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하지정맥류 수술의 기본은 레이저수술(EVLT)인데, 이 EVLT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반도체 다이오드 레이저로서,다이오드(Diode)란 유리 또는 금속으로 된 진공용기 속에 음극과 양극 두 전극이 들어 있는 전자관으로 정의되고 이들음극과 양극 사이에서 전자빔이 만들어진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레이저는 파장에 따라 혈색소 흡수율이 높은 810∼980 nm 파장대의 다이오드 레이저와 수분 흡수율이 높은 1320 nm Nd:YAG 레이저가 있다. 이들 레이저는 혈관내로 삽입된 레이저 광섬유 말단에서 발진되는 레이저광으로 혈관벽을 직, 간접적으로 파괴하여 혈관의 섬유화를 통한 소멸을 유도한다. 국내에 도입된 다이오드혈관레이저 기계에 사용되는 파장은 810 nm, 940 nm, 980 nm, 1024 nm,1,320 nm Nd:YAG laser 등 다양하다. 보통 810 nm, 980nm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최근 1320 nm의 레이저도 사용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혈관레이저를 사용한 시술에 따른 통증, 혈종의 발생, 신경손상 등 동반 가능한 합병증 발생율을 비교해 볼 때 각 파장에 따른 차이점은 통계적으로 없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정맥폐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된다. 혈관레이저시술은 국소마취하에서 복재-대퇴정맥의 합류부(SFJ) 혹은 복재-슬와정맥 합류부(SPJ)의 판막부전이 있는 하지정맥류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고전적 치료인 척추마취하고위결찰 및 스트리핑을 대신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혈관레이저 시술 후 남아 있는 분지정맥류나 망상정맥류에 대해서는 정맥발거술 혹은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