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대문일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홍릉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힘이 모자라서 걍 돌아와버렸습니다. 다음에 사진 올리겠습니다.
동묘(東廟)는 관우(關羽)를 위한 사당으로 1601년(선조 34)에 준공되었습니다. 중국측의 요구로 만들게 되었는데 이미 여러 곳에 사당을 만들어서 만들지 말자니, 만들자니, 여기에 세우자니, 저기가 좋겠다느니 왈가왈부가 있다가 결국 현재의 위치에 만들게 되었답니다.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로 내려서 신설동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동묘의 담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곳곳의 노점상을 동대문시장을 완전 장악한 중국제 물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오늘은 한 20분쯤 걸리더군요.
입구입니다. 옆에서 보니 3개의 지붕이 나란히 겹쳐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들어오면 바로 중문이 있습니다.
뒤쪽 아파트가 위압적입니다.
앞쪽에 비석이 있습니다. 하마비입니다. 무성왕을 뵈러가야 하는데 차에서 내려야겠지요.
옆에도 비석이 있습니다. 뭐 저같은 잡인들은 오지 말라네요. 그래도 무시.
정전 양쪽으로 동서무(회랑)이 있습니다. 이 건물도 좀 독특하지요. 5년전쯤 왔을 때는 이 안에도 여러 상이며 그림이 있었던 듯 한데 지금은 텅텅 비어있네요. 관리소에 가서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았죠. 직원왈 '저도 여기 근무한지 한달밖에 안되서 몰라요. 구청 문화공보실 담당이니까 그쪽으로 문의하세요.' 부서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요.
동묘의 여러 석수입니다.
동묘는 평면이나 외관이 다른 건축들과는 달리 색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보물 제142호입니다. |
출처: 여러 생각 원문보기 글쓴이: 머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