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어언 30년이 훌쩍 흘러가 버렸다.
그동안의 일들을 기록하기는 참 어렵지만, 열심히 근무하고 학생의 편에서 가르치는데
노력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30년 중에서 교과전담 2년을 제외한 28년을 담임을 했다. 스쳐간 제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기의 할 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관리자의 길이란 멀고도 먼 길이다. 이제야 발을 내딛게 되었다.
교사에게는 가르치는데 도움을 주는 관리자. 직원간의 인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자, 학생들에게는
즐거움이 만끽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교장에게는 보필하는 교감의 위치를 찾아 즐거운 교직생활을 펼쳐 보련다.
어느 선배의 글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옮겨본다.
교감은 이제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생활에서 교직원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는 관리자이다.
위로는 학교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아래로는 교직원들의 크고 작은 공적․사적인 일을 지도․감독하고 조언 및 참여하는 위치에서 조직 구성원 간의 조화로운 인관관계를 통해 단위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해야 하는 자리이다.
∘ 교장의 고유권한은 건드리지 말아라. 예산, 인사권-자꾸 무엇을 사달라고 하지 말라. 누구를 추천하지도 말라. 그냥 자료만 제공해라.(부장, 수상추천 등) 교감은 업무담당 실무자이지 무엇을 혼자 결정하고, 그것을 고집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 행정실 일반직, 기능직, 비정규직직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라.(그들의 고유업무에는 관여하면 안된다)
∘ 공문, 시상, 포상, 서류 등 중요한 것은 틀리지 않게 해서 하루 전에 미리 보낸다.
∘ 교육청으로 보낼 때는 그 담당 장학사 앞으로 봉투에 넣어서 보내라.
∘ 학생표창 시 -3배수 추천해서 최종결재자가 선택하게 함
∘ 교사표창-인사자문위원회 협의 후 3명 추천
∘ 담임배정 - 협의 공정하게
∘ 학교일지에 모든 것 잘 기록하기. 교장과 교감의 훈화 내용도 기록해 두기. 보건일지도 잘 기록하기.
∘ 교사가 근무태도가 나쁠 때 방치하여 걸리면 교감이 문책을 당한다. 직속 상관이 교감이기 때문에
∘ 다른 것을 몰라도 복무는 확실하게 해라. 감사에 항시 대비하라.
∘ 예산은 교장의 책임이다. 그러나 복무는 교감의 책임이다.
∘ 교감은 법규에 강해야 한다. 항시 법규를 옆에 두고 살아라.
∘ 어떤 규정이든 밝아야 하고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장학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 교장업무도 잘 알아야 한다.(정보제공, 현명한 지혜, 자료 제공, 마음에 안 들어도 참아야 하고, 조심스럽게 선의의 충언 절대로 대립하지 말아야 한다. 싸우면 백전백패 교감이 손해를 본다) - 교장의 권위 없이 교감의 권위 절대 없다.
∘ 인사문제는 최대한 공정하게 협의를 거친다.
∘ 외출, 조퇴 - 신중히 판단하여 싸인해라. 교장의 결제가 어렵지 않도록 사전에 걸러져야 한다. 여기까지 올 때는 본인도 얼마나 고민했을까를 생각해서. 나중에 잘 다녀오셨는지 챙겨라.
∘ 민원이 생겼을 때는 관심을 가지고 정리해 주어라. 교사들을 혼내지 말라. 그것을 겪는 그들은 얼마나 힘들까? (꾸짖지 않아도 충분히 반성한다.)
∘ 공문 보내는 날짜 - 미리 하루 전에 알려주거나 일일계획에 써놓기(교감이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은 가급적 처리한다.
∘ 시말서, 사유서, 각서 잘 보관하기 - 사안이 발생했을 때 지도했던 근거로 가지고 있어야 함
∘ 교감 수첩에 보고문서, 개인약속, 종례 시 발표할 것, 오늘의 할 일 이렇게 구분해서 기록하고 된 것은 앞쪽에 체크 표시하기
∘ 지각한 교사들을 볼 때는 피하거나 그냥 웃어주어라. (왜 그럴까 고려해 주어라. 그들이 먼저 미안할 줄을 알고 있다.)
∘ 근평을 낼 때 절대로 교사에게 시키면 안 된다.(교감이 추락하는 지름길)
∘ 교감을 교장이 바랄 때 : 참 유능했으면, 또 그 반대였으면 하는 생각이 동시에 있음.
∘ 조정자의 역할 : 교장은 제일 외롭다. (교감보다 더 외롭다. - 왜 독방에 갇혀있을까) 수시로 대화하고 교사와 교장의 사이를 잘 이어주어야
∘ 방학 중에 절대로 점심 얻어먹지 말아라. (일직교사들에게) - 시간이 되면 나가서 먹어라.
첫댓글 교감연수 받는거 축하드려요 ^0^
두해를 뵙는동안 늘 부지런하시고 ,`
임다.
열심이신 선생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여전합니다.
꼭 교감샘 되셔서 검산으로 오신다고
하신 약속 꼭 지켜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한주 힘찬 월요일 되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