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도로, 맛 도로 즐거운 7번 국도
동해안 해장국 3총사 - 우럭미역국, 곰칫국, 섭국
동해는 거칠다. 해변에서 조금만 나가도 높은 파도, 거센 바람이 뱃전을 때린다.
그런 바다와 매일 사투를 벌이는 바다 사나이들에게 한잔 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갓 잡은 생선 막회에 막소주 한 사발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문제는 숙취다.
빈속에 급하게 들이켠 독주는 다음날 아침이면 머리과 뱃속에 화끈화끈 불을 지핀다.
그럴때면 바닷가 술꾼들이 찾는 해장국 3총사가 있다.
"부산에 복국이 있고, 전주에 콩나물해장국이 있다면, 강원도엔 우럭미역국과 섭국, 곰칫국이 있다"는
게 그들의 얘기. 피서 떠난 들뜬 기분에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 아침 바다 사나이 들이 추천하는
'숙취 해결사' 를 찾아가 보자. - 김한별, 김경진 기자 -
1 우럭미역국 - 강릉 태광회식당 (033 - 653 - 9612)
경포대해수욕장에서 현대호텔을 지나 차로 3분거리. 강문교을 건너자마자 회센터 초입
강문어촌회관 건너편에 있다.
1인분 5000원.
2 곰칫국 - 삼척 바다횟집 (033 - 574 - 3543)
강릉에서 삼척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삼척해수욕장 쪽으로 빠져 해아도로(새천년로)를
타고 항구 끝까지 가야 한다. 항구 초입에 늘어선 많은 곰칫국집 중에서 바다횟집이 원조다.
1인분 6000원.
3 섭국 - 양양 오산횟집 (033 - 672 - 4168)
강릉에서 양양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양양공항 휴게소에서 우측 지방도로를 타면
동호해수욕장에 닿는다.
1인분 7000원, 술안주로 좋은 무침과 찜은 각각 3만원이다.
4 양양 메밀국수의 자존심 - 동치미 막국수 VS 육수 막국수
*동치미 막국수 (033 - 673 - 5254)
장산리에서 2km쯤 더 들어가 있는 석교리 영광정메밀국수
3대를 이어오는 이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막국수집.
1인분 5000원.
*육수 막국수 (033-672-3696)
강릉에서 양양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양양대교 직전 송현사거리에서
내수면연구소 방향으로 우회전, 차로 3분가량 달리면 나온다.
5 입보다 코가 먼저 놀라는 송이전골 - 양양 송이버섯마을 (033 - 672 - 3145)
양양에서 강릉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양양군청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양양구교를 건너자 마자 왼쪽에 있다.
칼국수 사리를 포함해 2만원, 2~3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2000원을 더내면 남은 국물에
밥과 야채를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준다.
6 삼숙이탕, 술국이야 해장국이야 - 강릉 해성횟집 (033 - 648 - 4313)
강릉 남대천변 중앙시장 빌딩 2츤에 있다.
1인분 6000원.
7 짬뽕이라고 다 같은 짬뽕이 아니다 - 속초 왕부 (033 - 635 - 6012)
강릉에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속초 청초호사거리에서 좌회전, 56번 지방도로를 타고
미시령 방향으로 진행하다 학사평 순두부촌 김정욱할머니 순두부집 앞에서 다시 좌회전해
3분쯤 들어가면 나온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이는 한적한 민박, 팬션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이정표를 잘 보녀 찾아가야 한다.
인분 7000원. 깐풍게살 3인분/ 3만5000원, 크림새우 4~5인분/ 4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