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서울에서 2대의 SUV차량에 탑승, 9명은 새벽부터 요란떨고는 기흥휴계소에서
만난 시간이 6시 40분 정도, 거제도를 향해 ACCELERATOR 를 힘있게 밟았다.
인삼랜드에서 잠시 쉬고는 다시 출발하고, 열심히 갔었는데 함양 휴계소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테러칸 차가 갑자기 서 버린다.
좋은 일에 간혹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 전체의 흐름이 변하곤 하는데, 우왕좌왕하는 중에도
남부팀의 지원을 받아 행사는 계속된다.
진주에서 점심을 먹고 거제의 남쪽에 있는 노자산 입구 도착이 오후 1시가 넘어셨고, 거제 자연휴양림
에서 시작된 산행은 1시 15분이다.
시작은 평지의 기분이고, 산으로 올라서니 경사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올라가면서 쉬다가 다시 가고 하여 겨우 능선에 있는 정자에 도착, 숨 돌리고 다시 시작한 산행은
물들어 가는 산속에서 바쁘게 계속된다.
바다가 보이고 한려수도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보이자 모두 환상에 젖고는 능선을 따라 노자산을 향하여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노자산 (565m) 에 도착이 2시 10분, 잠시 쉬고는 다시 앞쪽 능선에 보이는 전망대를 항한다.
오늘 산행에 참석한 사람은 서울에서 9명, 남부팀에서 1명 하여 10명이 움직인다.
보기도 좋고 행렬도 길어 산행 분위기는 물론 모든게 흠 잡을게 없다.
저녁 모임 준비 관계로 똥팔이는 숙소쪽에 남아 새로운 추억 준비에 마음속에서 산행하고.
전망대는 2층으로 꾸며놓아 앉아 먹고 놀기 좋게 만들었고, 남해의 절경을 한껏 뽐내고 있다.
서울에서 준비한 서울막걸리 10병이 시원하게 넘어가는 이순간, 뭐 특별히 생각할게 없다.
안주가 있던 없던 이맛이 최고라는 건 표현할 필요도 없는 분위기다.
40분 정도 맛있게 먹고 마시고, 눈 맛도 열심히 보고 마늘 바위도 지나고, 뫼바위도 지나는
산행은 계속되는데, 아직도 가라산은 저 멀리 보인다.
오른쪽 왼쪽 바다에 떠 있는 섬들과 산과의 절묘한 경치는 글로 표현이 되지 안는다.
아직 단풍진 산은 아니지만 전체의 색갈은 가을산으로 단장되어가고, 맑은 날씨에 오늘
산행하는 우리들 한테 너무 좋은 눈 맛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여름인가 통영의 미륵산에서 보는 한려수도 보다 더 멋있고, 스케일도 크고 너무 좋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가라산 도착이 오후 5시가 넘어선다.
겨울산은 어둠이 빨리 온다고 하는데 약간은 걱정이 앞서지만 가라산(585M) 정상에서 석양을 보는
우리들한테는 별로 무서울게 없는듯 하다.
가라산 정상에는 억새풀까지 한테 어우려져 더 좋은 그림을 만들어 주고, 붉은 노을에 색감이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
하산길이 정해 지고, 5시 30분 가까이 되니까 주위가 어두워진다.
가파른 경사의 하산길은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돌길은 위험하기도 하다.
10명이 가지고 있는 렌턴은 2개, 겨우 겨우 넘어지지 안을려고 고생하면서 마을까지 내려 온 시간이
6시 30분이 넘어셨다.
시작점에서 차를 가져와야 하는 관계로 우리의 막내, 김인원과 반달곰이 10분 정도 먼저 빨리
내려갔는데, 하산길에 산돼지를 만났다고 한다.
아마도 지리산 반달곰이 산돼지에 놀라 도망 갈 정도 였다고 하니 우숩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별일 없이 하산은 완료된다.
5시간 가까운 산행 시간, 정말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는 우리 포에버팀은 행복할 뿐이다.
다시 해상 팬션으로 향해 가는데 깜깜한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11명이 타고 가는 배는
물살을 가르고 순싯간에 바다위 좌대로 옮겨준다.
늦은 밤은 아니지만 그래도 야간 산행까지 경험한 우리들은 먹는게 급선무다.
조똥팔이 준비한 바다 낚시 도구보다 먼저 맛있는 자연산 광어와 전어에 소주곁들어 열심히
마시고 있는데, 잔잔한 파도 소리에 좌대도 취했는지 울렁 울렁 된다.
