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은 구 영동고속도로상에 위치한 대관령휴게소(상행)에서 시작된다.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상행휴게소- 대관령 국사성황사 가는 길- 풍해조림지- 샘터- 선자령- 새봉전망대- 영동고속도로 준공탑- 야생화 조성단지- 출발점
총 길이는 11km, 4시간에서 5시간 소요된다.
보광리 게스트 하우스: 033) 645-0990 깨끗한 침구와 소박하고 정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말엔 숙박객이 많아 여럿이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은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이기도 하다. 일박 이식에 이 만원. 깨끗하고 쾌적하며 여러가지 도움과 함께 바우길 정보를 알 수 있다.
교통편: 첫 방문객일 경우 선자령풍차길은 시내버스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자세히 물어 실수가 없도록.
버스노선: 보광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시 아침 8시(8시에서 10분 전후!)에 시내방향 버스를 타고 신영극장이나 강릉의료원 앞에서 내려 대관령행 시내버를 이용한다. 문제는 게스트 하우스 아침식사 시간이 아침 8시라는 것. 전날 미리 부탁하면 7시 30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버스노선: 503-1(상행)
안목-이마트-용지각-교보생명-강릉의료원-구 영동고속도로 이용-대관령박물관-어흘리- 반정-대관령정상
(토, 일요일만 운행) 08:35
503-1(하행)
대관령정상-반정-어흘리-대관령박물관-구 영동고속도로 이용-강릉의료원-신영극장
(토,일요일만 운행) 09:45 15:30
택시요금: 게스트하우스(보광리)- (구)대관령휴게소까지 요금이 15.000원.
강릉시외터미널 - 게스트하우스까지 요금이 12.000원.
강릉시외터미널-(구) 대관령휴게소까지 요금은 25.000~30.000원.
게스트하우스-(구) 대관령휴게소까지의 현재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보광리 마을이 강릉시의 외곽지역이라 택시가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택시를 이용하실 경우 대부분 강릉시내에서 출발 목적지까지 가는 편도 요금(25.000~30.000원)을 내야한다.
따라서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가는 것보다 외곽지역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동하는 요금이 더 많이 나온다.
바우길추천택시: (홍성호 010-2064-6453)를 이용하면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대관령박물관- (구) 대관령 휴게소 까지 20.000원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이 있는 보광리- (구) 대관령 휴게소 까지는 2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성호택시가 휴무일 때는 다른 기사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바우길 다음카페: http://cafe.daum.net/baugil

양떼목장 옆을 지나서 선자령으로 향하는 길.
양떼목장에서 쳐 놓은 철망 사이로 카메라를 들이밀어 사진을 찍었다.
양떼목장의 처사가 야박한 것 같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당연한 일,
풍경이 욕심나면 돈 내고 들어가야지 뭐.
그나저나 내가 걷고 돌아온 후
이 곳도 구제역으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데 부디 무사히 넘어가기를.
완만한 경사로 걷기좋은 흙길이 양떼목장 옆을 지나 숲으로 이어진다.
이 길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길이다.
예전에 백두대간을 걸었을 때는 7월이었고, 그 이후 갔을 때는 6월이었다. 언젠가 초가을에도 한 번 갔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아슴하다.
7월에는 주로 붉은 빛깔의 꽃이 피어있었고 6월에는 안개와 함께 흰 빛깔의 꽃이 피어있었다.
대관령휴게소(상행)에서 출발해 양떼목장 옆을 지나 풍해조림지를 지나 선자령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서는 올라갔던 길과 달리 국사성황사 방향의 이정표를 보고 걷는다. 전망대를 지나 국사성황사 윗길을 지나 출발점에 이른다. 이 구간에서 국사성황사를 보려면 사잇길로 들어가야하나 2구간에 들어있으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동절기시 아침 일찍 걷기를 시작한다면 2구간까지 2개 구간을 하루에 걸을 수 있다.


쭉쭉 뻗은 전나무숲과 자작나무와 물푸레나무 군락, 야생화와 설화가 온 산을 뒤덮는 곳. 거기 풍력단지 바람개비가 동화처럼 돌고 있는 곳.
자작나무와 무슨 연관이 있길래 자작나무만 보면 마음이 절로 잦아든다..
자작나무를 보려 바이칼에 꼭 가리라 벼르고 있지만 한겨울 나가노 이이야마에서 자작나무 숲을 봤을 때도 반가움과 함께 아쉬움이 컸다.
이유는,
내 나라 땅에서 그걸 보고싶다는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
책도 빌린 책보다는 내 방 내 책장에 꽂혀 있어야 만족하는 심리. 읽지 않아도 내 소유이니 읽은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하는 심리.
소인배의 속물근성인가?




백두대간에서 만나는 청년들은 청년들 중에 특히 아름답다.
아이젠이나 스패츠도, 방한복이나 우의도 없이 일회용 우비를 입고 있어도 이들은 단연 빛난다.

장쾌한 조망 대신 안개와 서설로 만족.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

어리버리 정신없었던 바우길의 첫 날.
사진도 그렇고
이 길이 그 길인가, 그 길이 이 길인가 안개로 인해 확인도 어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