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에 깨어 있다면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를 나타낼 색들을 개발하기
원할 것이다. 색상환(色相環 color wheel)은 학교 시절 미술 시간에서
흔히 배우는 원리 중 하나이다. 이것은 수 백년 동안 화가들이 색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어 왔다. 아래 그림에서 1차색-빨 ·노 ·
파(red ·yellow ·blue)-은 원의 바깥 쪽에 같은 간격으로 놓여 있다.
이것들은 순수하고 섞어서 만들 수 없는 색이기 때문에 원색(原色)이라고 부른다. 다른 모든 색은 두세 개의 원색이나 또는 그 파생
혼합색으로 만들어진다. red와 blue를 섞으면 바이올릿(violet)이 된다 : red와 yellow는 오렌지(orange)를 만든다 : yellow와 blue는
green을 만든다. 이것들을 2차색(secondary color)이라고 부른다. 3차색(tertiary colors)은 2차색과 가장 가까운 원색과의 혼합으로
만든다. 이를테면 blue와 green은 청록색(靑綠色)을 만들고 또 red와 orange는 따뜻한 황혼의 색조를 만든다.
그러나 어떤 물감들은 섞었을 때 지저분한 2차색이나 3차색으로 될 수도 있다. 수채화가들은 보통 1차 red를 카드뮴계 레드(cadmium type red)와 알리자린 크림슨(alizarin crimson)에서 선택한다. 카드윰 레드 미디엄(cadmium red medium)은 옐로(yellow)
와 섞으면 훌륭한 orange를 만들지만 울트라마린 불루(ultramarine blue)와 섞으면 칙칙한 바이올릿(violet)을 만든다. 한편 알리자린
크림슨(alizarin crimson)은 한층 약한 오렌지(orange)를 만들지만, 프탈로시아닌 불루(phthalocyanine blue)와 섞으면 멋진 violet
을 만든다. 그리고 또 울트라마린(ultramarine)과 프탈로(phthalo) 또는 프러시안(prussian) 또는 안트워프 불루(An-twerp blue)와의
차이점은 하나는 따뜻하고 다른 셋은 차갑고 엷다. 울트라마린 불루(ultramarine blue)와 옐로(yellow)의 혼색은 지저분한 그린
(green)이고 한편 프탈로 불루(phthalo blue)와는 깨끗하게 튀는듯한 색조를 만들어 낸다.
참고 : 프탈로시아닌 블루 = 프탈로 블루 = 윈저 블루
나는 1차색을 보강하여 이 어려움을 이겨낸다. 따뜻하고 시원한 red(Cadmium red와 Alizarin crimson)와 따뜻하고 시원한
blue(Ultramarine과 Phthalocyanine)와 두가지 yellow, 보통은 Cadmium yellow pale과 Cadmium yellow medium을 좋아한다.
이것을 꼭 필요한 토성(earth)물감- (옐로 오커yellow ochre, 로 시에나 raw sienna, 번트 시에나burnt sienna, 번트 엄버
burnt umber )-으로 더욱 보강한다. 나는 제한된 팔레트에 한정되고 싶지 않을 때에는, 세피아(sepia), 엄버(umber), 셉 그린(sap
green), 후커스 그린 딥(Hooker's green deep), 페인즈 그레이(Payne's gray), 코발트(cobalt), 망가니즈 불루(manganese blue)
를 추가한다. 때때로 나는 인디고(indigo), 네이플즈 옐로(Naples yellow), 브라운 매더(brown madder)를 좋아하지만 이 엑스트라는
기본색으로 혼색할 수 있어서 아주 가끔만 사용한다.
제한된 팔레트는 익혀 두면 편리한 도구이며, 스케치 여행을 가볍고 즐거운 모험으로 만든다 : 미묘하고 흐린 분위기에는 낮은 색조
(low- key)의 제한된 팔레트를 사용하라: 베라스케스(Velasquez) 팔레트는 옐로 오커(yellow ochre), 번트 시에나(burnt sienna),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으로 되어 있고,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을 불루(blue)로 여긴다. 이 팔레트에서는 번트 시에나
(burnt sienna)가 레드(red)로 작용하는데 그대가 이 따뜻한 브라운(brown)에 친숙하면 왜 그런지 알 것이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과 옐로 오커 yellow ochre(또는 어떤 yellow)를 섞으면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실질적으로 울트라
머린 블루(ultramarine blue)와 카드뮴 옐로(cadmium yellow)로 만드는 것보다 더욱 쓸 만한 녹색이 된다.
높은 색조(high-key 밝고 명쾌한)의 원색들도 같은 방법으로 제한된 팔레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은 어린이의 크레용 박스와 같이 기분을 들뜨게 하는 팔레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