이렇게 밤은 만들어 가고, 바다위에서 11명은 기분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파도에 취하여
거제의 바다위 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 준비를 완벽하게 한 똥팔한테 너무 고맙다고 할 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우리들은 또 다른 우뚝 솟은 똥팔산을 타고 넘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세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과분한 준비를 마다하지 않고, 그것도 기분 좋게 해 준다는 그 생각
하나 때문에 모든 어려운 일 혼자 해 낸 그 정성을 오래동안 우리의 기역속에 담아 둘 것이다.
다음날 느지막하게 일어나 다시 육지로 나와 목욕후 점심때 만난 돌멍게 속의 소주 맛, 아이고
기 막힌 환상의 그 맛, 이번 거제 산행은 또 하나의 잊어지지 않을 맛의 추억꺼리가
또 하나 만들어 져 버렸네.
첫댓글 모두가 수고 많았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특별히 똥팔이의 활약은 참으로 대단하여 어떻게 표현할 말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조동익 사장! 좋은 닉네임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절경에 취하고 , 바다에 취하고 , 사람의 情에 취하고 , 말그대로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환한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고 항상 가슴이 따뜻한 채로 지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완벽한 차량점검을 했다고 자랑하던 종기형님. 운행비가 적다고 엄살떨던 형님아!!! 큰 소리나 치지말것을...중대한 고장을 일으켜 렉카차에 엎히고 말았네요. 자존심도 다 버린채 엎혀있는 모습이 우스꽝 스럽기도 하지만 왠지 기죽은 테라칸의 모습은 마음을 더아프게 하네요. 에피소드가 많았던 이번여행. 예상치 못했던 야간산행에 반달곰과 멧돼지의 맞짱사건. 밤중의 바다복판에서 벌어진 만찬과 환희, 어느하나 즐겁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지요. 또 피래미 한두마리 잡아놓고 실력과운의 차이를 두고 거품을 튀기던 어진형님과 고작 몇마리밖에 되지않을것을 물반고기반이라고 허풍을 떨던 똥팔님아! 낚싯대를 잡으면 다그런것인가?...
스트레스란어휘가 뭔지모를 즐거운 여정이었네요. 우리는 만나면 항상 즐겁고 웃음이 떠나지 않나봅니다. 색다른 구경,색다른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영원한 forever fighting!
사전 점검은 철저히 했으나 나이는 속일수 없다고 겉은 멀쩡해도 속이 부서져 있을줄이야 어찌알았으리요. 하여튼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일정에 차질을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뜻하지않게 야간산행을하였고 산돼지도 잡을번 했으니.....또 지리산 반달곰은 멧돼지에 약하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그동안 배를 타거나 차를 타고지나면서 보아왔던 한려수도를 산위 능선길을 따라 감상할수있었던건 똥팔의 적극적인 기획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텐데 다시한번 똥팔에게 감사하고 똥팔이아니면 준비할수없는 여러가지 음식 재료들(초장,젓갈등등) .... 참 초장은 만들어서 행낭으로 붙여라. 깨지지않게 조심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정말 멌있는 한판이었습니다. 6월의 미륵산과 마리나콘도,이번 노자산,가리산과 해상콘도 낚시 다음에는 똥팔의 어떠한 기획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서울 지역에서도 멋진 기획이 나와야 할텐데,,, 안면도에서 그물고기잡이와 근처 산행을 기획하심은 어떨지 총무님 기대됩니다.
한참 크는 애들에게는 칭찬에 인색하지 말라했는데 과분한 칭찬들로 풍성하니 몸둘바를 모르겠고 , 항상 지나고나면 미흡했던 부분들이 아쉬움을 남게하고 다음의 행사는 더욱 완벽한 행사가 될수 있도록 준비하리라 다짐해봄니다. 형님들 그리고 유일한 김인원 후배 참으로 수고마니 하셨습니다. 새록 새록 정이 솥아나니 정말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포에버의 기록들을 보고 회원이 너무 많이 늘어나 통제불능이면 어떻게하지요? .
술속에살다 보니 이제사 아름다운작품을 보내요 가슴이 뻥뚤리는 여정에 선후배함께한 이번행사는 모두함께 정이흠뻒 넘치는 잊을수없는 추억으로 남을시간입니다 멧돼지를 데려왔어야 하는데 차때문에 마음 상한 종기사장 그래서 산돼지 추억이 있지 안소이까 고생했구요 진수성찬 준비한 똥팔사장 박수로 보답해요 창궁형님 촬영솜씨는 작가가울고 가겠어요 우리총무여러모로 애많이 썼고 더좋은 프로그램 기대해요
추억 그이름의 추억이 내 가슴속에 켠켠이 또 쌓이고 있습니다 포에버 형님들과 함께한 시간 영원히 못잊을 시간 이었습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고요 특히 이 모든것을 기획 하고 준비한 똥팔님 고마워요 준비과 똥팔님 다음 산행때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