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유일한 목사 동생이었는데...
미국에 경제학 공부하러 갔다가 급선회하여 비올라(혹은 바이올라)대학의 탈봇신학교를 나와
미국교회의 파송을 받아 한국에 본부를 두고 대학선교와 세계선교를 하는 목사입니다.
사랑의 교회 오정현목사와 동문이며 빛 세계선교회 대표입니다.
이번 아프리카 선교여행을 갔다가 말라리아 확진을 받고 인도에 와서
무리하게 인도사역을 계속 하던 중에 도저히 견딜 수 없을만큼 열이 올라
해열 주사를 맞다가 심장쇼크로 그만 순직을 했습니다
자다가 케냐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 마음에 어둠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참 안타깝고 슬프네요
오늘따라 밖에는 까마귀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까마귀가 서양 사람들은 길한 소식을, 우리는 흉한 소식을 전한다지요
첫댓글 아이고 이런!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지요? 삼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 듯 합니다만, 친족이 도박과 알콜중독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할지라도 가슴이 아플 것인데, 하물며 오지에서 선교를 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니 슬픔 이전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네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종으로서 목사님처럼 사역을 하실 귀한 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시중에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귀신은 뭘하나, 저** 안 잡아가고"라는 말들을 합니다만, 일찍 죽었어야 했을 만고역적 <이완용>등은 오래 살았는데, 정작 오래 살아야 할 분은 일찍 가시니 과연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감사합니다 본인이야 영원한 잠자리에 들었지만 남은 사람들 보낼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을 하나님이 설득해 주셔야지요. 그리고 남은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지시해 주셔야지요. 인도에서 대사관과 현지 목회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구로 운구를 했습니다. 다행히 속 눈물만 흘릴 뿐 방성대곡하는 사람들이 없어서(부모님들이 벌써 떠나셨기에) 다소 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별 보다는 그리움이 더 아픈 법인데 앞으로가 문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