물과 문화를 주제로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과 목동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6) 잠실지구, 스포츠와 공동체문화가 살아있는 공간
잠실지구는 유수지로서 사업면적은 7만4000㎡에, 18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유수지는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본래의 홍수위 조절 등 방재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체육공원 등 스포츠와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7) 송파지구, 활기찬 오픈 마켓(場 마당)
송파지구는 유수지로 사업면적은 11만㎡에 16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1987년 탄천변에 조성된 송파유수지는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지하철 8호선 송파역, 가락시장 등과 가깝다.
지역이 활기차게 생동할 수 있는 오픈마켓이 기본컨셉이다. 친근한 이미지의 벼룩시장을 통한 자발적인 교류를 유도하고 화합과 배움을 위한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함으로써 나눔과 교감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고양에서 1360가구, 인천 2450가구의 행복주택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방에선 대구 2120가구, 광주 1200가구, 충남 아산 90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자료원:중앙일보 2014.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