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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영성체] 2024년 세례식 및 첫영성체
24년 9월 7일 세례식
방은숙 그라시아, 이유진 베르다, 이지환 안토니오
곽유진 율리아나, 곽지원 글로리아
24년 9월 8일 첫영성체
이유진 베르다, 곽유진 율리아나, 곽지원 글로리아, 이지환 안토니오, 백승유 레오, 김지안 사도요한, 김수현 보나, 김서현 안젤라, 변유림 로즈마리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기행'에서 쓴 문장을 빌리자면
성당에 가는 신자들을 보며 '저 사람들 일주일에 한 번씩 또 약 먹으러 가는구나' 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어요.
이 하얗고 작은 성체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가르치는 일은 심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도 창세기 세상 창조에서 공룡은 왜 나오지 않냐는 학생의 질문에 당황한 적도, 예수님의 제자들의 직업까지 궁금해 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급히 네이버를 검색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부족한 저도 하느님께서 쓰시는 도구라는 마음으로 모든 것은 주님께서 도와주실 거라는 생각으로 한 주 한 주 보내다보니 어느새 우리 아이들이 영성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맛 본 성체와 성혈의 느낌은 세례자와 첫영성체 학생만 알고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과 은총은 우리 모두 알고 느끼고 있지요. 이제 우리는 미사 안에서 예수님을 모시는 한 가족입니다. 모두 축하드리고 매주 기쁨으로 만나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지금 내 영혼이 갈망하고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제가 받는 은총과 사랑을 실감나게 느끼게 해 준 아이들과 첫영성체 부모님, 친언니처럼 조언과 사랑을 아끼지 않고 주신 한은혜 프란체스카선생님, 내 일같이 열성적으로 예식 준비해주신 부모님들과 주일학교 선생님들, 첫영성체 시작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준비해주신 교사회장님, 첫영성체 아이들과 부모님께 성체성혈의 신비를 제대 위에서 보여주시고 밥 잘 사주신 신부님께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