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수란 친척 관계의 거리를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가까운 친척을 나타내며, 숫자가 클수록 먼 친척을 나타냅니다.
촌이라는 것은 원래 마디를 나타내는 말로서,
촌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하나의 마디로 보고 계산하게 됩니다.
가계도에서는 선이 갈라지는 지점에 있는 사람이 마디가 됩니다.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모님은 1촌,
할아버지, 할머니는 2마디(아버지의 아버지)이므로 2촌,
형제 자매도 2마디(아버지의 자식)이므로 2촌,
큰아버지나 삼촌 등은 3마디(아버지의 아버지의 자식)이므로 3촌이 됩니다.
흔히 작은아버지를 말하는 삼촌이라는 말은 이러한 촌수 계산법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어떤 친척의 촌수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촌수를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아버지(3촌)의 자식인 경우, 3촌 + 1촌 이 되므로 4촌이 됩니다.
또한 홀수 촌수는 아버지 혹은 자식과 같은 항렬(친척 사이의 동일 세대)이 되고,
짝수 촌수는 나와 같은 항렬(형제 자매, 사촌 등)이거나, 할아버지 혹은 손자와 같은 항렬이 됩니다.
따라서 3촌, 5촌, 7촌 등은 대부분 아저씨 관계가 되며, 4촌, 6촌 8촌은 형제, 자매 관계가 됩니다.
현재 법적인 친족의 범위는 친 외가 팔촌과 인척(혼인으로 이루어진 친척) 사촌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